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교육위원회
1.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한 시기

□ 학교현장에서 지지기반을 쌓기 시작, 과학교육계의 변화

자료집 2권을 냈다.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물론 그동안 회원들간의 결속력이 늘어나고 새로운 회원도 들어오고 자료집 1권에 대한 반성등을 통해 점진적인 발전을 해왔던 시기이다. 또 뜻하지 않게 과학교육계(?)에서는 소문도 많이 났다.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교육잡지 지면을 빌어 소개(<배워서 남주자> 자료집 2권 내용 연재중) 되기도 하고 공중파 방송(EBS)을 통해 알려 지기도 해 학교에서 인사도 많이 받았다. 시작할 당시에는 지식전달 중심의 과학교육 풍조 속에서 과학과 윤리라는 주제로 접근을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을 우리 스스로가 가졌었다. 하지만 이제는 학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고 이런 확인의 과정에서 많은 힘을 얻었으며 이것이 지난 한해 우리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가치를 꿈꾸는 과학 2권

자료집 2권이 1권과는 외형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나 개발과정에서 개발자가 수업을 먼저 실시한 후 그 것의 수정 평가 작업을 통해 자료 개발을 완성하는 다는 원칙을 적용하였다. 그 덕분에 개발 과정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 또한 내용적으로는 패미니즘적 접근을 시도해 보려고 했었다. 가장 힘을 실었던 부분이 과학교과서에 나오는 생식단원에서의 남녀의 성역할이 불평등하게 제시되는 부분을 개선해 보는 것이였다. 자료를 구하는 과정이 어려웠고 아직 확실한 연구결과가 공개된 부분이 없어 미진하게 정리된 것이 아쉽다.

2. 질적인 발전이 필요한 때

여기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이 참 길었다. 물론 이렇게 긴 시간이 무의미 한 것은 아니다. 회원들 서로간에 신뢰와 애정을 쌓아 가는 매우 소중한 시간들이다. 하지만 이제는 보다 넓은 지평으로의 확장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한다. 그 과정에서 시민과학센터와의 관계가 매우 약하게 형성되어 있는 부분도 극복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단지 우리 STS 교육 위원회 회원들의 게으름이나 입장의 차이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활동하는 장의 차별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간격을 좁혀 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이제는 수공업적 작업으로 가능했던 논의 초창기가 아니라 얼마간 마련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좀더 폭넓은 연구와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STS교육 위원회회원들과 일본의 과학교사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과학 윤리를 위한 교사 NET>가 이런 점에서 참 고무적인 것이였다.

다른 분과 회원들의 격려와 실질적인 도움을 바라며 이 글을 마칠까한다.

김추령·STS교육위원회 회원
2000/11/15 00:00 2000/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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