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이주노동자들의 눈물
포토뉴스 :
2003/11/18 15:35
지난 11월 11일, 우리는 한 사람의 죽음을 만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다라카, 스리랑카에서 온 이주노동자였습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불법체류 이주노동자 단속과 강제추방 시한이 다가오자 지하철 레일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며 강제추방을 거부했습니다. 다음날인 11월 12일에는 방글라데시에서 온 비쿠 씨가 공장 천장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다라카 씨의 장례식이 11월 15일 성남중앙병원 영안실에서 치뤄졌습니다. 그의 친형과 그의 친구들은 이미 차디찬 시신이 되어버린 다라카를 부등켜 안고 오열을 터뜨렸습니다.




다라카 씨의 장례식이 있던 11월 15일은 한국정부가 정한 불법체류 이주노동자 강제추방 시한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인천공항은 떠나는 이주노동자들로 검은 물결을 이룹니다. 대부분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들은, 이제 몇 년간의 한국생활을 접고 가족들이 있는 고향으로 떠납니다.
이들에게 한국에서의 노동자생활은 오히려 고통스러웠을지 모릅니다.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한국인이 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주로 해야 했습니다. 그것도 한국인 임금의 절반만 받고 말이죠. 그중에 일부는 폭행, 임금체불 등 모진 일들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있어 더 큰 고통은 고향의 끝없는 빈곤일 것입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는 이주노동자들의 모습은 검은 물결처럼 보입니다.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으로 한국땅을 떠나는 그 시간에, 다른 곳에서는 곡기를 끊고서라도 이 땅에 남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중국동포 2800여 명이 11월 14일부터 서울 근교 교회 10여 곳에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11월 17일부터는 미등록 이주노동자 200여 명이 명동성당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한국땅에서 일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지금 미등록 노동자를 고용한 사장을 처벌하는 법률이 강화되면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해고당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퇴직금은 커녕 체불임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까지 많다고 합니다. 노동부에서 공식집계한 상반기 체불임금만 해도 44억9500만 원(1인당 167만 원)이라고 합니다.
힘이 없고 가난한 나라 국민들은 다 그런거야, 지금 우리도 살기 힘든데, 우리도 일자리 없는데라며 외면하기에는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그들의 희생을 즐겨왔습니다. '아무 조치없이' 15만여 명의 값싼 노동력을 즐겨오다가 이제 그들이 '아무런 허가없는' 불법체류자라며 한꺼번에 몰아내려고 합니다.
그들의 눈물과 고통에는 우리들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그러기에 외면하며 몰아내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라카 씨와 비쿠 씨는 죽음으로, 2800여 명의 중국동포들은 단식농성으로 항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사회가 그들에게 응답해야할 차례입니다.
다라카 씨의 장례식이 11월 15일 성남중앙병원 영안실에서 치뤄졌습니다. 그의 친형과 그의 친구들은 이미 차디찬 시신이 되어버린 다라카를 부등켜 안고 오열을 터뜨렸습니다.




다라카 씨의 장례식이 있던 11월 15일은 한국정부가 정한 불법체류 이주노동자 강제추방 시한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인천공항은 떠나는 이주노동자들로 검은 물결을 이룹니다. 대부분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들은, 이제 몇 년간의 한국생활을 접고 가족들이 있는 고향으로 떠납니다.
이들에게 한국에서의 노동자생활은 오히려 고통스러웠을지 모릅니다.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한국인이 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주로 해야 했습니다. 그것도 한국인 임금의 절반만 받고 말이죠. 그중에 일부는 폭행, 임금체불 등 모진 일들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있어 더 큰 고통은 고향의 끝없는 빈곤일 것입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는 이주노동자들의 모습은 검은 물결처럼 보입니다.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으로 한국땅을 떠나는 그 시간에, 다른 곳에서는 곡기를 끊고서라도 이 땅에 남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중국동포 2800여 명이 11월 14일부터 서울 근교 교회 10여 곳에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11월 17일부터는 미등록 이주노동자 200여 명이 명동성당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한국땅에서 일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지금 미등록 노동자를 고용한 사장을 처벌하는 법률이 강화되면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해고당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퇴직금은 커녕 체불임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까지 많다고 합니다. 노동부에서 공식집계한 상반기 체불임금만 해도 44억9500만 원(1인당 167만 원)이라고 합니다.
힘이 없고 가난한 나라 국민들은 다 그런거야, 지금 우리도 살기 힘든데, 우리도 일자리 없는데라며 외면하기에는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그들의 희생을 즐겨왔습니다. '아무 조치없이' 15만여 명의 값싼 노동력을 즐겨오다가 이제 그들이 '아무런 허가없는' 불법체류자라며 한꺼번에 몰아내려고 합니다.
그들의 눈물과 고통에는 우리들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그러기에 외면하며 몰아내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라카 씨와 비쿠 씨는 죽음으로, 2800여 명의 중국동포들은 단식농성으로 항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사회가 그들에게 응답해야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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