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科技人 ‘이공계 살리기’ 나섰다

저명한 과학기술인들이 모교를 방문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전파 하는 ‘과학기술 대사’ 사업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한국과학문화재단에 따르면 이공계 출신의 저명한 공무원, 기업인, 학계, 전문과학기술인 15명이 스승의날을 시작으로 6월말까지 전국의 출신 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과학기술인의 꿈 과 비전을 놓고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특강 등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현

미경 등 과학기자재와 과학도서 등도 기증할 예정이다.

과학기술 대사로는 채영복 과학기술부장관(15일 서울 경동고), 김우식 연세대총장(21일 충남 강경초), 황우석 서울대교수(23일 충남 은산초), 김제완 과학문화진흥회 회장(23일 경북 동북초), 김충섭 화학연구원장(24일 전남 고흥동초), 정완호 한국교원대 총장(27일 경기 의정부중), 윤무부 경희대 교수(28일 경남 장승포초), 현종익 제주교육대학 총장(6월5일 제주 풍천초), 나정웅 광주과기원 원장(6월중 광주일고), 한재용(6월15일 충남 감곡초), 최재천 (6월중 서울 교동초) 서울대 교수, 김태수 울산대 교육대 학원장(6월중 울산 효문초) 등이 참여한다.

과학문화재단 최영환 이사장은“저명 과학기술인들의 모교 방문 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에 따른 과학기술 기반 약화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 라며 “참가를 원하는 인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근기자olive@munhwa.co.kr<문화일보2002. 5. 15>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 구축 완료

과학기술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NDSL) 구축사업이 완료돼 과학기술자들의 연구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홍창선)은 국내 과학기술자들의 연구활동을 돕기 위한 NDSL 구축사업을 마무리하고 16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가 국내의 취약한 학술저널 이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4년여의 준비 끝에 구축을 완료한 NDSL에는 3만5천여종의 해외 학술전자저널 및 인쇄저널과 7만5천여종의 프로시딩에 수록된 2천여만건의 논문이 데이터 베이스화 돼있다. 특히 NDSL은 해외 학술저널 출판 즉시 해당 저널에 수록된 논문이 사이트에 자동으로 올라오도록 돼 있어 최신 정보를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으며, 이용자가 관심분야에 등록하면 해당 분

야의 최신 정보가 e-메일을 통해 곧바로 전달돼 정보가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따로 검색할 필요가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호남 KAIST 정보개발팀장은 "전자도서관 구축이 마무리됨에 따라 연구자들이 해외 학술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신속하게 입수,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동향을 살피고 자신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용자에 대한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 대상 자료를 확대하고 시스템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 <연합뉴스 2002. 5. 16>

과기부 9개 신규 프런티어사업 선정 안팎

과학기술부가 올해 새로 선정한 9개 프런티어 사업은 정부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집중육성키로 한 BT·NT·IT·ST 등 이른바 6T 분야의 기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서울대 의대 문신용 교수가 단장을 맡은‘프로테오믹스를 이용한 질환진단 및 치료 기술개발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8개 사업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모두 휩쓸었다.

과기부는 이에 대해 프런티어 사업 성격상 독립적인 기획·운영이 필수적인데다 신청기관 가운데 출연연이 상대적으로 많아 대학의 선정 확률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프런티어 사업 선정에는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등이 생명윤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줄기세포’연구인 세포응용연구가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과기부가 배아줄기 연구 등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생명윤리기본법은 현재까지 과기부와 보건복지부간 통일된 정부안이 나오지 않았는데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국회 입법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어떻게 선정됐나〓신규 프런티어 사업은 과기부가 지난 1999년 사업 기획단계에서부터 운영해온 후보사업 풀의 26개 사업과 2000년 1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도출된 801개 사업 가운데 간추린 32개 사업을 합친 총 58개 사업가운데 1차로 25개 후보사업을 추린 다음 9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과기부는 지난 1월15일 사업단장 모집공고 이후 9개 사업단에 응모한 25명의 사업단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패널평가와 과기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민간전문가 등 7인의 면접평가 등 2단계 절차를 거쳐 사업단장을 선발했다.

◆9개 사업의 주요 내용〓 NT 분야의‘나노소재기술개발’과‘나노메카트로닉스 기술개발’사업은 기존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과 현재 치열한 유치경쟁을 보이고 있는‘나노종합팹센터’구축과 함께 이 분야의 연구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나노소재 기술개발은 현재까지 발현되지 않던 새로운 소재를 창조하거나 기존 소재를 조합·융합해 우수한 물성을 갖는 다양한 나노구조소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결과물은 무게를 40% 이하로 낮추고 강도와 수명은 2배가 증대된 고강도 금속소재, 강도가 증대된 하이브리드형 고분자 나노복합소재로 예상된다. 나노 메카트로닉스 기술개발사업은 나노스케일에 이르는 초정밀, 초미세 산업용 부품의 설계·제어·측정·제조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것으로 100nm∼10nm 영역의 극소형 소자·부품을 저가로 대량 제작하는 것과 10nm의 1∼3차원 형상 공정기술 및 나노 측정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포응용연구’는 세포의 분화, 발생기전을 응용해 세포의 형질전환 및 특정기능성 세포 분화 기술을 확보해 인공장기 개발 등을 통해 난치 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제반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프로테오믹스를 이용한 질환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사업’은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기술을 이용해 호발성 질환 관련 유용 단백질 500개를 발굴하고, 이 중 100개 단백질의 특성과 기능을 규명하고 관련 신기술 20개의 원천특허 확보 및 산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차세대 정보디스플레이 기술개발사업’은 미래형 정보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개발으로, 20인치급 차세대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HDTV용 40인치급 TFT LCD 핵심 요

소기술 등을 개발하게 된다.

‘스마트 무인기 기술개발사업’은 수직이착륙과 충돌감지·회피와 같은 첨단 기능을 갖춘 지능형 무인기를 개발하는 것이며, ‘양성자 기반공학 기술개발사업’은 선형 양성자가속장치를 개발해 양성자 빔 이용기술과 장치 응용기술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일정〓이번에 선정된 사업단장은 과기부가 제시한 제안요구서(RFP)에 따라 기본 사업계획과 세부 과제 선정, 전문 연구인력 확보 등에 대한 종합운영계획을 향후 2∼3개월내에 제출하게 된다. 과기부는 내년에 3∼5개 사업을 추가해 총 20여개의 프런티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낙영 기자 nyseo@dt.co.kr <디지털타임스 2002. 5. 17>

출연연 사기진작 위해 "사학연금" 가입 추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새로운 연금제도 도입되고 정년을 보장하는 영년(永年)직 연구원제가 시행될 전망이다. 유희열(柳熙烈) 과학기술부 차관은 17일 대덕연구단지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출연연 활성화 및 사기진작 방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출연연 연구원들의 노후보장 제도는 국민연금제도와 퇴직금제도가 있으나 국가·사회적 역할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므로 연구원들의 노후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사학연금에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국무조정실,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 사학연금관리공단 등과 세부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정한 자격을 갖춘 연구원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연구원에게 정년을 보장하고 기본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높은 수준의 처우를 보장하는 '영년직 연구원제'를 도입하고 안정적인 연구를 위해 출연연의 총 인건비 중 정부에서 지원하는 비율을 현행 35%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이 밖에 우수 과학자가 자긍심을 갖고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우수한 업적을 세운 과학기술자를 매년 10여명 선정, 대통령 인증서와 공로금(매달 200만원), 연구장려금(1억원) 등을 주는 '국가 과학기술인제도'를 올해부터 도입, 시행할 계획이다. 유 차관은 "이번에 마련한 출연연 연구원 사기진작 대책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 <연합뉴스 2002. 5. 17>

2002/05/28 00:00 2002/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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