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의 국민 검증 과정은 지극히 당연한 절차

이 후보는 검증의 의미 훼손 말고 성숙된 모습으로 후보 검증에 임해야 할 것



언론과 정치권을 통해 이명박 후보의 부동산 거래 등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이를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모략’이라며 정치공세로 몰아가고 있다. 우선, 후보 검증과정에 대한 이명박 후보의 인식과 태도는 매우 부적절하다.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라면, 자신의 비전과 정책,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 재산형성 과정 등에 대한 국민 검증에 당당히 임해야 하고,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빠짐없이 해명할 의무가 있다. 득표의 유불리만 따져 당연한 절차를 ‘정치공세’, ‘음모’로 왜곡하는 것은 유권자를 바보 취급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명박 후보는 후보 검증의 의미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고, 1위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후보로서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검증 과정에 임해주길 바란다.

이 후보가 BBK, 부동산 거래 등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설득력 있게 해명하지 않고, ‘의혹 제기’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지극히 수준 낮은 행동이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 운운하며 시대착오적인 냉전 이데올로기에 기대 반사이익을 보려고 한 점은 대단히 실망스럽다. 당선 가능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전면적이고, 치밀한 검증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또, 이는 마땅히 후보가 거치고 감내해야 하는 과정이다. ‘자신을 끌어내리기 위해 세상이 미쳐 날뛴다’는 식의 감정적 대응으로 맞선다면 결국 의혹은 증폭되고 유권자의 선택에서 점점 멀어지게 될 것이다.

이명박 후보는 재벌 기업 CEO 출신의 재력가이다. 재산 형성 과정과 규모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증을 갖는 것은 당연하고, 언론과 시민사회가 검증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스스로 한 점 부끄럼이 없고, 떳떳하다면 이 과정을 ‘정치공세’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 위한 조건이자 선거의 당연한 절차로 이해하고 당당하게 대응하길 바란다. 수권을 꿈꾸는 후보라면 국민의 검증을 피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검증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유권자의 평가와 판단을 피하면 피할수록 유권자의 선택에서 점점 멀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의정감시센터




2007/06/14 12:20 2007/06/14 12:20

트랙백 주소 :: http://blog.peoplepower21.org/Politics/trackback/19965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