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10년 전 늦가을이었을 거다. 면접관이 물었다. ‘누구를 존경하는가.’ 나는 ‘여운형 선생’이라고 답했다. 면접을 앞두고 미리 준비했던 답변이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평소에 여운형 선생을 엄청 존경했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아마도 근현대사에서 여운형과 같은 길을 걸어간 이들에게 가슴이 저리는 안타까움 비스무리한 걸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잘...
2003/12/23 13:25 2003/12/23 13:25
어제 밤(11월 30일),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오무 전기' 한국직원 4명이 티그리트 주변 고속도로 상에서 총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속보가 날아들었다. 비보를 접한 순간 온갖 상념이 머리 속을 스쳐가더니, 여러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순간까지도 어지러이 흩어지는 마음가닥을 종시 가눌 길이 없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들에게도 안타까운 마...
2003/12/01 07:54 2003/12/01 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