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글·①

생명공학 관련 국내 자료목록





아래에서는 생명공학의 다양한 쟁점들과 관련된 우리말 문헌들을 선별하여 간단한 설명을 달았다. 이 목록을 볼 때 다음 사항들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아래에 제시된 글들은 관련된 문헌들 중 그야말로 일부에 불과하다. 최근 관련 저서나 논문들이 쏟아지고 있는 외국의 경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97년 초의 돌리 사건 이후에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논문이나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소개된 글 외에도 {녹색평론}, {과학사상}, {철학과현실}, {동향과전망} 등에 생명공학의 사회적·윤리적·환경적 차원에 관한 글들이 자주 실리고 있음을 참조하기 바란다. 둘째. 생명공학 분야는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만약 국내외의 '최신 소식'을 알고 싶다면 논문이나 긴 글을 찾아 읽을 것이 아니라 신문이나 주간지 등의 과학면을 눈여겨 보는 것이 훨씬 빠르다 ({시민과학} 지난호의 뉴스파일이나 진보네트워크의 우리모임 게시판이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각종 문헌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의 '과학적' 논쟁 ― 특히 유전자조작식품의 인체유해성과 환경재해의 가능성에 관한 ― 에서 제기되었던 최근의 쟁점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우리말 문헌들을 찾아보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아래의 글들은 각종 도서관이나 서점, 진보네트워크의 우리모임 자료실 등에서 구할 수 있다. 필요하신 분은 이혜경 간사에게 문의하실 것.

a. 책임있는 유전학을 위한 회의(CRG), ['유전공학' 최근 동향에 대한 비판], 진보네트워크 모임자료실(cdst 5 1 3).

b. 박병상, [후손의 처지에서 평가해야 할 생명공학], {녹색평론} 43호(1998, 11/12월), pp. 81-101.

생명공학의 다양한 쟁점들을 비교적 폭넓게 소개하고 있어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기에 적절한 글들이다. CRG는 {시민과학} 창간호(1998.11)에서 소개된 바 있는 미국의 생명공학 시민운동단체로, a는 이 단체가 ▲ 휴먼게놈프로젝트 ▲ 유전자차별 ▲ 유전정보은행 ▲ 인간배아조작 ▲ 생명특허 ▲ 유전자조작식품 ▲ 생물무기 등에 대해 취하고 있는 입장을 포괄적으로 보여 준다. b는 '진화와 생명공학', '환경과 생명공학', '건강과 생명공학', '식량과 생명공학' 등의 쟁점들에 대해 생태주의적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는 글로, 최근 발간된 구영모 편, {생명의료윤리}(동녘, 1999)에 재수록되었다.

c. 김환석, [양의 복제, 시민의 침묵], {녹색평론} 34호(1997, 5/6월), pp. 105-119.

d. 이필렬, [복제양 돌리, 인간복제의 시작인가], {창작과비평} 96호(1997, 가을), pp. 227-236.

e. 김동광, [생물공학의 발전, 그 불안한 미래], {사회평론 길} 97년 4월호, pp. 96-101.

97년 초, 돌리의 탄생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생명공학, 특히 인간복제의 가능성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계기가 되었다. 이 세 편의 글은 모두 '돌리 사건'에 자극받아 씌어진 글로서, 생명공학이 내포한 문제점의 서로 다른 측면을 각각 지적하고 있다. c는 20세기 생명과학의 발전과정을 돌아보면서 최근의 생명공학을 특징짓는 '기업과학'의 양상을 비판하고 '시민참여를 통한 생명공학의 민주적 통제'를 그 대안으로 제시하는 글이며 역시 {생명의료윤리}에 재수록되어 있다. d는 상업적 이해관계가 돌리의 탄생에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c에 동의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생명복제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문화적 토양의 존재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그리고 e는 생명복제 논의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생명과학 일반에 깔려 있는 환원주의적 발상을 비판하면서, 그것의 극복이야말로 생물과학의 폐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과제라고 역설하고 있다.

f. 박지은·김동석·다른과학 편집위원회, [환경, 식량 문제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명공학의 현재와 미래], {다른과학} 2호(1997), pp. 42-54.

g. 브라이언 토카, [생명부정, 생태계 파괴하는 유전자조작식품을 막아야 한다], {환경운동} 48호(1997.6), pp. 106-109.

h.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편, {유전자조작 식품의 안전과 생명윤리에 관한 합의회의 종합보고서}(1998.12).

i. 마용운, [몬산토를 기억하라], {함께사는길} 68호(1999.2), pp. 28-29.

j. 정관혜, [생명공학의 특허와 제3세계의 유전자 자원], {다른과학} 6호(1999), pp. 78-91.

k. 한재각, ['생명공학과 신자유주의'에 관한 몇가지 가설], {문우} 35호(1998), pp. 122-138.

우리 나라에서 유전자조작 식품의 안전성과 환경적 영향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된 것은 작년 8월, 유전자조작 콩이 국내에 수입된다는 사실이 {한겨레}에 의해 확인된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 제시된 글들은 유전자조작 식품, 좀더 넓게는 농업 생명공학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f와 g는 국내에 아직 이에 대한 관심이 미미했던 97년에 유전자조작 식품의 문제를 선구적으로 제기한 글들이다. h는 작년 11월에 개최된 1차 합의회의의 시민패널 보고서, 전문가패널 발표문, 예비모임 자료집 등을 묶은 것으로, 유전자조작 식품 문제에 대해 국내에서 나온 문헌들 중에서 가장 폭넓고 심도있는 정보와 논의들을 담고 있다. i는 대표적인 생명공학 거대기업인 몬산토(Monsanto) 사의 전력(前歷)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짧은 글이다. j에서는 생명특허의 전세계적 현황과 문제점, 그에 대해 제3세계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저항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님에서 곧 번역·출간될 반다나 쉬바의 책 Biopiracy를 참조할 수 있을 것이다). k는 IMF 사태 이후 우리 나라에서 활발히 진행된 신자유주의 논의와 생명공학의 쟁점들을 접목시키려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l. 앤드류 킴브렐, {휴먼 보디숍}(김영사, 1995).

m. 박은정, [생명공학의 사회적·법적 영향], {다른과학} 3호(1997), pp. 108-133.

n. 강영원, [인체 유전체 프로젝트: 그 배경과 문제점을 중심으로], {과학사상} 3호(1992, 가을),

o. 책임있는 유전학을 위한 회의(CRG), [유전자차별에 대한 성명서], {다른과학} 5호(1998), pp. 122-128.

p. 책임있는 유전학을 위한 회의(CRG), [유전자 프라이버시에 관한 입장], {다른과학} 5호(1998), pp. 128-134.

q. 진교훈, [생명복제기술의 윤리적·사회적 쟁점], 생명복제기술에 관한 합의회의 전문가 워크샵(1999.4.16) 발표문.

r. 구영모, ['복사'되는 인간? - 생명복제기술의 의미를 묻는다], {당대비평} 7호(1999, 여름), pp. 175-188.

s. 책임있는 유전학을 위한 회의(CRG), [인간 복제에 관한 입장], {시민과학} 3호(1999.1), pp. 7-9.

인간에게 적용되는 생명공학 기술들, 즉 생식기술, 유전자치료, 휴먼 게놈 프로젝트(HGP), 유전자차별과 프라이버시, 인간복제를 중심으로 한 생명복제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춘 글들을 모았다. l은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인체시장의 현황을 고발한 책으로, 특히 3부(pp. 187-314)에 유전자조작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 있다. m은 인체에 적용되는 생명공학 기술을 폭넓게 다루면서 그것의 법적·윤리적 측면을 다루고 있다. n은 인체 유전체의 전 염기서열을 밝히려는 계획인 휴먼 게놈 프로젝트의 추진배경과 제기된 문제점들을 정리한 글로, 약간 오래된 자료지만 여전히 유용하리라 판단된다. o와 p는 a에서 제시되었던 CRG의 입장 중 일부분을 확장 발전시킨 것으로, 유전자 테스트로 인한 고용 차별, 보험 차별의 사례들을 고발하고 유전자 프라이버시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q, r, s는 모두 생명복제 문제를 다룬 글인데, q는 다소 '고전적인' 근거를 들어 인간복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고, r은 최근의 사례들을 풍부하게 인용하고 있는 장점이 있으며, s는 CRG의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1999/06/15 00:00 1999/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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