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민과학센터가 만들어진 이후 가까운 거리에서 계속 지켜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참여연대 내의 다른 센터, 또는 위원회에 비해 시민과학센터가 독특하게 갖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 미래지향적인 운동목표

2. (질문 1.의 연장입니다) 시민과학센터를 다른 센터, 위원회와 비교할 때 상대적인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 강점 : 선도적인 운동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

약점 : 운동의 모델, 역사성의 부족으로 초기 활동의 안정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행착오의 가능성이 높음.

3. 참여연대 운동도 다소 그런 편향이 있지만 시민과학센터 운동도 다소 전문가 중심의 운동으로 전개되는 것같습니다. 이러한 측면은 구성원, 또는 활동방식에서 드러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한 것은 시민과학센터는 전문가 주의의 극복을 자신의 테마로 삼고 있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님께서는 시민과학센터의 이러한 딜레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그리고 시민과학센터의 이러한 활동방식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에 대해 답해주십시오.

- 시민과학센터가 표방하는 운동은 앞서 지적한 것처럼 운동적 모델을 빌어올 적당한 곳이 없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 전문성과 대중성이라는 고전적 구분에 따른 평가보다는 새로운 영역, 새로운 방식의 운동을 개발해 나간다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존의 전문성이 아닌 새로운 운동적 전문성의 습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운동을 풀어나가는 주체가 직접 전문성을 체화해 나가야 할 것이고, 무리한 대중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전문성을 담보한 초기 운동주체의 수를 차근히 늘려가는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GMO나 과학자의 윤리의식 등은 이미 그 사안 자체에서 이미 대중성을 담보하고 있고, 일반 시민들도 그것에 대한 일반적인 접근 보다는 상대적으로 전문적인 접근과 대안제시를 요구한다고 봅니다.

4. 님께서는 대학에서 과학기술운동에도 참여해보신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와 비교할 때 시민과학센터가 더 나아간 점과 놓치고 있는 점은 무엇이 있습니까.

- 여전히 과학기술운동은 지나치게 추상적인 수준에서 다뤄지고 있다고 봅니다. 시민과학센터는 그러한 점에서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과학기술운동과 시민운동 사이에서 갈지자 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더 현실화된 시민과학운동의 전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5. 위의 질문들 외에 여러분들께서 시민과학센터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기탄없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미 기탄없이 했습니다. 수고하십시오.
문혜진 활동가님·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2000/11/15 00:00 2000/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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