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사회연구소, "전체 내용 공개해달라는 요구 쇄도하여 업무 마비될 지경"



지난 13일 MBC 'PD수첩'을 통해 '한국사회 지도층의 혼맥도'가 공개되자, 이의 전체 내용을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사)참여사회연구소는 예시 혼맥도 2개를 추가로 공개했다.
 
(사)참여사회연구소 재벌연구팀은 '52개 재벌가의 친인척과 3000여 명의 정관계 지도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혼맥관계 중에서 혼인관계가 뚜렷한 200명을 하나의 혼맥도로 묶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은 200개의 도표가 연결될 정도로 방대한 분량으로, 전지 2장에 혼맥도를 표시한 메모지가 꽉찰 정도라고 한다.

3000여 명의 혼맥도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은 13일 'PD수첩'을 통해 방영되었으나, 데이타의 방대함과 복잡함 때문에 상당 부분이 누락되었다. 혼맥도 전체를 보여줄 수가 없어 상당 부분을 빼고 주요 맥을 중심으로 그래픽 작업을 해 방영한 것이다.

이 작업의 실무를 담당하는 이경미 간사는 "전체 혼맥도를 그래픽으로 만드는 것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PD수첩' 방영 후 '전체 혼맥도 내용을 보여달라'는 문의가 쏟아져 일을 할 수가 없을 지경이라 일단 예시 혼맥도 2개를 먼저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전체 혼맥도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인터넷참여연대'를 통해 공개하겠다. 다음 주 중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주 기자


2004/01/14 15:45 2004/01/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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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기일 2004/01/14 17:5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경미 간사님께 화이팅을 외쳐 봅니다.
    어느 사회나 혈연관계를 밝히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중에는 이 혈연을 연구하는 것이 하나의 핵심으로 자리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성씨에 대한 연구나 기독교 신학자들의 구약성서에 나오는 유태인들의 혈연관계를 연구하는 것등이 대표적이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해방 이후 친일에 대한 체계적인(제도권 내에서) 연구가 부실하였고 또 결과에 대한 공유가 안되었기 때문에 민족정신이 고사 직전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경미 간사님을 비롯해서 참여사회연구소의 이와관련된 분들이 해내지 못하면 우리는 또 몸만 민주시민이되 속은 봉건왕조의 백성들과 다를바 없는 구시대의 산물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는 지금 어렵더라도 꼭 결과를 이끌어 내시기를 바라며 특히 온 국민이 알도록 공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기회가 되어 대학에서 연구하는 풍토가 될 수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배양할 수 있게 되며 멀리 내다 보면 참다운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겁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고된 일을 시작하신 여러분의 수고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이 일이 분명 영광스런 결실을 꼭 가져오리란 희망을 피력합니다.
    부디 여러분의 권투를 기원합니다.


    충남 장항에서...

  2. 친일파에 대한 가계도 혹은 혼맥도
    '우리가 해방 이후 친일에 대한 체계적인(제도권 내에서) 연구가 부실하였고 또 결과에 대한 공유가 안되었기 때문에 민족정신이 고사 직전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애쓰시는 김에 '친일파에 대한 가계도 혹은 혼맥도'까지 만들어 공개하심이 어떠한지요...

  3. 정진우 2004/01/16 17:5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혼맥도 공개에 그치지 않기를 바라며...
    지난 13일 MBC <PD수첩>을 통해 일부 공개된 혼맥도와 차후로 (사)참여사회연구소에 의해 공개될 혼맥도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그러나,단지 혼맥도를 조사하여 공개하는 것만으로 모든 일들이 해결되리라고는 보지 않습니다.이곳이 참여연대의 게시판이니 저의 의견을 조금 보태고자 합니다.

    공개된 혼맥도나 차후로 공개될 혼맥도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실-방송에서도 언급했던 사실-이 있습니다.즉,혼맥에 의한 재벌의 이익창출이라는 부분입니다.가장 일반적인 예로,SK그룹이 노태우 전대통령-물론,노태우 새끼라고 쓰고 싶지만-과의 혼맥에 의해 그 당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워지던 SK텔레콤에 대한 사업권을 획득했다는 사실입니다.그렇다면,그것은 분명 불법(?)-또는 편법(?)-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입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이 계속적으로 사업권을 갖는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그런 식으로 하라는 얘기밖에 안됩니다.아무리 세월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이것은 반드시 조사를 통해 SK그룹이 부당하게 얻은 이익에 대해서 징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이것은 비단 SK그룹만의 것은 아닐 것입니다.우리나라 재벌이라면 모두 그런 식으로 이익을 창출해 왔습니다.
    따라서,이번 혼맥도를 조사하는 것과 동시에,이들이 그러한 혼맥을 통해 어떤 이익을 얻었고,그것에 대한 징계방안은 없는지 확인작업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이번 조사가 단지 혼맥도만을 확인하는데 그친다면 그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이제 알았냐..그래서,어쩔건대...>이런 식으로 말입니다.이런 식이라면,혼맥도를 조사하고 방송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괜히,허탈하고 배만 아프지 않겠습니까...
    이번 MBC <PD수첩>과 (사)참여사회연구소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어떤 결실-그들에 대한 처벌-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그런 결실이 조금이라도 맺지 못할 거라면 조사나 방송은 하지 마십시요.괜히 국민들의 건강만 해치게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