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판결 전 사실상 마지막 탄핵무효 촛불행사



17일 오후 6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마지막 탄핵무효 촛불행사가 열린다.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은 이번 총선결과를 "탄핵에 대한 범국민적 심판"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17일 행사가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대규모 촛불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12. 의회쿠데타 이후 분노을 품고 탄핵무효를 외쳤던 촛불행사는 '탄핵에 대한 심판을 내린 총선'을 넘어 이제 희망을 노래하는 공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 슬로건도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 이제부터 시작입니다"이다.

마지막 탄핵무효 촛불행사 역시 그동안 어려운 조건에서도 촛불행사를 일궈온 주역들이 대거 참여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우선 촛불행사 전속사회자로 부상한 최광기 씨와 영화인 권해효 씨가 진행을 맡는다. 촛불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온 가수 이정렬, 손병휘 씨를 비롯해 노래패 우리나라, 꽃다지가 거리무대에서 민주주의를 노래할 예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한 '너흰 아니야'와 '헌법제1조'를 부른 가수 오지총 씨와 작곡가 윤민석 씨도 출연해 촛불행사 최대 히트곡인 '너흰 아니야'를 함께 부를 예정이다. 특히 윤민석 씨는 '촛불의 꿈'이란 신곡을 아내 양윤경 씨와 함께 노래할 예정이다.

그뿐 아니라 범국민행동은 이번 행사에서 아예 시민들이 춤추고 어울릴 수 있는 멍석을 준비할 예정이다. "촛불의 꿈과 신명을 한바탕 펼치려고" 대동놀이를 마련한 것이다.

마지막 촛불행사에서는 문화공연과 함께 거리의 정치연설도 이뤄질 예정이다. 범국민행동은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를 표출하기 위한 공간으로 시민발언대를 마련했다. 또한 그동안 모금함을 들고 다니는 등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했던 정현백, 문경식, 김상희, 최열 대표와 서주원, 박석운, 김기식 공동집행위원장 등 범국민행동 대표진도 마지막 촛불행사에서는 속시원한 정치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혜애 범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이미 총선결과로 탄핵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탄핵무효의 뜻을 모으는 대규모 촛불행사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이번 촛불행사를 통해 이미 보여준 탄핵무효 의지를 다시 한번 정치권과 헌재에 전달하자"고 제안했다. 동시에 정치권과 헌재에게는 "촛불행사에 이어 총선으로 탄핵을 심판한 국민의 의사를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촛불집회 히트곡 '너흰 아니야'를 부른 가수 오지총 씨)
최현주 기자
2004/04/16 21:43 2004/04/16 21:43

트랙백 주소 :: http://blog.peoplepower21.org/Politics/trackback/11223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