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시선 1_'우리 안의 파시즘'론을 비판한다
시민과세계/2002년 하반기 :
2002/09/05 00:22
1. 파시즘론의 회고
‘민주주의 이행’ 이후 최근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주요 용어를 꼽으라고 하면, ‘시민사회’라는 개념과 그에 필적할 수는 없지만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지적할 수 있다. 물론 최근 등장한 파시즘이라는 용어는 자본주의 국가유형의 하위형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며, 시민사회라는 개념과 맞물려 조금은 부드러운 듯한 ‘일상의 파시즘’ ‘우리 안의 파시즘’이라는 논의로 변형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개념은 모든 사람들에게 ‘종교적 주술’과도 같은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결코 그 무게가 가볍지만은 않다. 그 이유는 ‘파시즘의 광기’로부터 당신은 자유로운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기꺼이 대답할 수 없는 우리 존재상황의 불투명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자기성찰’이라는 거부하기 힘든 ‘규범성’을 매개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파시즘이라는 용어가 한국사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시기는 지난 80년대 후반기이다. 당시 한국사회 변혁운동의 이론적ㆍ실천적 근거를 구축하기 위해 자본주의 세계체제에서 한국자본주의가 차지하는 위상과 성숙도, 그 상부구조로서의 국가권력에 대한 성격을 규명하고자 하는 일련의 시도 속에서 이 개념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종속파시즘’이라는 개념이 제출된 것도 바로 이때였다. 이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이 있었지만, 그 핵심은 독점자본주의시대 예외 국가형태의 하나인 파시즘을 탈식민지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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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이행’ 이후 최근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주요 용어를 꼽으라고 하면, ‘시민사회’라는 개념과 그에 필적할 수는 없지만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지적할 수 있다. 물론 최근 등장한 파시즘이라는 용어는 자본주의 국가유형의 하위형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며, 시민사회라는 개념과 맞물려 조금은 부드러운 듯한 ‘일상의 파시즘’ ‘우리 안의 파시즘’이라는 논의로 변형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개념은 모든 사람들에게 ‘종교적 주술’과도 같은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결코 그 무게가 가볍지만은 않다. 그 이유는 ‘파시즘의 광기’로부터 당신은 자유로운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기꺼이 대답할 수 없는 우리 존재상황의 불투명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자기성찰’이라는 거부하기 힘든 ‘규범성’을 매개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파시즘이라는 용어가 한국사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시기는 지난 80년대 후반기이다. 당시 한국사회 변혁운동의 이론적ㆍ실천적 근거를 구축하기 위해 자본주의 세계체제에서 한국자본주의가 차지하는 위상과 성숙도, 그 상부구조로서의 국가권력에 대한 성격을 규명하고자 하는 일련의 시도 속에서 이 개념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종속파시즘’이라는 개념이 제출된 것도 바로 이때였다. 이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이 있었지만, 그 핵심은 독점자본주의시대 예외 국가형태의 하나인 파시즘을 탈식민지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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