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계속된 폭우로 7명의 사람이 죽었다. 5주 연속 예보를 틀린 기상청은 '사기청'이라고 불리고, 예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중계'를 한다는 비판을 받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비가 그치나 했더니 또 다시 두 가지 나쁜 소식이 들려온다. 하나는 4년 7개월 만에 미국 갈비가 수입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표기했다는 것이다. 광우병 위...
2008/07/28 17:06 2008/07/28 17:06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자기기인(自欺欺人)’을 선정했다. ‘스스로 속이고 남을 속인다’는 뜻이니, 한마디로 ‘거짓이 넘쳐흐르는 세상’을 개탄하는 말이다. 작년에는 ‘밀운불우(密雲不雨)’, 즉 ‘구름이 잔뜩 끼었으나 비는 내리지 않는다’를 선정했는데, 결국 자기기인의 비가 쏟아진 셈이다. 어쩌다가 우리는 자기기인의 세상에서 살게 되었을까? 도둑놈이...
2007/12/31 15:53 2007/12/31 15:53
우리나라 유일의 해안 국립공원이 있는 아름다운 태안반도의 대산항 앞바다에서 참담한 사고가 일어났다. 크레인이 유조선을 들이받아 유조선에 구멍이 나서 10,500kl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된 것이다. 삼성중공업의 예인선 세 척이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있는 인천대교 건설공사에서 사용된 크레인을 거제도로 예인하고 있던 중에 일어난 사고였다. 이 사고로 충남 태안반도의 해변...
2007/12/18 14:08 2007/12/18 14:08
붓꽃이 타오르는 빈 들녘에 서면 무엇인가 자꾸만 무너지는 소리 무엇인가 조금씩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소리. 김지하, ‘들녘’에서, 1970년대 초 문득 김지하 시인의 시가 떠올랐다. ‘무엇인가 자꾸만 무너지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더니 결국 와장창 전부 무너지고 마는 것 같다. 6월항쟁 이래 20년, 아니 건국 이래 60년 동안 수많은...
2007/12/07 15:56 2007/12/07 15:56
2007년 대선의 후보등록이 모두 끝났다. 이제 후보들은 열심히 운동해야 하고, 시민들은 열심히 평가해야 한다. ‘선거운동기간’은 사실 ‘집중평가기간’이다. 대통령은 가장 강력한 권력이므로 대통령 선거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후진부패세력이 정부기구와 공공기관을 점령해서 이 나라를 부패의...
2007/12/01 10:48 2007/12/01 10:48
요즘 ‘원더걸스’라는 젊은 아가씨 노래단이 엄청 인기라고 한다. ‘텔미’라는 노래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니 참으로 보기 드문 대중문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해서 갖가지 이용자 창작물(UCC)이 인터넷에 오르고 있는데, 그 중에서 제주도 학생이 제주어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텔미 제주어판’이 네티즌을 뒤집어 놓았단다. 그래...
2007/11/15 18:28 2007/11/15 18:28
서울시의 퇴출 대상 공무원에 한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 공무원이 있다는 소식에 우리는 그야말로 경악하고 말았다. 어떻게 한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자가 공무원이 될 수 있었는가? 더욱이 한글 덕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문맹율이 가장 낮은 나라가 되지 않았는가? 한글을 읽지 못해도 수행할 수 있었던 업무는 도대체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아예 문맹자 공채를 하는 게 옳지 않겠...
2007/10/18 20:43 2007/10/18 20:43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0월 9일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5대 프로젝트’라며 이 공약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이 그야말로 ‘경부운하’ 공약 못지 않게 위험하다. ‘경부운하’ 공약이 단군 이래 최악의 토건국가 공약이라면, ‘교육 5대 프로젝트’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학벌사회 공약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명박 후보의 ‘교육 5대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
2007/10/11 18:27 2007/10/11 18:27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라는 커다란 성과를 남기고 마무리되었다. 이번 선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정전체제의 종식을 위해 종전선언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무려 57년째 계속되고 있는 비정상적 전쟁상태가 마침내 종식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이다. 무려 60년째 한 민족이 두...
2007/10/05 18:19 2007/10/05 18:19
다행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볼 수 있었다. 화창한 가을날은 아니었지만 보름달이 밝게 혼란스런 이 세상을 비추었다. 옛날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요즘의 세태로 보자면, 아마도 ‘민생’과 관련된 소원이 가장 많았을 것 같다. 그러나 갈수록 반복지 세력의 힘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경제성장이 되더라도 민생의 보름달...
2007/09/28 15:51 2007/09/28 15:51
이제 비가 그치려나? 6월부터 8월까지 ‘우기’가 계속되더니 9월에는 태풍이 계속 몰려오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커다란 수재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데 수재의 상당 부분은 ‘우기’나 태풍이 아니라 ‘난개발’ 때문에 빚어진 것이다. 더 많은 개발이익을 노린 무차별적 난개발 때문에 수재의 피해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 그러니 단순한 수재대책으로는 수재를 막기...
2007/09/20 17:20 2007/09/20 17:20
돈을 벌기 위해서는 죄를 짓게 마련인가? 그래서 예수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던 것일까? ‘낙타’는 사실 ‘밧줄’의 오역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것이 ‘낙타’이건 ‘밧줄’이건 결국 부자는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뜻이 아닌가? 나야 잘 모르지만, 착한 부자가 되는 것이나 착한 부자로 사는 것이나 다 아주 어려운 일인 것 같다...
2007/09/13 17:03 2007/09/13 17:03
민주화 이후 한국의 보수세력은 어떻게 변했을까? 이 질문은 한국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갈수록 보수화의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보수세력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고 중요하다. 한국의 보수세력은 크게 네가지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첫째, 한국의 보수세력은 반민족적이었다. 물론 한국의 모든 보수세...
2007/09/07 02:33 2007/09/07 02:33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는 8월 29일 버시바우 미 대사를 만나서 얘기를 나누던 중 ‘범여권’을 가리켜 ‘친북좌파’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은 ‘친북좌파 대 보수우파’의 대결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범여권’을 ‘친북좌파’로 규정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애용하는 전형적인 색깔론이다. 이명박 후보는 결국 색깔당의 색깔후보인가? 한나라당은 흔히 ‘딴나라당’이...
2007/08/30 14:54 2007/08/30 14:54
6월 하순부터 시작된 장마가 8월 초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말 길다. 실비 바르땅의 Rhythm of the rain도, CCR의 Who'll stop the rain?도 더 못 듣겠다. 비가 오면 파전이 잘 팔린단다. 파전을 지질 때 나는 소리와 빗소리가 비슷해서 빗소리를 들으면 파전을 떠올리게 된다는 과학적 설명도 있다. 그러나 파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지칠 정도로 장마가 길어지는 것 같다. 이 와...
2007/08/03 17:43 2007/08/03 17:43
제2의 시화호사태가 임박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서둘러 이 문제에 대처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그야말로 초대형 쓰나미를 맞게 될 것이다. 제1의 시화호사태에서는 9000억원이 넘는 엄청난 혈세를 탕진했다. 그러나 제2의 시화호사태에서는 최소 2~3조원에서 최대 10조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혈세를 탕진하게 될 것이다. 시화호는 애초에 담수호로 계획되었다. 방조...
2007/07/23 09:56 2007/07/23 09:56
열린우리당은 2003년 11월 11일 창당했다. 민주당의 소수파였던 ‘친노세력’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을 박차고 나와서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 사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민주당의 다수파에 의해 계속 ‘왕따’를 당했다. 박상천, 한화갑 등으로 대표되는 호남세력이 자신들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자처하며 부산 출신의 노무현 대통령...
2007/07/09 11:31 2007/07/09 11:31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감춰져 있던 여러 ‘고급 정보’들이 공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정치인들의 인간성마저 드러나고 있다. 시민들로서는 크게 반길 일이 아닐 수 없다. 꼭꼭 감춰져 있던 고급정보들이 조금 드러나고, 쉽게 알 수 없는 정치인들의 인간성마저 약간 알 수 있게 되니, 이제야 비로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조...
2007/06/20 15:04 2007/06/20 15:04
어느덧 6월항쟁 20주년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렇게 긴 세월이 흘렀다는 게 믿어지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세월은 흘렀고, 20대 초의 청년은 40대 초의 중년이 되었다. 그 동안 세상은 많이 변했다. 한국은 확실히 민주국가가 되었고, 경제성장도 엄청나게 이루어졌다. 이렇게 좋은 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100만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와 살...
2007/06/10 14:35 2007/06/10 14:35
연수를 좋아할 사람은 아무래도 드물 것이다. 연수란 ‘익히고 닦는 것’, 쉽게 말해서 ‘공부’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수는 필요하다. 무엇보다 세상이 변하기 때문이다. 변하는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해서는 누구나 열심히 연수해야 한다. 또 사실 꼭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연수는 중요하다. 공자는 공부가 즐겁다고 했지만, 도올도 가장 재미있는 것이 공부라고 했...
2007/05/28 12:12 2007/05/28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