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복제, 인간유전정보의 오남용, 전자 감시기술의 발전 등 첨단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과거에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던 인권문제가 과학기술분야에서 제기되고 있다. 1999년 6월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과학회의(World Conference on Science)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과학기술자와 정부 및 NGO 대표들은 <과학과 과학적 지식의 이용에 관한 선언>(부다페스트 과학선언)을 채택하여 과학기술이 사회와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선언했으며, 특히 과학기술이 인권과 인간존엄성을 존중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부응하여 국내에서도 6월부터 과학기술과 인권에 관한 사업이 연속적으로 계획되어 있다.

2. 과학기술과 인권 워크숍, 6월 2∼3일 개최, 참가자 신청받아….

세계과학회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비롯한 과학기술 시민운동단체인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등은 21세기에 과학기술과 인권에 관한 일련의 사업을 올 한해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과학기술자, 인권운동가, 법률가 등을 초대하여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과학기술과 인권 워크숍>을 6월 2∼3일에 1박 2일동안 수유동에 있는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이 워크숍에는 국제사법재판소 판사를 역임하고, 유엔대학에서 '과학기술과 인권'에 관한 연구를 하고 2권의 책을 출판한 C. G. 위라만트리 호주 모나쉬대 명예교수가 방한하여 기조강연을 한다. 워크숍에서는 생명공학, 정보통신기술, 에너지기술, 지적재산권 분야의 인권 문제를 다루며, 과학기술자, 법률가, 인권운동가로 구성된 그룹워크숍에서 과학기술과 인권에 관하여 각 그룹의 역할을 논의하고 결의문을 작성해 발표할 예정이다(프로그램 참조). 공개행사에는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으며, 그룹 워크숍을 참석하기 위해서는 신청해야 한다. 과학기술자, 법률가, 인권운동가 각 10명씩. 참가신청 및 문의전화는 02―755―1105(교환 350/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은영), 02―723―4255(참여연대 한재각). 한편 위라만트리 교수는 6월 1일 11시에 이화여대 법학연구소 주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3. 과학교사 인권워크숍 개최, 과학기술과 사회 교육자료도 준비중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제 2차 인권교육 교사 워크숍을 '과학교육과 윤리 그리고 인권' 주제로 7월 24∼26일까지 경기도 이천의 유네스코청년원에서 개최한다. 이 워크숍에서는 개별 과학기술분야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 발표가 이루어지며, '과학교육 인권교육 모형 개발'에 대해서 토론한다. 전국 중 고등학교 과학교사 60명이 참가하며,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STS교육위원회, 전교조 과학교사모임 등과 협력하게 된다. 이 워크숍은 서울시 교육청 인정(15시간) 연수프로그램이다. 참가문의는 02―755―1105 (교환 350,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은영).

한편 이 워크숍과 함께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과학―기술―사회(STS) 교육자료>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이 연구사업에는 최경희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STS교육위원장)와 13명의 현장 과학교사들이 참여한다. 이 교과서는 유전자복제, 에너지문제, 컴퓨터와 윤리, 함께 사는 지구, 기후협약 등을 다룬다. 7월 워크숍에서 중간 발표를 하고, 10월에 발행할 예정이다.

4. 이공계 대학(원)생 대상, 연구윤리 교재 발행

1995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적 평화군축단체 퍼그워시회의 창설자인 로트블라트경은 1999년 세계과학회의에서, '과학자 히포크라테스선서'을 채택하여 과학자들에게 맹세하도록 하자고 제안하였다. 의사들뿐만 아니라 과학자들도 자신의 연구개발에 대한 윤리적인 고려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과학연구 윤리에 관한 최근 논의 및 학술적 성과를 정리하며,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연구윤리 등에 대한 수업에 사용할 수 있는 교재를 11월에 발행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과학기술시대의 연구윤리, 생명공학의 연구윤리, 동물실험의 연구윤리, 공학자의 윤리, 과학연구에서의 성차별 등이며, 박은정 이화여대 법대 교수(국제생명윤리위원), 김진석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김환석 국민대 사회학과교수(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대표) 등이 집필에 참가한다.

5. 한국 과학기술활동 모니터링 사업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부다페스트 과학선언' 및 '과학의제'에 따라서, 한국의 과학기술활동을 모니터하는 사업을 진행하여, 9월 11일에 결과를 발표한다(장소는 추후확정). 이 사업에서 모니터하는 항목은 아래와 같으며, 연구책임자는 장회익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및 최영락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이 담당한다. 그리고 이 모니터링 결과는 유네스코 본부에 보고될 예정이다.
시민과학센터
2001/04/12 00:00 2001/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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