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덕담(德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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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3 22:29

조선 후기에 한양(漢陽)의 연중 행사를 기록한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는 설날부터 3일 동안은 길거리에 많은 남녀들이 떠들썩하게 왕래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떠들썩한 왕래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덕담(德談)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덕담이라는 것이 그냥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바라는 바를 예시해서 말해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예를들면 올해는 '꼭 장원급제하시오'라든가 '아들, 딸을 낳으시길 바라오'나 '돈을 많이 버시오' 등등 말이죠.
올해, 여러분이 듣고 싶은 덕담은 무엇인가요?
좋은 덕담을 해주기 위해서는 상대의 고민과 소망을 제대로 알아야하는데, 각박하고 바쁘게 사는 도시인들에게 그만한 인간관계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냥 이심전심이겠거니 하면서, 자신의 처지와 소망에 비추어 진심을 전하는 것이지요.
그만한 진심만으로도 벌써 복을 전해 받은 기분이 들잖아요. 그러한 '보편적인' 소망들에 기대어, 감히 덕담 한마디 전해봅니다. 갑신년 새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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