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호 권두언] 낙선운동이 주는 교훈
정기간행물(종간)/개혁통신 :
2000/04/06 00:00
이제 제16대 총선투표일이 일주일 남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겐 하루하루가 기대와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고, 또 어떤 사람들에겐 불안과 초조의 연속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짧은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깊은 생각에 잠길 것이고, 어떤 사람은 여전히 표 긁어모으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서로 나누어 가져야 할 의미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제16대 총선은 2000년대에 들어서 처음으로 맞게 되는 선거입니다. 제16대 총선은 정부수립 이후 선거에 의한 최초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뒤 치뤄지는 최초의 선거입니다. 총선의 결과는 이 땅의 21세기 의정의 주역들을 선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형식적 상징이나 수사학적 장식이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총선이 우리 정치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으로 촉발된 전국민적인 정치개혁의 의지와 관심 때문입니다.
지난 월요일, 총선연대는 마지막으로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1월 24일 첫 번째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한 지 3개월이 지난 셈이지요. 이번에는 최종 낙선대상자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도 반드시 국회 진입을 허용해서는 안 될 후보자 22명을 집중낙선운동대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를 거두기 위해 총선연대의 대표자들을 각 지역에 배정하여 총선이 끝날 때까지 유권자들과 만나게 하였습니다.
낙선운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낙선운동대상자와 집중낙선운동대상자 중 몇 퍼센트가 낙선될지도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에 관계없이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얻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스스로 행사하는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깨달음은 아마도 총선결과 당선자가 결정되면 더 커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있을 선거에도 분명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낙선대상자들도 겉으로 드러내진 않고 있지만, 느끼는 바가 누구보다도 많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왜 자기가 낙천 및 낙선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깊이 반성할 것입니다. 만약 그가 낙선된다면 자신의 성찰은 현실성을 갖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당선된다 하더라도 효과는 남을 것으로 믿습니다. 당선된 낙선대상자의 향후는 이전의 과거와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질 것입니다.
총선 결과는 대통령께도 많은 생각 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에서 몇 사람의 낙천대상자를 당선시켰는지 셈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고집이 우리 정치현실에서 어떤 가치를 지닐 수 있을지도 저울질해 보십시오.
총선을 일주일 남겨 두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우려했던 과열 현상도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마지막 한 주일에 뛰어든 총선연대의 집중낙선운동의 각오도 비상한 것입니다. 억지로라도 당선되어야겠다는 낙선대상 후보자의 과욕이 뜨거울수록, 총선연대의 결의도 굳어만 갑니다.
안타까운 것은, 집중낙선운동대상 지역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후보자와 총선연대의 충돌입니다. 당연히 그 충돌의 원인은 후보자 측에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기 때문이지요.
총선연대는 집중낙선운동 역시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침묵과 상징적 표상만으로 무장한 채 지역구를 걷고 있습니다. 이러한 총선연대의 뜨거운 행진을 불법선거운동으로 평가하거나 입후보자 측 선거운동원들의 무분별한 행동과 동일하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박원순 상임공동집행위원장의 호소를 깊이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낙선운동을 평화적이고 성스러운 분위기로 이끌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제16대 총선은 2000년대에 들어서 처음으로 맞게 되는 선거입니다. 제16대 총선은 정부수립 이후 선거에 의한 최초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뒤 치뤄지는 최초의 선거입니다. 총선의 결과는 이 땅의 21세기 의정의 주역들을 선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형식적 상징이나 수사학적 장식이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총선이 우리 정치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으로 촉발된 전국민적인 정치개혁의 의지와 관심 때문입니다.
지난 월요일, 총선연대는 마지막으로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1월 24일 첫 번째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한 지 3개월이 지난 셈이지요. 이번에는 최종 낙선대상자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도 반드시 국회 진입을 허용해서는 안 될 후보자 22명을 집중낙선운동대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를 거두기 위해 총선연대의 대표자들을 각 지역에 배정하여 총선이 끝날 때까지 유권자들과 만나게 하였습니다.
낙선운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낙선운동대상자와 집중낙선운동대상자 중 몇 퍼센트가 낙선될지도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에 관계없이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얻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스스로 행사하는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깨달음은 아마도 총선결과 당선자가 결정되면 더 커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있을 선거에도 분명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낙선대상자들도 겉으로 드러내진 않고 있지만, 느끼는 바가 누구보다도 많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왜 자기가 낙천 및 낙선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깊이 반성할 것입니다. 만약 그가 낙선된다면 자신의 성찰은 현실성을 갖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당선된다 하더라도 효과는 남을 것으로 믿습니다. 당선된 낙선대상자의 향후는 이전의 과거와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질 것입니다.
총선 결과는 대통령께도 많은 생각 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에서 몇 사람의 낙천대상자를 당선시켰는지 셈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고집이 우리 정치현실에서 어떤 가치를 지닐 수 있을지도 저울질해 보십시오.
총선을 일주일 남겨 두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우려했던 과열 현상도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마지막 한 주일에 뛰어든 총선연대의 집중낙선운동의 각오도 비상한 것입니다. 억지로라도 당선되어야겠다는 낙선대상 후보자의 과욕이 뜨거울수록, 총선연대의 결의도 굳어만 갑니다.
안타까운 것은, 집중낙선운동대상 지역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후보자와 총선연대의 충돌입니다. 당연히 그 충돌의 원인은 후보자 측에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기 때문이지요.
총선연대는 집중낙선운동 역시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침묵과 상징적 표상만으로 무장한 채 지역구를 걷고 있습니다. 이러한 총선연대의 뜨거운 행진을 불법선거운동으로 평가하거나 입후보자 측 선거운동원들의 무분별한 행동과 동일하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박원순 상임공동집행위원장의 호소를 깊이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낙선운동을 평화적이고 성스러운 분위기로 이끌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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