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은 DNA 이중나선에 관한 논문이 <네이쳐> 지에 실린지 50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진행됐다. 관련 학술지에는 특집 섹션이 만들어 졌고 외국의 유명 과학대중지는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DNA 분석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DNA 구조 발견과 이를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한 유전공학은 생물학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술대회와 행사, 이벤트들은 구조 발견의 긍정적 측면, 생물학적 성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다루어 다양한 맥락 안에서 DNA 구조 발견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데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에서는 DNA 구조 발견으로 급속히 성장한 인간유전학연구의 사회적 측면을 다루는 글들을 싣는다.

첫 번째 글은 유전자 결정론에 관한 글이다. 인간유전체사업의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생명체에서 유전자의 지위에 관한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 글에서는 유전자 사이의 중층적 인과관계를 강조하면서 유전자 결정론을 비판하고 있다. 두 번째 글은 인간유전학 연구에 대한 적절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글이다. 유전자 검사를 비롯해 유전학 연구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위험들을 지적하면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글은 인간유전체연구(human genome project)사업의 사회적 측면을 다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의 종료 선언이 갖는 의미를 짚어보고 그것이 과학계 및 사회에 어떤 파장을 미치고 있는지를 되새겨보는 글이다.
2003/07/07 00:00 2003/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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