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호 권두언] 대통령취임1주년특별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
정기간행물(종간)/개혁통신 :
1999/02/24 00:00
대통령님 지난 1년 동안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1년 전 IMF 체제하에서 위기에 처한 나라살림을 인수받으신 후 국난극복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쏟으신 땀과 정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국정경험이 전무한 소수여당의 첫 정권교체'에 대한 주변의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악의 국가위기를 비교적 단시간에 수습했다는 점은 내외의 평가가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통령님의 오랜 준비와 지도력에 힘입은 바 큽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도 국민과의 대화에서 언급하셨다시피 이런 빠른 위기수습은 온 국민의 피눈물나는 인고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대통령님께서 취임식에서 눈물로 호소하셨던 고통분담을 백분이백분 이해하고 나라재건을 위해 생존권적 위협조차도 감내한 수많은 국민들의 희생과 동참의 결과인 셈입니다.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도 마찬가지일 터입니다.
새 정부에 국민들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면 정부가 꼭 잘해서만이 아니라 그 노력을 인정하고 국난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선한 의지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사실 고통받는 국민의 입장에선 제대로 피부에 와 닿는 개혁성과가 하나라도 있겠습니까? 그 점에서 국민과의 대화나 연두기자회견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국민들은 치적을 자랑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취임 초처럼 함께 아파하고, 약속을 제대로 못 지킨 점이 있다면 부족함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그런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했었습니다. 국민들은 화려한 언변으로 질문에 재치 있게 답하는 대통령보다 국민의 따가운 비판을 경청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도 국민과의 대화에서 언급하셨다시피 이런 빠른 위기수습은 온 국민의 피눈물나는 인고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대통령님께서 취임식에서 눈물로 호소하셨던 고통분담을 백분이백분 이해하고 나라재건을 위해 생존권적 위협조차도 감내한 수많은 국민들의 희생과 동참의 결과인 셈입니다.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도 마찬가지일 터입니다.
새 정부에 국민들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면 정부가 꼭 잘해서만이 아니라 그 노력을 인정하고 국난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선한 의지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사실 고통받는 국민의 입장에선 제대로 피부에 와 닿는 개혁성과가 하나라도 있겠습니까? 그 점에서 국민과의 대화나 연두기자회견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국민들은 치적을 자랑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취임 초처럼 함께 아파하고, 약속을 제대로 못 지킨 점이 있다면 부족함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그런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했었습니다. 국민들은 화려한 언변으로 질문에 재치 있게 답하는 대통령보다 국민의 따가운 비판을 경청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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