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헌법 5조를 '침략전쟁 인정'으로 고쳐라"
국민행동, 헌법 짓밟힌 슬픈 제헌절에 국회 앞 기자회견
"오늘은 제56회 제헌절입니다. 지금 국회 안에서는 제헌절 기념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헌법 제5조는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대한민국이 헌법을 제정한 지 56회를 맞는 17일, 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 쏟아지는 장맛비를 맞으며 파병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회를 맡은 최선희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사무처장은 침략전쟁을 부인한 헌법을 만든 제헌절 날에 이라크 추가파병을 강행하는 정부와 국회를 향해 연신 "부끄럽다"는 표현을 썼다.
한상렬 통일연대 목사는 "파병의 본질은 바로 미국과의 관계"라며 "미국은 생명과 평화를 파괴하는 침략전쟁에 파병을 강요하는 공공의 적"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한 목사는 "차라리 우리 헌법 1조를 '대한민국의 주권은 미국에게 있다고 고치든지, 헌법 5조를 '국익에 따라 침략전쟁을 인정한다'고 고치라"고 절규했다.
최재봉(반전평화기독연대 사무국장) 목사는 "오늘 하나님의 법과 세상의 법에 대해 생각해봤다"면서 "고 김선일씨를 애도하는 마음이 있다면 총과 칼을 들고 이라크 국민들을 죽이러 가는 것은 신앙에 반하는 일이고, 이는 하나님의 법이 아니다"고 종교적 신심에 입각한 파병반대 주장을 설파했다. 최 목사는 "부시와 노무현 대통령의 회개를 바란다. 추가파병을 철회하고 이미 나간 서희·제마부대를 철수시키는 것이 그 회개"라고 강조했다.
나창순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이라크 추가파병은 미국의 용병으로 이라크에 가 이라크 민중의 삶을 짓밟는 전범국가의 오명 이외에 얻을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우리는 노 정부와 국회에 굴욕적인 친미사대 행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정부와 국회를 규탄했다.
정재웅 서울대 법대 부학생회장은 "대통령 취임 당시 분명히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선언한 노 대통령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으며, "대통령은 우리 국민을 전범국가의 국민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규탄했다. 정 씨는 "일제 36년 동안 제국주의에 의해 조국강토를 짓밟혀 누구보다 전쟁과 침략의 서러움을 잘 아는 우리 민족이지 않은가"라며 "대통령은 또한 전 국민을 테러의 위협 앞에 노출시킴으로써 헌법상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박탈했다"고, 이라크 추가파병의 위헌성을 지적했다.
노수희 전국연합 공동의장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이라크 침략전쟁과 점령에 대한 한국군 파병은 세계평화나 인류공영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헌법 위반행위"라며 "평화니 재건이니 거짓말을 하고, 이미 전쟁동맹으로 전락한 한미동맹과 허울뿐인 국익론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일 뿐"이라며 거듭 파병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행동은 오는 24일(토) 광화문에서 대규모 군중을 동원한 '인간 띠잇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 헌법 위반, 침략전쟁 파병을 즉각 중단하라! |
1. 오늘은 56돌을 맞는 제헌절이다. 그러나 우리는 헌법이 제정된 날을 기쁘게 맞이할 수 없다. 위헌적인 이라크 침략전쟁에 노무현정부가 파병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헌법의 전문은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 할 것을 선언하고 있고 대한민국 헌법 5조 1항은 명시적으로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라크 침략전쟁과 점령에 대한 한국군 파병은 세계평화나 인류공영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헌법 위반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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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습니다
이라크침략에 미국의똘마니노릇을했던 스페인은물론이고 이라크에 파병을했던 여러나라가 철군을하는마당에 우리나라혼자서 파병을 하다니... 그리고 이제 얼마안있으면 끝날지도 모르는 부시정권의거짓된위협에 겁을먹고 이런행동을하니... 재건을위해서 파병을 한다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일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