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번 NATO 정상회담에서는 구 소련권이었던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 두 나라에 대한 나토 가입 문제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나토군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주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하여 3월 22일 17개 유럽국가의 평화활동가 1000명이 브뤼셀에 있는 NATO 본부 진입하여 NATO 해체를 요구하는 국제 비폭력 평화행동-NATO GAME OVER-을 벌였고 이 중 500명은 체포되기도 했다. 이는 이라크 침공 5년이 되는 시점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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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유럽 각국의 평화활동가들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NATO가 수행했던 역할과 NATO가 갈등해결보다는 더 많은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과 비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NATO에 대한 이들의 비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NATO 조약은 유럽 국가들을 해외 미군을 지원하는 허브로 전락시켰다. 유럽의 각 항구, 공항 그리고 고속도로를 통해 미국의 전쟁병기들이 이라크로 운송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병력도 아프간 전쟁에 동참하고 있다.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는 혹은 개발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라크는 침공 받았고 이란은 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나 NATO는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그리고 터키 등에 350개의 미국의 핵무기를 배치해놓고 있다. 국제인도주의 법에 따르면 이러한 핵무기들은 유럽에서나 다른 지역에서나 모두 불법이다.


NATO 없이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은 가능하지 않았다.


NATO GAME OVER라는 평화행동은 이러한 전쟁을 가능하게 한 군사적 배치에 초점을 맞추었다. NATO군으로서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유럽 국가들의 군인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싸우고 있다. 2003년에 5만 4천명의 미군이 이라크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유럽에 배치되었다. 미 육군이 독일과 이탈리아에 배치되었고 영국의 기지와 지중해에 있던 항공모함에서 폭격기가 출격하였다. 2006년에는 유럽의 3분의 2 국가들이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을 수행하는 미군병력을 주둔시켰다. 유럽이 아니었으면 이라크 전쟁은 불가능했던 것이다.


NATO는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더 많은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NATO는 지금 미래를 논의하고 있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과 유럽인들은 갈등을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키고 군사력을 사용하려는 세계 지도자들의 선택에 반대하고 있다. 유럽인들은 미사일방어체제, 핵무기, 새로운 군사기지 건설, 아프간 파병 등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각국 정부들은 이러한 바램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NATO는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더 많은 문제를 만들어 낸다.


NATO GAME OVER- 국제 비폭력 행동의 날


NATO 본부로 행진한 유럽 각국 활동가들의 비폭력적 행동은 엄청난 최루탄과 물대포, 곤봉 등으로 무장한 경찰들의 공격적인 자세와는 크게 대조적이었다. NATO GAME OVER라는 평화행동은 범죄행위를 막자는 것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범죄를 저지르면 처벌을 받고 대가를 치른다. 그러나 범죄를 저지른 정부 당국은 그러한 행위를 못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속 하기 위해 경찰들을 동원한다.


3월 22일 유럽의 17개국의 활동가들은 브뤼셀에 있는 NATO 본부를 폐쇄하기 위한 비폭력적 행동을 개시하였다. 이들은 핵무기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온 활동가들은 새로운 군사기지와 시설 건설을 반대한다고 했다. 체코와 폴란드에서 온 평화활동가들은 성조기만큼이나 NATO 깃발 아래 미사일 방어 시설이 건설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크로아티아와 마케도니아, 핀란드, 스웨덴에서 온 활동가들은 그들 나라가 NATO에 가입하거나 NATO와 밀접한 군사적 관계를 맺는 것을 반대한다고 했고, 네덜란드, 프랑스 그리고 영국에서 온 활동가는 전쟁을 지원하는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08/04/01 16:20 2008/04/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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