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이회창 후보의 경선비용 공개 천명 환영"



돈 선거를 근절하고 깨끗한 선거를 만들기 위해 출범한 대선감시시민옴부즈만은 9일,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자 4인에게 '대선자금 투명성 확보를 위한 국민과의 약속'(이하 국민과의 약속'에 서약할 것을 제안했다.

이 국민과의 약속은 지난 2월 민주당 경선 후보에게 제안했던 것으로 △ 수입지출 회계장부 및 증빙자료 일체 공개, △ 10만원 이상 지출 정규영수증 첨부, △ 지정 계좌 사용, △ 옴부즈만 선거사무소 모니터 허용 등 구체적인 실천 약속을 담고 있다. 이 약속에 당시 민주당 후보 7명 전원이 서약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도 회계장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회창 후보는 지난 8일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돈 안드는 경선을 위해 주로 자원봉사제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하겠다"며 "비용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4월 2일 경선 출마선언을 한 이부영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운동의 모범을 보이겠다"며 "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비용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민옴부즈만은 "한나라당 경선후보들이 선거비용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약속이 확실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한나라당 경선 후보 모두가 선거비용의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할 것을 국민 앞에 구체적으로 약속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민옴부즈만은 민주당 경선후보 3인에게도 "서약한 대로 회계장부와 증빙서류 일체를 공개할 것" 다시 한 번 요구했다. 시민옴부즈만은 "정치자금 문제에 떳떳하지 않은 정치인이 떳떳한 대통령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2/04/09 16:54 2002/04/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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