살인마 유영철의 살인행각을 영화화하기로 했다고 해서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21명의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죽인 유영철이라는 희대의 살인마를 무슨 영웅이나 피해자로 그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아닌게 아니라 그럴 소지가 다분하다. 영화쟁이들도 늘 푸념하듯이 영화는 산업이 아닌가? 더 많은 손님을 끌기 위해 영화판이 무슨 짓을 할지 누가 알겠는가?

유영철이라는 괴물이 나타나기 전에 한국의 살인마로는 단연 김대두가 꼽혔다. 1970년대에 최고의 TV물이었던 ‘수사반장’에서도 그를 다뤘다. 사람들을 칼로 찔러 죽이고 망치로 때려 죽이고, 그렇게 17명을 죽이고 4명을 죽이려다 죽이지 못했다. 김대두만으로도 이가 갈리고 소름이 솟았는데, 그보다 4명이나 더 죽인 유영철이라니.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이 좋아진다는 확신을 갖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김대두보다, 유형철보다, 더 무서운 놈은 따로 있다. 그게 누구인가? 바로 전두환이다.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은 무력을 동원해서 하극상의 내란을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다.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자 계엄사령관이었던 정승화 장군을 무력으로 내몰고 권력을 장악했던 것이다. 전두환과 그의 부하들은 이 한가지 사건만으로도 총살형을 받았어야 옳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역사의 물결은 올바른 쪽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당시 대다수 사람들이 철의 독재자 박정희의 죽음으로 민주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당시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의 염원을 대변했던 김영삼과 김대중이 힘을 모았더라면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영삼과 김대중은 서로 권력을 잡기에 혈안이 되었다. 그리고 미국은 이런 두 김의 행태를 보며 새로운 독재자의 등장을 부추겼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희의 충실한 후계자였던 전두환이 권력을 잡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잠시 돌이켜 보면, 당시 상황에서 전두환이 권력을 잡는 것은 그 자체로 황당한 일이었다. 모든 시민들이 박정희의 군부독재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독재자의 딸은 부정하고 싶겠지만, 그는 명백히 역사의 반동이요 죄인이었다. 그런 자가 부하의 총을 맞고 죽었으니 민주주의의 역사로서는 경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경사는 오래가지 않았다. 박정희의 충실한 후계자인 전두환이 박정희보다 더 강력한 물리력을 동원해서 권력을 장악했던 것이다.

공식적인 기록으로 보더라도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고, 그보다 10배가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아직도 생사불명의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전두환이 연출한 이 참혹한 살상극은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것이다. 전두환은 물론이고 그의 부하들도 사죄는커녕 사실의 확인에조차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 1980년 5월의 학살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970년대 중반에 김대두는 살인만행을 저질렀다. 그는 결국 사형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살인을 저지르게 된 사회구조의 문제는 고쳐지지 않았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2000년대 초반에 유영철은 30년 전의 김대두보다 더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그동안 사회구조는 더욱 더 악랄해졌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김대두와 유영철 사이에 전두환이 있다는 사실이다.

1980년에 전두환과 그의 일당은 수백명의 사람들을 총칼로 죽이고 수천명의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권력을 잡았다. 어디 그뿐이랴? 그들은 권력을 이용해서 엄청난 잇권을 챙겼다. 전두환은 1조원이 넘는 비자금을 챙기고, 노태우는 5천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챙겼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그리고 그렇게 챙긴 막대한 돈으로 여전히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소문 아닌 소문을 우리는 오늘도 똑똑히 확인하고 있다.

광주에서 시민을 학살하고 권력을 잡은 전두환은 그 죄 때문에 ‘사형수’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그를 결국 풀어줘 버렸다. 그의 석방에 환호했던 영남인들은 반성해야 한다. 전두환과 같은 자들은 호남인들 뿐만 아니라 결국 영남인들도 죽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말 ‘민족’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전두환은 다시 판결대에 서야 한다. 그리고 죗값을 치러야 한다.

지금 전두환은 물론이고 그의 손자들조차 수십억, 수백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전두환은 단순히 정치적으로 ‘용서’받았을 뿐만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해서 엄청난 재산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이다. 유영철이 무서운가? 김대두가 무서운가? 그렇다면 전두환을 다시금 재판정에 세워서 제대로 판결하고 집행하라. 전두환과 그 일당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포청천’일 것이다. 개작두가 울고 있다.

‘전두환과 그 일당의 범죄에 관한 특별법’을 제안한다. 전두환과 그 일당이 지금처럼 호의호식하고 있는 한,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여러모로 공염불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군대를 동원해서 시민들을 죽이고 엄청난 돈을 챙기고도 심판을 받기는커녕 자손 대대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면, 전두환과 그 일당처럼 그런 ‘한탕’의 유혹에 빠지는 자들은 계속 나타날 것이다.

전두환이야말로 1970년대의 김대두와 2000년대의 유영철을 뛰어넘는 진정한 살인마이다. 그런 살인마가 우리 결에서 자식들과 함께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엽기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전두환과 그 일당에게 합당한 조치가 취해지기를 학수고대한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 정책위원장)
2005/05/20 10:18 2005/05/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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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만번지당하신 말씀이네여.
    엄청난 죄를 짓고도 처벌은커녕 호의호식이라니 이게 무슨 민주주의 나라인가? 이러니, 일본넘들이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 독도가 즈그네땅이라해도 할말없는겨. 과거사 하나도 제대로 처리 못하는 나라인데,하물며 무슨? 희망을 가지겠능가? 투표인구가 많은 지역의 여론이나 표수가 바로 선이고 법칙인것을. 제발 정치인들 국민자를 연설이나,표현에 쓰지말아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2. 전대통령 2005/05/21 22:4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병신들아, 역사는 승리한 분의 몫인걸 모르냐?
    병신들아, 역사는 승리한 분의 몫이란 걸 모르냐?
    다 지난 일이니 주둥아리 닫고 니들 일이나 혀!!
    그라고 전대통령 각하 시대가 지금보다 훨 살기 좋았던 시대란 걸 이 나라 국민의 99%(1% 쓰레기 라도넘들 제외)는 절감하고 있다, 전두환대통령각하 만만세, 전두환각하,만수무강하소서...

  3. 대통령만만세 2005/05/23 01:4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두환 전대통령은 만수무강하시라~~~
    그래서 29만원도 국고로 환수당하고
    훈장도 박탈당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가실땐... 부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시길...

  4. 허동진 2005/05/24 22:2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국민화합시대를 열어야
    국민이 하나되는 대국민화합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과거에 집착하여 희망찬 21세기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면 안 될 것입니다
    국민이 하나되어 용서와 화합을 하고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국민화합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거에 대하여 국가권력에 의하여 피해를 입었다는 국민에 대하여는 국가공권력피해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선의의 피해자에 대한 국민화합 차원에서 국가가 보상을 심의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5. 배우는학생 2005/05/26 13:4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어이없는 사람들.....
    전대통령 때가 훨씬 살기 좋았다며 전두환 옹호하는 어이없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국민화합은 역사의 죄인들이 자기 스스로 반성하고 사죄하고 그들에 대한 정당한 심판이 이루어져야만이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역사의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화합을 위해 전대통령을 용서해야 한다니.... 그건 말도 안 된다....
    역사는 승리한 분의 몫이라고?!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역사도 많지만 오히려 후세대 사람들의 의무는 그렇게 잘못 쓰여진 역사의 페이지들을 찾아서 정당하게 다시 기록하고.... 예전 일을 바로잡고 반성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당신들 같은 사람들은.... 역사는 어쩌니 하고 말할 자격이 없다...

  6. 배우는학생 2005/05/26 13: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아까에 이어서 계속 씁니다.....
    전대통령 시절 우리나라의 경제가 외형적이 아닌 실질적으로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보는 입장에 따라서 많이 다를 것이나....(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다...) 설혹 경제성장이 많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죄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죽인 것을 정당화시켜줄 수는 없다..... 그럼 당신들은 누가 당신 가족을 취직시켜줘서 돈 많이 주는 대가로 대신에 당신 가족들을 업신여기고 감시하고 괴롭히고 폭력을 행사하면.... 그걸 좋다로 받아들일 사람들인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7. ㅂㅈㄷ 2005/06/02 19: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유영철과 영화
    철창 2005-05-31 오후 12:05:54
    영화화하는것은 절대로 안될 사건이다. 지금 추가로 밝혀지지 않은 것 만도 수 십건이 되리라는 예상이 되는 살인마의 숨겨진 또 다른 사건의 해결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 제작이란 정신나간 자의 상업적 상술에 불과할뿐 만아니라 유족의 가슴에 또 한번의 비수를 들이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유족의 눈이 시퍼렇게 살아 울분을 삭히고 있는 시점에서 , 자신의 딸이 토막나고 묻히고, 인육을 먹고... 이런걸 영화화 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모 언론사에서 발간한 살인의 추억이란 책도 말 장난에 지나지 않는 정신 질환자가 아닌 자라면 도저히 발간할 수 없는 책이었다.

  8. 허동진 2006/02/24 19:2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경찰청 대우실업 1호차 운전기사 허동호씨 살인 군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이송
    제12대 전두환 대통령은 군보안대에 지시하여 허동진과 그 일가족을 교통사고위장 암살태러 하라고 지시하여 아무런 잘못도 없는 허동진의 사촌형 대우실업 1호차 운전기사 허동호씨를 군보안대로 끌고가 가혹행위와 전기고문 등으로 식물인간으로 만들고 살인한 사건이 확인되어 군 검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로 이송처리되었습니다 반인륜법죄조직 일망타진해야 할 것입니다

  9. 허동진 2006/03/16 14:3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교통사고위장 암살태러에 가담한 군보안대 요원 자수해야
    제12대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허동진과 기 일가족을 교통사고위장 암살태러한 자들이 검찰청과 경찰청 등 에 저수를 한자는 살인죄를 탕감하여주고 사실을 은페한자는 국가범죄에 의하여 정치태러를 하였다고 할지라고 대한민국 헌법과 국법에 따라 상인죄를 적용하여 사향시켜야 합니다
    빈인륜 범죄행위에 대하여 투명하고 깨끗한 참여정부의 국민화합을 위한 과거사진상규명 정리사업이 청렴한 공직자에 의하여 진상규명되었고 성공을 거둔 사실을 공개합니다

  10. 너나잘하세요 2006/08/03 15:3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딴나라와전투중
    이옷나라와 전투중 희생은 당연한것 힘이약하면 당하는것은당연한 세상이치요 세속의진리

  11. 허동진 2007/01/26 03: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제5공화국 하나회 정치태러 국가범죄 사건은폐 공직자 처벌
    참여정부는 대통령직속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2007년 1월 2일 부로 공개처리 한 민원회신에서 귀하께서는 제5공화국 하나회로 부터 간첩으로 조작 분류되어 피해를 입었으며,
    국가범죄 사건은폐 공직자 처벌해야 한다는 민원에서는 정치적 판단이 필요함으로 위원회에서 처리 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공개회신하였습니다
    묭예회복을 위하여 국가는 신속히게 국가보훈처에서 명예회복 및 공개보상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