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현장모니터-경남>정동영, "옴부즈만 더 적극적이었으면"
유권자운동/2002대선유권자연대 :
2002/03/30 00:24
당선관위 소극적 문제, 정당과 시민사회 결합해 불신 늪 빠진 정치 구해야
(편집자주)사이버참여연대는 민주당 경선이 벌어지고 있는 경남 마산 현지에서 선거자금시민옴부즈만 활동, 경선과정을 감시하면서 현지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현장송고 : 사이버참여연대 경선현장 취재단
월간 참여사회 장윤선, 황지희, 한태욱 기자
사이버참여연대 김선중 기자
9신 오후 6시 30분 : 노무현 후보, "나는 급하지 않다"
이인제, "상대후보 급진과격성 계속알려 나갈 것"
투표결과가 나오자 각각 후보자들은 기자실을 찾아 소감을 발표했다.
첫 번째로 기자실을 찾은 이인제 후보는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월화수 3일간 공백 있어서 선거운동에 차질 많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지지 보내준 대의원, 선거인에게 감사드린다. 반드시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독재, 반독재, 이런 구도로 대선 치러졌다. 또 지역주의를 가지고 대통령선거 치러졌다. 이제 민주주의의 지평이 열리고 3김시대 끝나는 시점에서 다음 대통령은 그런 잣대가 아니라 그 후보의 이념, 정책, 노선, 역량과 비전을 가지고 선택하게 돼 있다. 후보의 이념성과 노선을 검증하는 것이야말로 이 경선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이다. 이걸 색깔과거 용공시비벌였던 거 색깔론이다. 어떤 노선을 선택하고 있느냐, 어떤 이념성을 가지고 있느냐.. 상대후보의 급진성 과격성 좌파성에 계속 알려나겠다고 말하겠다"고 말해 이념논쟁을 계속 벌여나갈 것을 시사했다.
그는 소감만을 발표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경남에서 1위를 한 노무현 후보는 "선거결과 선거인단의 선택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앞질러 말씀드리면 평면적으로 지역별로 몇 퍼센트로 주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당내에서 우리 대의원들이 가장 첫 번째로 고려하는 투표의 요인을 본선경쟁력으로 보기 때문에 여론조사 추이로 봐서 반드시 지역정서로서의 선택이라고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일 전북이든지 좀 보고, 전체적으로 평가해달라. 경쟁력 위주의 서낵을 하면 어느 지역에서나 높은 지역에서 나올 수 있는 게 원칙이다. 아무래도 지역적 요소가 가미된 것으로는 본다. 순수하게 지여적 편중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 투표율이 낮았다. 내일 전북을 지나면 종합 1위로 올라설 것이라 예측하지 않았나.
"나는 그렇게 바쁘지 않다. 꼭 내일 1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차분차분 성실히 경선에 임하고,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대로 한표한표 모아갈 생각이다."
- 이인제 고문에 대해 한발 비켜선 발언 많이 했는데, 그 이유가 있느냐?
"전제된 사실들이 매우 부분적으로 선거인단 보기에 치고받기식으로 보이는 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 스스로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결국, 여러 가지 부분적 사실을 가지고 저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공격하는 내용을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선거인들을 다 알 것이다."
- 내일 전북에서의 대응계획은?
"약간 걱정스런 흐름이 있다. 전북이 인심 좋게 투표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유권자들이 모두를 성자로 만들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기다렸던 정동영 후보가 들어왔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언론인 여러분 고생이 많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후보라는 충남에서 최저점, 강원도, 경남 갈 때마다 투표율이 얻어 경남에서 유세 한번 하고 얻은 표다. 운동도 하지 못했다. 이게 발판이 되어 정동영이 주장하고 있는 새로운 길, 제3의 후보, 새로운 대안이 되기 위해 끝까지 선전선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충남에 이어 경남도 내 지역 사람에 대한 몰표현상을 보인 것에 대해 경계심을 갖는다. 도대항 선거의 양상을 보이는 것이 좋지 않다. 경남에서 지역주의를 넘어서고자 하는 열망을 확인했다. 보내준 작지만 의미있는 한표, 한표가 그런 뜻이 담긴 거라 생각한다. 봄소식과 함께 마산에서 북상하고 있듯이 날이면 날마다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일 전북지역에 대한 예상득표에 대해 정 후보측은 "전북에서는 정동영에 대한 몰표는 없을 것이다. 충남강원보다 높은 투표, 전북에서 정동영을 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걸 발판으로 삼아 수도권 45%니까 경선의 흑먼지, 음모론, 정계개편론, 색깔론, 백해무익한 황사현상 있을 때 정동영이 낄 여지가 없다. 정동영의 신발전국가론, 새정치에 대한 꿈과 용기를 가지고 선거인단가슴에 더 다가갈 것이다. 내일 전북에서는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
8신 오후 6시 : 노무현 72.2% 1위, 이인제 종합 1위 유지
투표율 57.1% 가장 낮아, "정동영은 지킴이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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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40분 김영배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투표 종료 선언과 함께 투표가 종료되었다.
투표결과를 기다리는 세 후보의 얼굴은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사회자는 투표 결과 발표 후에도 선거인단들이 자신의 후보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에게도 박수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대회과정과, 연설과정 그리고 투표과정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치르게 도와준 선거인단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후 5시 50분 김영배 선관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투표결과를 발표했다.
총 4201명의 선거인단 중 총 투표자 수는 2401명이다. 불참자 1800명 투표율은 57.1%이다.
후보자별 득표수는 다음과 같다.
노무현 후보가 득표수 1713표 득표율 72.2%로 1위, 이인제 후보가 득표 수 468표, 득표율 19.7% 2위, 정동영 후보 득표수 191표, 득표율 8.2%, 무효 29표로 나타났다.
누계로 따지면, 이인제 후보가 4302표 득표율 49.2%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노무현 후보가 득표수 3857표, 득표율 42.1%로 나타났다. 정동영 후보는 584표로 득표율 6.7%를 보였다.
이번 결과에 대해 정대화 시민옴부즈만전문가위원장은 "투표율이 낮은 것은 따로 분석해야겠지만 강원도 보다 10%나 낮았다. 경남에 경선의 열기가 안오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그럼에도 적어도 경선에서 당원, 대의원, 선거인단의 노무현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음모론이나 색깔론이 어떤 작용을 했는지를 살펴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전북이 지나면 비슷하거나 나아질 듯 하다.
정동영표가 늘어난 것은 지킴이에 대한 감사표시라고 본다. 오늘 박수소리 좋지 않았나. 지킴이로써 인정해 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7신 오후 5시 : "색깔론·정계개편론은 황사, 정책으로 승부하자"
기자실 찾은 정동영 후보 인터뷰 "시민옴부즈만 활동, 좀더 적극적 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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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후보 |
- 7번째 경선이 진행 중이다. 어떤 느낌이 드는가.
"이제 반환점에 들어섰다는 느낌이다. 민주당 경선은 대장정이다. 안도의 느낌든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표는 안 나오지, 경선분투는 해야지, 정말 죽겠다. 조직이 있고, 줄세운 의원들이 있었다면 덜 힘들었을텐데, 혼자 고군분투하려니 몹시 힘들다."
- 색깔론, 정계개편론이 비등한 가운데, 정 후보는 스스로 어떤 노선을 임하고 있는가.
"색깔론, 음모론, 정계개편론은 모두 황사다. 국민들이 모두 싫어한다. 이 황사먼지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 이 황사를 가라앉히고 건강한 정책대결을 했으면 좋겠다. 집권여당의 경선후보로 나섰다면, 어떻게 하면 획기적인 경쟁력을 만들 것인지, 부패정치를 어떻게 일소할 것인지, 이 답답한 교육현실을 어떻게 혁명적으로 바꿀 것인지, 청년실업을 어떻게 해소할 생각인지, 건강한 토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토론을 제안하는 정동영이 설 땅이 없다. 치고받기식 으로 일관하는 처지에서는 더욱 그렇다. 나는 합리적이고 탄탄한 논리로 신발전국가론을 제시할 것이다. 국내 30여명의 정치학자, 사회학자, 경제학자가 모여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뼈대있는 내용을 만들었다. 국내외를 발로 뛰며 성공한 CEO들을 만났다. 그 책이 곧 나온다. <정동영이 만난 CEO>로. 원래는 선거 전에 내려고 했는데 좀 늦어졌다. 한국의 경쟁력은 곧 기업의 경쟁력을 의미한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 민영화만 하더라도 노무현 후보와 할 얘기가 많다. 노선, 정책, 이념과 관련해 검증해야지, 창고속 쾌쾌 묵은 얘기를 가지고 먼지 날리며 색깔론 등을 얘기해봐야 소용없다."
- 민영화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관료조직의 효율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시장의 효율성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민영화는 국민세금 덜 드는 방식으로 정해져야 한다. 철도의 경우, 우리 국민은 매년 1인당 15000원씩 철도의 적자를 메워주고 있다. 왜 국민이 이런 부담을 져야하는가. 효율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게 핵심이다. 독점체제는 언제나 비효율을 부른다. 왜 관청이 철도를 운영하느냐. 관청이 철도를 운영하는 데는 한국, 북한, 방글라데시 등 전세계 6개 국가뿐이다. 왜 공무원이 철도를 운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 민영화 이후 해외매각이나 시민생활로는 요금 인상 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데.
"한해 철도의 적자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 7000억, 1조, 1조 2000억... 이래서는 효율성이 증대되기 어렵다.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생각해야 한다. 이런 국가기간산업 민영화는 지금이 적기다. 노조 등이 이를 반대한다면 합리적으로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 합리적인 토론의 과정이 부재한 점을 지적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민영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국가를 경영할 CEO로서 납득하기 어렵다. 함께 토론했으면 한다."
- 보혁구도, 좌우 등 이념에 대한 입장이 팽팽한 것 같다. 정 후보는 스스로 어디에 속해 있다고 보는가.
"그렇게 가르는 것 자체가 낡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그걸로 무슨 품위있는 정치를 만들겠느냐. 20세기적 논쟁에 불과하다. 효율성에도, 품위에도 도움되지 않는 논쟁이다."
- 시민옴부즈만 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좀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실질적인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대단히 의미있고,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한계가 많은 것 같다. 정당과 시민사회가 결합해서 불신의 늪에 빠진 정치를 구해냈으면 좋겠다. 아예 국민경선 처음부터 관리를 당과 함께 하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다. 지금은 그저 옵저버에 불과한 게 아닌가 싶다."
- 그런 면에서 볼 때 당 선관위는 어떻다고 보는가?
"당선관위의 활동이 매우 소극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문제다."
6신 오후 4시 30분 : 경선장 밖풍경, "입장권 미소지자 출입금지"
선거운동원간 충돌우려 각 후보 건의로 결정
막 투표가 시작된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이제껏 이곳 마산실내체육관으로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던 체육관 현관 입구에서는 간간이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관에는 경찰들이 나란히 서 있고 더 앞쪽으로는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이 입장객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었다. 오늘부터는 경선장 안에 선거인단만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체육관 입구에는 "선거인 입장권 미소지자 출입금지"가 적힌 커다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과열되고 있는 선거운동원들의 선거유세 때문에 충돌우려가 있다는 각 후보측의 건의에 따라 결정한 사항이라고 했다. 하지만 선거인단만이 입장하는 게 원래 '원칙'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선거를 치러온 각 지역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던 원칙이다.
때문에 체육관에 '살짝' 들어가려는 입장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과 선관위 관계자들간에 가벼운 몸싸움이 있기도 했다. 또한 체육관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입구에 설치에 놓은 스피커 주번에 모여 후보자들의 연설을 듣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5신 오후 4시 30분 : 이, "불법파업 선동후보 안돼" 노, "페어플레이하자"
정, "특정 후보 몰표 나오면 경남 자존심 상처"
오후 2시 40분, 개회사가 시작됐다. 김영배 선거관리위원장의 인사말이다.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새천년민주당 16대 대통령선거를 4201명 선거인단에게 축하와 경의를 표한다. 4201명 선거인단중 2156명은 국민선거인단이다. 민주당 당원 아닌 일반국민으로서 스스로 민주당의 선거인단으로 신청한 사람들이다. 경남에서 전체 국민선거인단으로 신청한 사람은 82036명이다. 이들중 추첨에 의해 당첨된 사람은 2156명인 것이다. 38 : 1의 당첨비율이다. 한없는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이분들이야말로 한국의 정치를 참으로 개혁하는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는 3.15부정선거 규탄으로 김주열 열사의 죽음이 4.19혁명을 유발했다. 1979년 세칭 부마사태, 마산시민들이 궐기해서 유신독재체제를 철폐한 곳이다. 며칠 전 모 일간지에서 순수한 시민이 투고한 글을 읽은 바 있다. 투고자는 정치꼴이 보기 싫어 정치뉴스만 나와도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이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해 진행하는 걸 보고 이제 살 맛이 났다고 썼다. 자신도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제에 참여하겠다고 썼다. 감동 받았다. 그런가하면 모든 국민들이 국민참여경선제에 호응을 해주고 있다.
건전한 비판의 도를 넘어서 용어선택이 순화되지 않은 채 사용하는 것은 인신공격과 비방이 되는 것이다. 모처럼 우리 정치를 개혁하는 이 분위기, 뜨거운 국민들의 가슴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우리의 존경하는 세 후보를 믿자. 그들이 끝까지 선전할 수 있도록 박수를 보내주기 바란다."
한광옥 최고위원의 격려사다.
"행동하는 고장 마산.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았을 때 분연히 일어섰던 이곳 마산 같은 의미있는 고장에서 우리 민주당의 경선이 치러지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 사회, 역사, 정치라는 것은 도전과 응전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정치라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면 그 본 뜻을 이행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슬렀던 데 대해 죄송스럽다. 이와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무엇을 해야하나 찾기 위해 노력한 것도 사실이다.
이제 정치개혁을 위해 우리 민주당은 일어섰다.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몸부림치던 민주당은 지난 1월 7일 경선제 실시를 발표, 공천 방식의 상향화를 시도했다. 이와 같은 일은 이 나라 정치사의 한 획이다. 우리 민주당이야말로 민주적이고 양심적인 세력이 모여서 정권을 재창출해야하는 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혁은 중단할 수 없다. 고통스럽다고 해서 수술중단해서는 그 환자는 목숨을 잃는다. 의사의 입장이 우리 민주당 국민의 정부다. 중단없는 국정개혁을 위해 우리 민주당이 다시 재집권해야하는 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우리는 끝까지 단합해야 한다.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국민경선을 성사시켜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
김덕규 선관위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총 7명의 후보가 등록했지만 현재는 3명의 후보가 등록돼 있다. 사상 유래없는 깨끗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이나 식사의 제공은 금지돼 있다. 후보자와 선거종사자 등 국민여러분은 경선이 끝날 때까지 이 뜻깊은 정치실현이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 공명정대한 승부수가 펼쳐지기를 바란다."
오늘 사회자로 나선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87년 6월항쟁 이후 양김분열이 되는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경선 이후에도 모두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끝까지 세 후보가 선전하기를 바란다.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3시 03분, 후보자선출경남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시작됐다. 송영길 의원은 "모든 후보들에게 공히 박수를 보내달라. 무엇보다 이번 연설부터는 선거법을 위반한 후보에 대해서는 경고나 주의 등의 조치를 주기로 했다. 경고 2번 받으면 1분씩 연설시간 단축한다. 이처럼 연설시간을 단축하는 징벌을 가함으로써 깨끗한 선거를 이루도록 하겠다.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인제 후보연설 "불법파업선동, 계급의식 고취하는 대통령후보 안된다"
충청도 시골에서 자랐다. 아침에는 영양실조 때문에 헛구역질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머니는 13살에 시집와 10명의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낳을 때에도 그 다음날부터 밭에 나가 일해야 했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부터 단 5분도 쉬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밤 늦게 희미한 등잔불 밑에서 졸음에 겨워 쓰러져 주무시는 모습을 봐야 했다. 힘의 원천은 어머니다.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유력후보 줄줄이 사퇴하고 어떤 후보는 외압설을 제기했다. 국민이 국민경선에서 정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고, 그 열망을 저버려서는 안된다는 사명감 때문에 반드시 냉전수구세력인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어머니의 사랑에서 기인한 것이다. 경남은 정치생명의 은인이다.
맨주먹으로 망망대해에서 싸울 때 500만 표 얻지 않았다면, 경남에서 31%라는 2등의 놀라운 지지를 보여줬다. 힘과 용기를 달라. 대통령 후보가 되어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할 길을 달라. 남북관계 진전된 것을 과연 어떤 후보가 마지막까지 한나라당을 누르고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겠는가. 12월 대선까지 8개월 시간 남았다. 후보자의 과거행적, 생각, 행동,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낱낱이 검증받아야 한다. 단 하나의 문제가 있더라도 치명적 손상 입을 것이다. 55% 받던 이회창 후보가 아들 문제로 하루아침에 10%로 떨어졌다. 단 한점의 티가 있었다면 홀로 어떻게 싸워왔겠느냐. 그들은 이인제에 대해 한 점의 티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각종 게이트로 국민 고통받고 있다. 세상은 그대로 인데, 어느날 주식이 치솟았다면 작전세력이 있을 것이다. 묻지마 투자한 사람은 손해보게 돼 있다. 거품인기에 놀라지 말라. 노동부장관, 경기지사로서 미래가 어떻게 돼야 하는지 낱낱이 공부한 사람으로서 이인제를 가장 안정감 있는 후보로 만들어줄 때 대선의 승리를 당과 여러분에게 바치겠다.
바람몰이로 대선에 당선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보혁구도의 대선이라면, 우리 국민은 80% 급격한 변화를 원하지 않고, 안정속의 개혁을 원한다. 깨끗하고 역량있는 용기와 비전, 결단력과 추진력 가지고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면 무조건 이인제를 뽑아달라. 지역감정으로 대통령 뽑는 시절 끝났다. 이념과 정책노선, 비전과 결단력과 추진력 두고 대통령 뽑아야 한다. 그 사람이 어떤 이념과 노선,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대통령을 뽑을 수는 없는 것이다. 국회의원 300명 중, 장관 몇십명에 이른다. 그러나 대통령은 단 한사람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운전하는 선장과 같다. 단 1도만 좌측으로 배를 돌려도 엉뚱한 곳에 닿는 것이다. 어떤 후보는 악법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 국민의 힘으로 철폐시켜야 한다, 그 후보는 국회연설에서 재벌해체해서 그걸 노동자에게 분배하자고 말했다.
불법파업선동, 계급의식 고취하는, 가장 진보적인 민노당도 생각할 수 없는 노선을 가진 후보가 대통령 되면 누가 이 나라에 투자하겠느냐, 저 아르헨티나가 왜 부도나고 일주일에 대통령이 세 번 바뀌는지 아느냐, 대중연합정치가 그렇게 만드는 것. 국보법, 한미동맹관계로부터 한국의 독자성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북관계는 얼음이 녹을 때 더 위험하다. 국보법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안보에 한치 염려없이 남북관계 발전하도록 하겠다.
대북지원확대해야 한다, 금강산관광사업도 세금을 털어넣어서라도 해야 한다, 공기업민영화를 반대하고 있다, 다른 예산 줄이더라도 복지예산.. 북한은 변화에 맞춰야 한다, 거기에 들어가는 모든 돈은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다. 북한의 성의있는 태도변화와 함께 추진돼야 한다. 우리는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켜야 한다. 그 세금으로 국민의 복지를 성장시켜야 한다. 호주머니에서 세금이 얼마든지 나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인제를 지지해달라. 언론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는 사람이 대통령 된다면 이 나라 어떻게 되겠느냐, 장관이라면 상관없다, 그러나 대통령은 안된다.
이인제가 대통령 되면 모든 질서 확립하고, 불법파업, 불법집단으로 고통받지 않는 건강한 사회 이루겠다. 영남후보론이다, 호남후보불가론 다 필요없다, 누구나 대통령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충청도에 태어나고, 경기도에서 자란 이인제를 밀어달라."
마이크가 중간에 꺼졌고, 이인제를 연호하는 소리가 높았다.
노무현 후보 연설요지 "페어플레이하자! 정정당당히 싸우라!"
"여러분들의 판단이 나라의 운명이 될 것이다. 21세기 새로운 역사를 여러분의 손으로 창조해주기 바란다. 이곳에서 60리 떨어진 곳에 진영이 있다. 진영에서 10리 들어가면 있는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저도 태어났다. 어렵게 공부했다. 갈 곳 없어 학교 교실에서 자기도했고, 책값 벌기 위해 막노동판에서 노동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는 항상 용기있게 도전했고, 또한 성공했다. 고졸이지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변호사로도 꽤 알아주는 변호사가 되기도 했다. 국회의원, 장관을 거쳐 이제 대통령이 돼서 고향 선배들 앞에 이렇게 섰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지금까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용기를 갖고 도전했고, 언제나 성공했다. 고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저또한 역경과 싸워 이긴 용기와 신념으로 동서화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21세기 정치혁명을 반드시 이뤄서 자라나는 젊은 아이들이 본받고 싶어하는 훌륭한 정치지도자가 되겠다. 오늘 여러분이 던치는 한 표가 역사적 기록이 되도록 반드시 성공하겠다. 그 영광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 딛고 일어서 출세한다. 그러면 대체로 잊어버린다. 함께 고생했던 사람도 잊어버린다. 자신과 더불어 함께 힘없고 돈 없어 고통받았던 사람들을 외면해버렸다. 군사독재가 정의를 부르짖던 젊은이들을 때리고 고문할 때 많은 출세한 사람들은 그들을 외면했다. 나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군사독재와 맞서 싸웠다. 정의를 위해 싸웠다. 억울하게 박해받는 힘없는 사람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저도 붙들려가서 감옥살이, 변호사업정지도 당했다. 국회의원 된 뒤에도 금배지에 연연하지 않았다.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았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정치인이 가야할 올바른 길이라면 그 길을 갔다. 이 나라 정치의 분열주의와 맞서 싸웠다. 분열주의 극복 위해 민주당 지켰고, 그러면서 이 영남에서 두 번, 세 번 도전했다. 98년 종로에서 마침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고배 끝에 마침내 단 금배지는 소중했다. 그러나 나 혼자 잘먹고 잘살겠다고 종로에서 국회의원 생활을 즐길 수 없었다. 돌아왔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겠다는 의지로 내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했다. 원칙을 지켰다. 의리를 지켰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정도를 가겠다. 동서로 나눠진 분열의 시대를 반드시 극복하겠다.
역사상 나라가 국민을 나눠놓고 불신이 팽배했을 때 그 나라의 국민들이 행복했던 적 있는가. 저는 분열을 극복하고, 동서화합을 이뤄내겠다. 경제를 살리겠다. 잘사는 경쟁력 있는 나라 만들겠다. 그러려면 노사가 화합해야 한다. 누가 노사를 화합시키겠느냐? (좌중의 지지에 대해) 감사합니다. 모든 국민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가 돼야 한다. 중산층과 서민에게도 잘 사는 기회가 주어줘야 한다. IMF 이후 더 살기 어려워졌다. 다음 정부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권이 돼야 한다.
농민들의 생활을 반드시 안정시키겠다. 정부는 농업분야에 많은 투자했지만, 농민들은 빚만 지고 있다. 농민들은 뼈빠지게 농사지어 자식들을 교육해 나라에 바친 발전의 역군이다. 대우를 받아야하고, 보상을 받아야 한다. 산업으로서의 농업은 시장에 맡기겠지만, 농민정책은 그냥 내버려두지 않겠다. 농업정책은 산업정책으로 하겠지만, 농민정책은 사회정책으로 해서 연세 많은 농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 원칙이 바로 선 사회를 만들겠다. 경제가 잘 되기 위해 기술혁신도 하고, 많은 투자도 해야 한다. IT산업도 육성해야 한다. 잘 돼야 할 산업이 안 되는 이유는 원칙과 신뢰가 바로서야 우리 한국이 선진국으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 성실한 사람이 잘 살고, 땀흘려 일한 사람이 보답 받는 투명한 사회 만들겠다. 남북대화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동북아에 평화와 안녕이 올 수 있다.
이 선거와 관련해 말하겠다. 성숙된 선거 만들기 위해 당내경선 치르고 있다. 민주당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선이 성공해야 한다. 페어플레이 하자, 정정당당하게 싸우고, 결과에 승복하자. 우리 국민은 한번의 불복도 용서하지 않는다. 음모론 얘기하지 말자, 여론조사에서 10% 낮아졌다, 10% 손해본 것이다. 근거없는 색깔공세 즉각 증단해라, 그렇지 않으면 또 10% 깎인다. 흑색유인물 받아 봤을 것이다. 13대 허삼수씨가 부산동구에 뿌렸던 내용과 같다. 허삼수씨가 말하고, 주간조선이 쓰고, 허삼수가 또 말하고 그런 식이었다. 검증은 끝났다. 이제 정정당당 승부하라. 여기서 끝내라."
정동영 후보 연설요지 "경남에서 특정후보 몰표나오면 자존심에 상처받을 것"
"오늘 아침 마산시 동승동에 있는 3.15기념탑에 참배했다. 가서 마산 경선에서 간절하고 위대한 정치혁명의 불꽃을 피워 주실 것은 염원했다. 모두가 3.31일 마산 실내 체육관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광주가 주목하고 있다. 오늘 경남에서 다시 한번 위대한 선택으로 감동을 주길 바란다. 나는 누구보다도 민주당을 사랑한다. 이 자리에는 누구보다도 민주당을 아끼고 지지하는 분들만 왔다. 특히 평생을 민주화에 희생하고 일생을 민주화에 바친 민주화 선배님들 정말 수, 김삼선, 김범진 등 모든 원로 선배님들께 위로의 말 드린다. 고생 많았다는 말을 보낸다. 민주화는 이룩되었다. 그러나 마음은 쓰리다. 이대로 끝낼 수 없다. 이제 여당이 되어 행세하기는 곤란하고 찬밥 신세가 되어버린 기가 막힌 그 쓰린 가슴을 생각한다. 여기서 깨끗한 나라를 만들 때 선배님들의 인생은 보상받을 수 있다. 내가 앞장서겠다.
지금 죽었던 민주당이 다시 살아났다. 경남에서 민주당 한다고 말하기 창피했던 그런 시절이 지나가고 있다. 이제 당당하게 민주당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경선 3주만에 지진이 일어났다. 당내도 태풍이 일어났다. 나는 이 자리에서 당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말한다. 작년 11월에 대통령이 총재직에 물러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나를 공격했다. 이것을 밀어붙인 나에게 내가 대통령을 물러나게 했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대꾸하지 않았다. 사즉생. 즉 죽기를 결심했을 때 살아남는다고 생각했다. 민주당이 살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정당 민주화가 필요하다. 국민경선제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노무현이든 이인제든 국민경선을 통과한, 국민의 축제 속에서 통과한 후보는 국민의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이회창과 싸워서 누구도 이길 수 있다. 그 앞장을 내가 섰다.
한가지 걱정꺼리가 있다. 충청경선에서 개표하기 직전에 원로당원이 절규했다. 정권 재창출하려면 싸우면 안된다고 절규했다. 우리 이 말이 모두의 가슴이 있다. 민주당의 재집권을 열렬히 소망한다면 아무에게도 득이 없는 당정싸움, 음모론, 정계 개편론도 중단하고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나와 줄 것을 두 후보에게 정식으로 요구한다.
칭찬해 줄 것을 제안한다. 마음 속에 고통이 있었을 것이다. 대승적 견지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흔쾌히 참여하고 있는 이인제 후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달라. 원칙과 소신을 갖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에게 넉넉한 마음으로 경선을 끝까지 끌고 가라고 격력의 박수를 보내달라. 그리고 나에게도, 국민경선을 만들었고 판을 깨지지 않도록 붙잡고 있으면 당의 새로운 대안이 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나에게도 박수를 보내달라.
정치는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국민경선 10만명은 모두가 이상적이라고 말했지만 만들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과거의 정치론 이제 우리는 도약할 수 없다. 40년 전의 체제를 끝내고 질적 성장의 시대로 가려면 바로 우리 가슴에 있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낡은 정치의 틀 속에서 부정부패, 근로자 희생. 환경오염, 지방 고통을 수반했다면. 신발전 국가는 유연한 사고를 위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 강조한다. 국가를 경경하는 데는 3가지가 필요하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어디가 막혀있는지, 제대로 화합하는가를 봐야 한다. 둘째. 어디로 가야 먹고 사나. 어떻게 하면 국민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해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나는 자신한다. 나는 풍부한 국제경험이 있다. 특파원을 했고 영국에서 유학을 했다. 17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이 어디에 있는지 보고 배웠다. 누구보다 서민생활감각과 함께하는 후보가 될 것이다. 월급을 받으며 직장생활로 꼬박꼬박 세금내고 아이 키우면서 살았다. 용기가 있다. 누구도 거들지 않을 때 왕따당하고 시달릴 줄 알았지만 용기 있게 행동한 것을 여러분들은 알 지 않는가.
내년 3월31일을 생각한다. 마흔 셋에 케네디, 마흔 여섯에 클린턴. 마흔네살에 플레어. 마흔여성에 푸틴이 있었다. 그들은 과감하게 도전해서 나라를 바꿨다. 리더를 뽑았다.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권위주위 대통령 문화를 바꾸겠다. 청와대에서 나와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되겠따. 구름 위에서 내려와 국민과 함께 웃고 울겠다. 국민과 함께 현장 정치를 하고 부패정치를 뿌리뽑겠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고통스러운 교육 현실을 개선에 학교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 지방우선. 지방 분권 세상을 실현하겠다. 나는 새로운 대안으로 민주당의 경선을 지키며 이 나라 꿈과 이상을 현실로 만들겠다. 용기를 달라. 경남에서 특정후보 몰표 나오면 자존심이 상처 받을 것이다. 위대한 선택이 될 것이다. 정동영. 광주가 국민경선에 불 붙였듯이 용기를 달라. 도와달라"
현재 투표가 진행중이며, 저녁 5시쯤 개표할 예정이다.
4신 오후 4시 : 지지 연예인이 말하는 이인제-노무현
서인석씨, "이인제는 같이 소주잔 기울이는 우리 친구"
명계남씨, "노무현은 인간적, 정치적으로 일관성 있는 사람"
마산에서는 지금까지 각 지역 경선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각 후보를 지지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인제 후보의 선거캠프에는 탤런트 서인석씨가 참여해 선거인단들에게 이인제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고, 노무현 후보진영에는 예의 영화배우 명계남씨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선거인단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느라 바쁜 이들을 만나 각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들어보았다.
이인제 후보가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는 서인석씨. 그는 13대 선거를 비롯해 도지사선거 등 8번의 선거를 이인제 후보와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보다는 한 살 어리지만 학번은 같은 68학번이라는 서씨는 "이인제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치철학이라든가 신념을 믿고 있기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인제 후보와는 어떤 관계인가를 묻는 질문에 서인석 씨는 "거의 또래고 해서 개인적으로 아주 친하고 자주 만나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인간적인 면에서 이인제 후보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그는 "가장 소탈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다. 친구라서 소주를 즐기며 인생이야기를 하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에서의 이인제 후보에 대해 그는 "희노애락을 잘 표현하지 않지만 정도를 걷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경선에 대한 전망을 묻자 서씨는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주 이인제 후보가 사퇴를 하느냐 계속 경선에 참여하느냐를 두고 많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일 때 어떤 심정이었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내가 정치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친구로서 유권자에게 한표를 호소하는 입장에서 그러한 일들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명계남씨 "시민단체 국민경선 제대로 이뤄지도록 한나라당 민주당 모두 감시해야"
노사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제주경선부터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낸 영화배우 명계남 씨는 어제 부산에서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해 목을 다쳤다. 그는 심한 것은 아니라고 웃어보였지만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노사모들과 선거인단에게 지지를 호소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노무현 후보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인중에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고 싸워온 유일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인간적, 정치적으로 일관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후보와 개인적으로 술자리를 가진 적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술자리를 같이 한 적은 없었지만 요즘 들어 몇번 만난 적이 있다. 편안하고 친구같은 사람이다"라고 평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도 훌륭하신 분이셨지만, 소수정권의 한계로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다. 대북정책을 비롯 개혁적인 정책을 이어가고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이 노무현이다"라고 말했다.
"노사모 사람들은 다들 자비를 들여서 경선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마치 누가 노무현을 사랑하는지 경쟁이라도 하는 듯 하다"며 웃었다.
그는 "발표저널리즘이나 양비론으로 옳고그름을 분명히 하지 않는 우리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특히 조선일보를 비롯한 족벌언론들은 심한데, 국민은 언론을 통해 후보자들을 평가하게 되는데 언론이 왜곡된 보도를 하면 국민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언론의 공정성을 요구하며 "언론은 이제 우리나라에 남은 유일한 권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경선은 우리 정치사적으로 의미가 많은 행사이다. 시민단체들도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에서 치러지는 국민경선제를 감시하고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북돋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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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선거운동원
한 어린아이가 경선장에서 선거운동에 나서기위해 얼굴에 페인팅을 하고 있다. |
3신 오후 3시 : "이곳은 3.15부정선거 현장, 옴부즈만 활동 큰 의미"
시민옴부즈만, 마창진연대와 현장 캠페인과 감시활동
대선감시민옴부즈만(이하 시민옴부즈만)이 일곱 번 째 경선 현장 이곳 마산에 왔다. 어제 밤 11시 서울을 출발, 새벽공기를 가르며 남쪽으로 내려온 시민옴부즈만은 오늘(3월 30일) 오전11시 30분 체육관 앞에 짐을 풀고 오늘의 캠페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오늘 경선이 치러지는 마산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근처는 공장에서 뿜어내는 연기가 뭉게뭉게 올라가고 바로 옆 길가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시민옴부즈만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상인들과 각 후보 운동원들 옆쪽으로 시민들이 많이 지나는 곳에 플래카드를 걸었다. 오늘 캠페인에는 참여연대 간사들과 대학생 자원활동가들 그리고 마창진(마산, 창원, 진주)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들 10여명이 함께 한다.
오늘 시민옴부즈만은 지난 경선 현장에서의 활동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선거를 촉구하는 캠페인에 역점을 두고 현장 감시 활동도 계속할 예정이다.
특히 오늘은 국민경선이 중반으로 접어듬과 동시에 시민옴부즈만의 감시할동 역시 중반점검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시민감시활동과 경선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좀 더 가까이에서 들어보기 위해 시민옴부즈만은 오늘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밖에 선거인단들에게 블루카드(제보엽서)와 '대선감시시민옴부즈만 통신문'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곳 마산에 온 정대화 시민옴부즈만 전문가위원장(상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지금 치러지고 있는 경선은 민주당만의 선거가 아니다. 한나라당 역시 경선 실시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 경선은 우리나라의 정치에 있어 중요한 실험무대가 될 것"이라며 회원들과 함께 각 후보를 호명, '회계장부 공개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의 김종덕 대표는 "이곳 마산은 지난 3.15 부정선거가 있던 곳이었던 만큼 오늘 시민옴부즈만의 활동이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시민옴부즈만은 다양한 피켓과 구호를 준비하여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 선보인 이른바 '카드섹션'은 8명의 사람이 각각 구호의 한 글자씩이 적힌 카드묶음을 들고 페이지를 넘겨가며 8자로 된 "부패정치 끝장내자" "정치개혁 앞당기자" "돈선거를 근절하자" "정치자금 투명하게" 등의 문구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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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후보 운동원들은 어느때보다도 열띤 모습을 보였다. 이인제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탤런트 서인석씨(왼쪽)과 노무현 후보를 응원하고 있는 한 지지자(오른쪽)의 모습 |
2신 오후 2시 20분 : 후보자 선거운동 치열, 운동원간 신경전
마산종합운동장 민주당경선 사전행사 진행중
민주당 경선이 열리는 마산종합체육관 입구는 이인제, 노무현, 정동영 후보의 지지자들로 장내로 들어서기가 힘들 지경이다.
입구 계단에 서 있는 각 후보자 지지자들은 종합운동장 정문에서부터 걸어 들어오는 후보자들을 연호하고 있으며, 후보자들은 종합운동장 정문에서부터 선거인단으로 보이는 모든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실내로 들어서고 있다.
양쪽으로 나눠진 두 계단 중 각 후보자들의 지지자들은 왼쪽 계단쪽에 서서 후보자를 연호하고 있으며, 오른쪽 계단에는 시민옴부즈만이 깨끗한 선거를 주장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이전 경선장과는 달리 각 후보 지지자들이 설 수 있는 자리를 지정해 이 자리를 벗어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 지지자들은 자유로운 선거활동을 방해한다고 선관위 관계자들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입구 앞쪽부터 정동영, 노무현, 이인제 후보 순으로 늘어선 지지자들은 어느 때보다 열띤 선거운동을 보여줬다. 특히 이인제 측과 노무현 후보 측 선거운동을 선두에서 지휘하는 사람들은 최근 두 후보의 공방이 치열해 짐에 따라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몸싸움이나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서로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선거운동을 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선거운동과정에서 이인제 후보측 지지자들과 노무현 후보측 지지자들 간에 작은 마찰이 있었다. 문제의 핵심은 자리를 침범했다는 것.
이인제 후보측 선거운동리더격인 40대 아주머니는 노무현 후보측의 선거운동리더격인 40대 아저씨들과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졌다. 주변의 만류로 약 5분간 입씨름을 한 뒤 서로 각자 자리로 돌아갔지만 '신경전'은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선거운동 현장에서 눈에 드러난 차이는 이전 경선에 비해 선거운동원들의 수가 상당 폭 줄어 있다는 것이다. 거리가 먼 탓에 타지역 지지자들이 경남 마산까지 많이 찾지 못한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정동영 후보측의 선거운동원들은 사실상 눈에 잘 띄지 않고 있으며, 이미 진행된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측 지지자들보다 수적으로 우세했던 이인제 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의 수가 상당부분 떨어진 것도 주목할만한 사실이다. 특히 충청과 강원지역 경선과 달리 '인사모' 명찰을 단 이인제 후보측 선거운동원들도 만나기 어려웠다.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선거운동원들의 운동방법도 많이 성숙해진 면을 보였다. 지지후보가 아닌 타 후보가 지나가도 예전처럼 자신의 지지후보를 연호하는 대신 박수를 쳐주기도 하고, 지지자들끼리 행여나 생길 수 있는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서로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2시 15분을 지나는 지금 시각 식전행사를 마치고, 잠시 후 본격적인 경선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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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 현장앞에서 선거인단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들 |
1신 : 옴부즈만, 경남, 전북 경선에서 현장 캠페인 본격화
사이버참여연대 현장취재단 파견, 실시간 중계 예정
대선감시시민옴부즈만 (송두환 민변 회장 외 17인, 이하 시민옴부즈만)은 30일(토) 경남 마산과 31일(일) 전북 익산에서 벌어지는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 경선현장에서도 깨끗한 선거를 촉구하는 캠페인과 현장감시활동을 계속한다.
아울러 사이버참여연대에서는 이번에도 현장 취재단을 파견, 현장감시활동과 함께 생생한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시민옴부즈만의 서울지역 참가단은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등 지역의 협력단체 회원들과 함께 경선 행사 전후로 깨끗한 경선과 정채개혁을 주장하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선거인단에게 부정선거 제보엽서와 '대선감시시민옴부즈만 통신'을 배포할 계획이다.
시민옴부즈만은 이번 경남, 전북지역 캠페인부터는 현장 감시활동과 함께 선거인단과 시민을 대상으로한 캠페인에 더욱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있을 대통령선거 정치자금 투명성 문제를 공론화시킬 기틀을 마련한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30일, 경남지역 경선은 오후 2시부터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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