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의 첫 번째 사명은 서민을 살리고 양극화 해소하는 것
국회/17대국회 :
2007/12/20 11:36
BBK 등 관련 의혹 깨끗하게 규명해야
범여권, 치열한 자기반성으로 환골탈태의 계기 마련해야 할 것
정책선거 실종, 후보 검증 회피, 네거티브 선거운동, 유권자의 선거 참여 규제, 역대 최저 투표율로 이어진 17대 대선이 막을 내렸다.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참여정부 5년에 대한 총체적 심판의 성격이 크다고 본다. 또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이 당선자에게 ‘5년간 악화된 민생 경제를 살리고, 양극화를 해소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이 당선자는 BBK 등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과 한반도 대운하 등 핵심 공약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인지 깊이 숙고해야 한다. 아울러 서민을 위한 정책, 민생을 살리는 정책으로 국민의 바람과 요구에 부합하는 국정 운영을 해야 할 것이다.
통합신당 등 범여권의 선거 결과는 처참하다. 무엇보다 진보와 보수의 견제와 균형이 깨진 것이 우려스럽다. 다른 방도가 없다. 범여권은 선거 결과에 대한 치열한 자기반성을 통해 환골탈태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참여정부의 패인이 무엇인지, 국민의 바람과 요구가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따져보고 새로운 비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총선이 4개월 앞이다. 정치적 셈법을 앞세워 적당한 봉합으로 일관한다면 지난 지방선거와 대선의 결과가 재연될 것이라는 점은 명약관화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63%로 사상 최저이다.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과 대안이 되지 못하고, 불신과 외면을 당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선거결과 이렇게 된 것에는 정치권 모두가 책임을 느껴야 한다. 이번 선거 결과에서도 보듯이 유권자의 평가는 냉혹하다. 영원한 지지도, 영원한 반대도 없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이명박 당선자와 범여권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 할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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