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기획 5_브라질 노동자당의 개혁프로그램과 그 딜레마
시민과세계/2003년 상반기 :
2003/03/01 00:15
1. 머리말
새해 첫날, 노동자당(PT)의 이냐시오 루이스 다 실바, 일명 룰라가 브라질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의 취임식장에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함께했다.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나라에 좌파 대통령이 당선되어 이들 ‘말썽꾸러기’들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야말로 미국에게는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광경이었으리라. 하지만 이것은 이제 엄연한 현실이다. 2002년 한 해 동안 계속된 월스트리트의 룰라 낙선운동도 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룰라정부의 취임 일성은 7억 6천만 달러에 상당하는 전투기 도입사업을 중지한다는 것이었다. 취임식이 있고 이틀 뒤인 1월 3일 신임 국방장관인 조제 비에가스는 전투기 도입사업을 중단하고 그 예산을 ‘기아제로’(Zero Hunger) 프로그램에 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아제로 프로그램은 룰라 신임 대통령의 가장 야심 찬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 그는 선거기간 내내 자신의 목표는 우선 브라질 국민들 중에서 하루 세끼 식사도 못하는 사람들이 없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자당의 당면정책들이 ‘민주적 사회주의’를 내건 당강령에 비하면 너무 우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하곤 했던 것이다. 하루 세끼를 먹지 못하는 국민이 전체 인구의 1/3인 5천만 명에 이르는 이 나라에서 사실 이것만큼 명확한 메시지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새 정부는 실제로 이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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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노동자당(PT)의 이냐시오 루이스 다 실바, 일명 룰라가 브라질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의 취임식장에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함께했다.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나라에 좌파 대통령이 당선되어 이들 ‘말썽꾸러기’들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야말로 미국에게는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광경이었으리라. 하지만 이것은 이제 엄연한 현실이다. 2002년 한 해 동안 계속된 월스트리트의 룰라 낙선운동도 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룰라정부의 취임 일성은 7억 6천만 달러에 상당하는 전투기 도입사업을 중지한다는 것이었다. 취임식이 있고 이틀 뒤인 1월 3일 신임 국방장관인 조제 비에가스는 전투기 도입사업을 중단하고 그 예산을 ‘기아제로’(Zero Hunger) 프로그램에 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아제로 프로그램은 룰라 신임 대통령의 가장 야심 찬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 그는 선거기간 내내 자신의 목표는 우선 브라질 국민들 중에서 하루 세끼 식사도 못하는 사람들이 없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자당의 당면정책들이 ‘민주적 사회주의’를 내건 당강령에 비하면 너무 우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하곤 했던 것이다. 하루 세끼를 먹지 못하는 국민이 전체 인구의 1/3인 5천만 명에 이르는 이 나라에서 사실 이것만큼 명확한 메시지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새 정부는 실제로 이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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