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영화제 압수수색에 대한 성명
국내연대/시민사회일반 :
1997/11/05 00:00
괘씸죄에 동원된 공권력, 인권영화제 탄압을 중단하라!!
오늘 인권운동사랑방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과 서준식 대표 연행 소식을접한 우리는 아직도 이러한 비상식적인 공권력행사가 존재하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수색과 연행의 사유가 된 인권운동사랑방이 개최한 인권영화제는 문화 예술표현의 자유에 따른 정당한 행사였으며 우리 국민의 그러한 문화 예술적 표현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즐길 권리가 엄연히 있다. 그러나 논란이 되어온 '사전심의제'에 불응하였다는 이유로 온전한 인권단체의 사무실을 수색하고 그 대표를 국제적으로 지탄받아온 법률의 이름으로 연행한 것은 우리인권 현실의 암담함을 증명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이번 사건은 다시한번 우리 사회에서 자유와 인권의 영역이 얼마나 쉽게권력당국에 의해 유린되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으로서 오랫동안 국내외양심세력의 규탄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사전심의를 거부한 인권영화제에 대해서 공권력의 이름으로 괘씸죄의 올가미를 씌우는 현실을 개탄하며, 압수수색명령의 철회와 원상복귀,그리고 서준식대표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
아울러 이제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모든 예술표현에 대한'사전심의제도'를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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