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신성우ㆍ오지혜ㆍ신해철 씨의 "파병 반대" 메시지
포토뉴스 :
2004/06/30 00:01
배우이자 가수인 신성우 씨가 29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파병반대'를 외치는 문화예술인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저녁 7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추모대회에서는 오지혜, 신해철, 이현우, 신성우 씨 등의 '파병반대' 메시지가 영상을 통해 공개되고, 7월 1일에는 배우 권해효 씨의 1인시위와 '이라크 파병반대 영화인 선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편집자주
"저도 같은 30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 소시민입니다. 단지 다른 사람들 앞에 서서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전쟁 자체를 반대합니다. 이라크전은 골목길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어린아이를 붙잡아서 아이스크림을 빼앗고, 주머니의 500원도 빼앗고, 그리고 반 죽을 때까지 패서, '너 내 말 잘 들어' 라고 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 행동에 동조를 하는 것 자체가 사람을 죽이는 일이니까 저는 반대합니다. 누구에게도 굴욕적인 모습이 아닌,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익이라는 거, 그 말 요즘 제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예요.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는 거 여러분들 다 아실거예요. 그 국익이라는 게, 백번 양보해서 정말로 있는 거라고 할지라도, 파병을 해서 우리나라 경제가 정말 좋아지고, 아무런 전쟁위험도 받지 않게 되고, 미국이 우리나라 진짜 우방이 돼서 많은 걸 도와준다는 게 100% 확실하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김선일 씨를 잃고 나서, 그런 국익을 누린다면 과연 행복할까요? 그 국익은, 만약 있다 하더라도, 절대 제대로 누릴 수 없는 기쁨이고, 온전한 우리의 것이 되진 않으리라는 것, 확신합니다. 국민 한 사람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 이 땅의 정부가 한번도 국민에게 희망을 준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엄청난 실망을 했고, 이제는 믿을 건 국민밖에 없는 거 같아요. 조금 더 힘을 모았으면 좋겠네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불행한 죽음은 어떤 것일까요? 자신의 죽음을 납득하거나 수긍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인사도 하지 못하고 죽는 것, 낯선 객지에서 낯선 타인에게 둘러싸여 죽는 것, 또 남에 의해서 강제로 목숨을 잃어버리는 것, 이런 것들일 것입니다. 김선일 씨는 인간의 죽음 가운데서 가장 비참하고 불행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김선일 씨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눈앞에 보이는 현상, 테러리즘에 대해 개탄하고 분노하는 것도 당연하겠습니다만, 우리가 그의 죽음을 막는데 어떠한 일도 하지 못했다는 무력감에서 벗어나서,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단순한 현상 그 이면의 가장 근원적인 폭력과 더 큰 적과 맞서 싸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의 목숨 값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저도 같은 30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 소시민입니다. 단지 다른 사람들 앞에 서서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전쟁 자체를 반대합니다. 이라크전은 골목길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어린아이를 붙잡아서 아이스크림을 빼앗고, 주머니의 500원도 빼앗고, 그리고 반 죽을 때까지 패서, '너 내 말 잘 들어' 라고 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 행동에 동조를 하는 것 자체가 사람을 죽이는 일이니까 저는 반대합니다. 누구에게도 굴욕적인 모습이 아닌,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익이라는 거, 그 말 요즘 제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예요.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는 거 여러분들 다 아실거예요. 그 국익이라는 게, 백번 양보해서 정말로 있는 거라고 할지라도, 파병을 해서 우리나라 경제가 정말 좋아지고, 아무런 전쟁위험도 받지 않게 되고, 미국이 우리나라 진짜 우방이 돼서 많은 걸 도와준다는 게 100% 확실하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김선일 씨를 잃고 나서, 그런 국익을 누린다면 과연 행복할까요? 그 국익은, 만약 있다 하더라도, 절대 제대로 누릴 수 없는 기쁨이고, 온전한 우리의 것이 되진 않으리라는 것, 확신합니다. 국민 한 사람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 이 땅의 정부가 한번도 국민에게 희망을 준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엄청난 실망을 했고, 이제는 믿을 건 국민밖에 없는 거 같아요. 조금 더 힘을 모았으면 좋겠네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불행한 죽음은 어떤 것일까요? 자신의 죽음을 납득하거나 수긍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인사도 하지 못하고 죽는 것, 낯선 객지에서 낯선 타인에게 둘러싸여 죽는 것, 또 남에 의해서 강제로 목숨을 잃어버리는 것, 이런 것들일 것입니다. 김선일 씨는 인간의 죽음 가운데서 가장 비참하고 불행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김선일 씨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눈앞에 보이는 현상, 테러리즘에 대해 개탄하고 분노하는 것도 당연하겠습니다만, 우리가 그의 죽음을 막는데 어떠한 일도 하지 못했다는 무력감에서 벗어나서,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단순한 현상 그 이면의 가장 근원적인 폭력과 더 큰 적과 맞서 싸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의 목숨 값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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