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호] 현시기 생명공학의 쟁점들 (1) 총론
정기간행물(종간)/시민과학 :
1999/06/15 00:00
현시기 생명공학의 쟁점들
(1) 총론
불과 2, 3년 전만 해도 생소하기 그지없었던 유전자조작 식품이니, 복제기술이니 하는 단어들은 이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일반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중요한 일부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듯하다. 각종 외신보도를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소식들은 최근 영국을 중심으로 유전자조작 식품의 인체안전성과 환경재해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논쟁이 가열되고 있고 이에 따라 반대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아울러 97년 돌리의 탄생에 뒤이어 줄줄이 나타난 체세포복제 동물들은 인간복제의 가능성을 제기하여 이를 둘러싼 격렬한 윤리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우리 나라에서도 아직 외국의 경우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작년 8월 유전자조작 곡물의 수입이 확인되고 12월의 경희의료원 인간배아복제 소동올 겪으면서 대중적 관심이 진작되고 논쟁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유전자조작 식품과 생명복제기술에 관한 합의회의가 이미 개최되었거나 준비되고 있으며, 생명안전·윤리 연대모임을 중심으로 생명공학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제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은 그러한 대중적 관심과 논쟁의 존재를 보여주는 중요한 징후일 것이다.
{시민과학}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발맞추어 생명공학 특집을 준비했다. 이번 특집은 앞으로 3회에 걸쳐 계속될 예정인데, 이번 호의 특집은 전체 주제를 개괄하는 도입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7월호에는 유전자조작식품, 8월호에는 생명복제 문제를 각각 다룰 계획으로 있다.
이번 호 특집에는 모두 두 개의 글을 실었다. 첫번째 글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나온 생명공학 관련 자료들 중 비교적 분량이 짧고 구하기 쉬운 것들의 목록을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다. 여기 소개된 자료들은 전체적인 쟁점들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 호부터는 이어서 외국에서 나온 각종 책이나 저서, 자료들을 선별해 두 번에 나누어 소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두번째 글은 원래 The Ecologist에 실렸던 글을 번역한 것으로, 생명공학에 대한 열광을 일종의 '거품 현상'으로 파악하면서 생명공학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그 근저에서부터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글이다. 3명의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쓴 이 글은 생명공학 연구의 현황에 대한 자료들을 제공함과 동시에 그것의 과학적 기반에 대한 비판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글은 분량 관계상 2회에 나눠 실릴 예정이다.
특집글 ① 생명공학 관련 국내 자료목록
특집글 ② 생명공학 거품 (1) · 매완 호, 하트무트 메이어, 조 커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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