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그 동안 벙어리 냉가슴 앓듯 바라만 보고 있던 시민들이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지지부진한 재벌개혁, 현대 주자조작사건을 대하는 금감위의 이해 할 수 없는 태도, 개혁의 능력도 의지도 보이지 않는 5대재벌을 바라보면서 이제 이 시대에 주인이며 보다 건강한 사회를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시민들이 '재벌개혁감시단'의 이름을 걸고 나선 것입니다.

그 동안 5대재벌을 다잡지 못하고 그들 스스로의 개혁을 바라며 혹은 그들을 협상의 파트너로 인정했던 정부의 기조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스스로 제 살에 메스를 대지 못할 것이라는 슬픈 확신이 듭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족된 '재벌개혁감시단'은 이미 불거져 나온 현대의 주가조작사건에 대하여 증권 거래시 현대증권을 이용하지 않으며 현대증권의 모든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공익소송의 제기, 매주 수요일 현대증권 불거래운동 집회등을 개최하겠습니다.

개혁의 고삐를 쥐신 대통령께서 이러한 '재벌개혁감시단'의 활동을 멀리서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재벌개혁 전반에 반영하시며 또 이러한 시민들의 움직임을 개혁을 소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999/05/06 00:00 1999/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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