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무장공격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이라크 :
2005/07/08 14:34
국제사회, 평화의 조건 만들기 위한 노력 시작할 때
어제 런던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공격으로 700여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과 희생당한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 이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어지도록 이곳에서도 노력해 나갈 것이다.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그 목적이 어떠하든지 간에 비난 받아 마땅하다. 일부 단체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군이 자행한 대량학살에 대한 응징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출근길의 일반 시민들에 대한 반인륜적인 공격으로는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지 못할 뿐 아니라, 이라크 문제 해결에도 어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하다. 더 이상의 이런 일이 지구상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테러에 굴복할 수 없다는 응징의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이는 또 다른 피의 보복으로 이어질 뿐이다. 사실 민간인에 대해 비인도적인 공격을 하는 세력의 성장은 미국과 영국이 강행하고 있는 이라크 점령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미 CIA 스스로도 이라크 점령정책이 저항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한다. 이제는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나설 때이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평화의 조건을 만들고, 평화를 성숙시키기 위해 전 세계가 같이 노력할 것을 제안한다. 당면한 이라크 문제도 저항세력을 소탕하기 이전에 갈등의 불씨부터 제거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한국정부도 자이툰부대의 점령정책이 이라크 내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라크 내의 진정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 ‘군의 점령’이 아닌 다른 방안에 대해 이제는 진지한 국민적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PDe2005070800.hwp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