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 [따라잡기 & 되돌아보기]는 만만하지 않은 무게의 글들로 고르게 구성되어 있다. 우선 「멕시코 옥수수 스캔들」이라는 글은 작년 말부터 올 초에 걸쳐 미국과 유럽의 과학계와 생명공학 산업, 생명공학 반대운동 진영을 달구었던 멕시코의 유전자조작 옥수수 논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애초 멕시코의 토종 옥수수 종자에서 GM 옥수수의 유전자가 발견되었다는 ≪네이처≫지의 논문으로 불거진 이 사안은, 이후 ≪네이처≫가 해당 논문에 대한 철회 입장을 밝힘으로써 생명공학 산업에 의해 부당한 압력이 행사되었다는 의심을 낳았고, 이제는 그 배후에 UC 버클리의 해묵은 개인사가 개입되었을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동료심사 체계의 허점에 관한 논의로 발전하고 있다. GM 작물의 환경적 위험에 관심있는 사람과 현실의 과학계가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에 관심있는 사람 모두에게 흥미있을 법한 글이다.

다음의 장여경 진보네트워크 정책국장의 [서해교전과 불온통신]은 지난 6월 27일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가 위헌판결을 내린 전기통신사업법 제53조와 관련 시행령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아직도 남아있는 과제를 언급하고 있다.

이어지는 [대관령 풍력단지를 둘러싼 논쟁 들여다보기]에서는 올 초부터 언론지상에 보도되면서 주목을 끌었던 대관령풍력단지 논란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에너지대안센터의 이상훈 국장이 글을 보내왔다. 이 글은 그간의 논쟁 과정과 주요 쟁점들을 간략하게 살펴보면서, 산자부의 사업허가 결정으로 이미 첫발을 내디딘 대관령풍력단지 계획이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단체의 지속적인 비판·감시와 생태계 훼손 최소화를 위한 사업자측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독일에서 과학기술사를 공부하고 있는 박진희님이 번역해주신 [기후과학기술이라는 마술]은 전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창의적인" 과학기술자들과 기업들의 시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2002/08/01 00:00 2002/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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