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窓> 청계천은 복원되지 않았다
칼럼과 기고/홍성태칼럼 :
2005/10/10 09:09
청계천에 관한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운 모양이다. 거대하고 위험한 고가차도와 복개차도가 사라지고 그럴 듯해 보이는 수로가 생겼으니 이런 반응은 결코 놀라운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청계천복원사업’의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사업은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고, 이에 대해 이명박 시장은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 이에 관해서 곧 여러 분야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펼쳐지게 될 것이다.
프레시안의 청탁을 받고 ‘청계천복원사업’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썼다. 이 글은 지난 10월 1일 오전에 프레시안에 실렸다. 이 글이 실리고 오후에 이상한 전화들이 계속 걸려왔다.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에 이르는 나이에 경상도 말씨와 고압적 말투의 남자들이었다. 나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한마디 욕을 내뱉고는 전화를 끊은 유치한 사람도 있었고, 진지하게 글의 내용에 대해 말하는 척하면서 학교 서버를 마비시키겠다는 식의 협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마침 친구들과 오랜만에 등산을 나선 참이었다. 그 중에는 기자와 검사가 있었다. 어딘지 조직적인 냄새가 난다는 것이 친구들의 결론이었다.
나는 그 글의 제목을 ‘이명박의 신개발주의와 청계천의 불행’이라고 달았다. 그런데 프레시안에서는 ‘청계천 복원은 사기다’고 바꿔서 달았다. 아마도 이 때문에 이 글이 더욱 눈에 띄었던 것 같다.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썼는데도 다른 사람은 나처럼 ‘공격’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프레시안에 제목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청계천은 거대한 시멘트 연못일 뿐’으로 바뀌었다. 물론 내용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저녁이 되자 유치한 ‘공격’은 끝났다. 나는 만약의 경우를 위해 ‘증거’들을 확보해 놓았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트집’을 잡거나 ‘딴지’를 거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위해서 공부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청계천복원사업’은 무려 3,900억원의 혈세를 사용한 초대형 토목사업이다. 이명박 시장은 올바른 복원을 약속하고 이렇듯 막대한 혈세를 사용했다. 우리는 그가 혈세를 올바로 썼는가를 감시하고 비판할 의무와 권리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복원을 외치고 나서기 전부터 청계천복원을 주장했으며, 이명박 시장이 당선된 뒤에는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에 참여했다. 그리고 ‘청계천복원사업’의 전개과정에 대해서 계속 글을 써서 발표했다. 특히 인터넷참여연대에는 새로운 상황이 있을 때마다 그에 관한 자료와 내 의견을 함께 올렸다. 시민들이 ‘청계천복원사업’의 문제에 대해 가능한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홍보물이나 그것을 확대재생산하는 언론의 편파보도가 아니라 ‘청계천복원사업’에 관한 정확한 분석과 비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개발업자가 막대한 혈세를 써서 우리를 속일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명박 시장의 공적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고가차도와 복개차도의 철거는 결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교통문제나 상인문제만 해도 굉장히 큰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거를 잘 했다고 해서 복원까지 잘 했다고 할 수는 없다. 철거와 복원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과제이다. 복원은 원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청계천의 복원은 영조 때의 모습을 되찾고, 자연하천으로서 청계천을 되살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청계천에서는 그나마 남아 있던 영조 때의 유적조차 완전히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청계천에는 상류의 계곡물이 아니라 하류의 한강물이 흐른다. 이명박 시장은 복원을 내세우고 개발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심각한 파괴를 저질렀다.
청계천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그 자리에는 완전히 새로운 하천이 생겼다. 아니, 하류의 물을 억지로 퍼 올려서 흐르게 하는 인공수로가 생겼다. 이 수로를 청계천이라고 부르는 것은 청계천으로서는 억울한 일이 아닐까? 나는 이 수로를 ‘명박천’이라는 새 이름으로 부르고 싶다.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복원사업’은 당연히 ‘명박천개발사업’이라고 바꿔 불러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명박 시장이 퍼트리고 있는 복원에 관한 잘못된 인식과 환상을 바로잡아야 한다. 복원과 개발을 꼼꼼히 따지는 것은 결코 트집잡기나 딴지걸기가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파괴된 자연을 되살리기 위한 힘든 노력에 가까운 것이다.
이명박 시장은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를 꾸려서 올바른 청계천복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명박 시장은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의 지적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04년 5월에 권숙표 위원장이 항의사퇴했고, 9월 16일에는 26명의 시민단체 대표들과 전문가들이 항의사퇴했다. 복원을 내걸고 복원을 하지 않았다면, 사업목적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것이다. 복원은 앞으로 이루어져야 할 과제이다. 역사와 자연을 되살리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을 되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참된 정치인이라면 이 사실을 잘 깨달아야 한다.
프레시안의 청탁을 받고 ‘청계천복원사업’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썼다. 이 글은 지난 10월 1일 오전에 프레시안에 실렸다. 이 글이 실리고 오후에 이상한 전화들이 계속 걸려왔다.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에 이르는 나이에 경상도 말씨와 고압적 말투의 남자들이었다. 나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한마디 욕을 내뱉고는 전화를 끊은 유치한 사람도 있었고, 진지하게 글의 내용에 대해 말하는 척하면서 학교 서버를 마비시키겠다는 식의 협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마침 친구들과 오랜만에 등산을 나선 참이었다. 그 중에는 기자와 검사가 있었다. 어딘지 조직적인 냄새가 난다는 것이 친구들의 결론이었다.
나는 그 글의 제목을 ‘이명박의 신개발주의와 청계천의 불행’이라고 달았다. 그런데 프레시안에서는 ‘청계천 복원은 사기다’고 바꿔서 달았다. 아마도 이 때문에 이 글이 더욱 눈에 띄었던 것 같다.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썼는데도 다른 사람은 나처럼 ‘공격’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프레시안에 제목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청계천은 거대한 시멘트 연못일 뿐’으로 바뀌었다. 물론 내용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저녁이 되자 유치한 ‘공격’은 끝났다. 나는 만약의 경우를 위해 ‘증거’들을 확보해 놓았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트집’을 잡거나 ‘딴지’를 거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위해서 공부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청계천복원사업’은 무려 3,900억원의 혈세를 사용한 초대형 토목사업이다. 이명박 시장은 올바른 복원을 약속하고 이렇듯 막대한 혈세를 사용했다. 우리는 그가 혈세를 올바로 썼는가를 감시하고 비판할 의무와 권리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복원을 외치고 나서기 전부터 청계천복원을 주장했으며, 이명박 시장이 당선된 뒤에는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에 참여했다. 그리고 ‘청계천복원사업’의 전개과정에 대해서 계속 글을 써서 발표했다. 특히 인터넷참여연대에는 새로운 상황이 있을 때마다 그에 관한 자료와 내 의견을 함께 올렸다. 시민들이 ‘청계천복원사업’의 문제에 대해 가능한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홍보물이나 그것을 확대재생산하는 언론의 편파보도가 아니라 ‘청계천복원사업’에 관한 정확한 분석과 비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개발업자가 막대한 혈세를 써서 우리를 속일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명박 시장의 공적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고가차도와 복개차도의 철거는 결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교통문제나 상인문제만 해도 굉장히 큰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거를 잘 했다고 해서 복원까지 잘 했다고 할 수는 없다. 철거와 복원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과제이다. 복원은 원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청계천의 복원은 영조 때의 모습을 되찾고, 자연하천으로서 청계천을 되살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청계천에서는 그나마 남아 있던 영조 때의 유적조차 완전히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청계천에는 상류의 계곡물이 아니라 하류의 한강물이 흐른다. 이명박 시장은 복원을 내세우고 개발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심각한 파괴를 저질렀다.
청계천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그 자리에는 완전히 새로운 하천이 생겼다. 아니, 하류의 물을 억지로 퍼 올려서 흐르게 하는 인공수로가 생겼다. 이 수로를 청계천이라고 부르는 것은 청계천으로서는 억울한 일이 아닐까? 나는 이 수로를 ‘명박천’이라는 새 이름으로 부르고 싶다.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복원사업’은 당연히 ‘명박천개발사업’이라고 바꿔 불러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명박 시장이 퍼트리고 있는 복원에 관한 잘못된 인식과 환상을 바로잡아야 한다. 복원과 개발을 꼼꼼히 따지는 것은 결코 트집잡기나 딴지걸기가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파괴된 자연을 되살리기 위한 힘든 노력에 가까운 것이다.
이명박 시장은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를 꾸려서 올바른 청계천복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명박 시장은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의 지적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04년 5월에 권숙표 위원장이 항의사퇴했고, 9월 16일에는 26명의 시민단체 대표들과 전문가들이 항의사퇴했다. 복원을 내걸고 복원을 하지 않았다면, 사업목적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것이다. 복원은 앞으로 이루어져야 할 과제이다. 역사와 자연을 되살리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을 되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참된 정치인이라면 이 사실을 잘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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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가 청계천 복개공사 하고 잔치했었는데
오늘날은 복원공사했다고 잔치하네 그랴
근데 누가 봐도 복원이 아니고 치장을 햇지 안그래?
시멘트 대신에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돌로 치장 했지
내 자신하는데 나 죽기전에 치장한거 부수고 복원하는 사람 나온다
대톨령을 꿈구는 자가 또 한번 쳥계천에 삽짏 할거라- 이말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던데.
청계천 복원비용으로 3,900억원이 소요되었지만, 복원에 따른 순사회잉여액은 50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3,900억원 투자해서 50조원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훌륭한 장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 만성적인 서울시의 환경문제 개선에도 청계천 복원이 가져다 준 효과는 상상 이상이라 하고, 한여름날의 더운 날씨속의 온도또한 무려 2에서 3도 정도나 낮추어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어느 관점으로 보나, 청계천 복원 공사는 실보다는 득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것이고, 현재 전세계의 시도지사들이 청계천을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끊이지 않고 방문하고 있다는데, 아무래도 이 글을 쓴 교수님은 전세계에 걸친
무식하면 용감하다던데2.
시도주지사들보다 그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신가 봅니다. 그런 교수님 밑에서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긍정을 기여하는 제자가 나올지를 한번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청계천 복원공사 하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하고 나니, 지들 입맛에 안 맞다고 욕을 해대는 꼴이라니. 참으로 수준이 거론할만한 수준이 못됩니다. 이런글 쓰신 분이 교수라고 하시니, 공고 졸업이 최종학력인 저같은 사람은 하버드 대학에서 정치경제학 강의해도 되겠습니다.
무식해서 용감한 사람들이 있지요
무식하면 용감하다... 그런 말이 있지요. 저도 이명박의 '청계천복원사업'을 보면서 그 말을 떠올렸습니다. 댁이 말씀하신 온도니 수익이니 하는 것들은 댁이 열심히 공부해서 알아내신 건가요? 이명박 시장이 선전한 내용을 고스란히 되뇌지 마세요.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무식'하다고 다 '용감'하겠습니까? 이명박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만, 댁같은 사람들이 바로 이명박의 간에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건 아닐까요? '욕'을 하려면 '공부'부터 하세요. '입맛에 안 맞다고 욕'이라니요? 참여연대에 내가 쓴 청계천 관련 글이라도 다 제대로 읽어 보세요. 이명박은 댁을 속였습니다. 정말 유식하고 용감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