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에 모인 34명의 예비법조인들
기타 :
2000/07/03 00:00
사법연수생의 사회봉사연수 시민단체 공동 오리엔테이션

지금부터 줄을 잘 서야합니다?
'제가 예언처럼 얘기하건대 이제 시민단체에 많은 법조인들이 몰릴 것입니다. 그때 되면 줄을 서야될지도 몰라요. 여러분은 지금부터 줄을 잘 서야됩니다.'
웃음을 한껏 머금은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의 말이 이어졌고, 2층 강당을 가득 메운 34명의 사법연수원생들 속에서는 간간이 웃음이 흘러나왔다. 민주노총, 참여연대, 환경연합 등 각 시민사회단체에서 상근하는 법조인들이 늘고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농담처럼 나온 이 이야기는 그렇게 되어야한다는 강한 희망, 동시에 그렇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 그리고 예비법조인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들이 서로 섞여있는 듯 했다.
연수생 700여명 중 150여명이 NGO 신청
사법연수생 1년차에서 거쳐야하는 '사회봉사연수'활동의 대상 기관이 기존에 정부기관, 지자체, 사회복지기관, 종교기관 등에서 시민사회단체로 까지 확산되자 민주노총, 참여연대, 환경연합 등의 단체에 총 700여명의 사법연수생 중 150여명이 몰려 가장 인기 있는 분야 중 하나로 떠올랐다. 참여연대에만도 총 42명의 사법연수생이 사회봉사연수를 신청하자 서울YMCA, 환경연합, 녹색연합, 참여연대는 사법연수생들이 1회적 봉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운동을 이해하고, 이를 계기로 계속적인 관계를 맺어갈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공감하고 이의 일환으로 7월 3일, 참여연대 2층 강당에서 공동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였다.
향후 시민단체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공익법률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와 정보공개운동에 대한 내용이 이루어졌으며, 참여연대 박원순 변호사와 손광운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 소장이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선배로써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사법연수생들은 참여연대의 경우 시민활동가를 위한 법률 매뉴얼 제작,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대한 연구작업, 삼성백서 발간 작업 등에 투입되어 각자의 전문역량을 발휘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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