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기획 8_여성과 국민만들기
시민과세계/2004년 상반기 :
2004/03/01 00:17
1. 머리말
지난 몇 년 사이에 우리 사회에서 한국의 민족주의 담론을 비판하는 논자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젊은 세대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식민지의 기억과 분단체제를 살고 있는 한국인에게 국가나 민족에 대한 열망이 대단히 강하고, 이에 대한 강박적 인식은 ‘근대적 개인’의 출현을 지연시켰다는 것이다. 군부독재시대에 국가이데올로기의 각인과정은 폭력적이었고, 안보ㆍ발전ㆍ반공을 위해서 인권침해와 억압을 정당화하는 사고나 행동규범을 내면화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서구는 물론이려니와 인근의 일본과 비교해서도 한국의 20대는 애국과 단결로 상징화되는 강력한 국가의식을 지녔다. 또한 경제성장주의와 결합한 민족주의는 그 특유의 통합력으로 부의 분배를 둘러싼 갈등을 완화시킨다. 즉 ‘선진국 따라잡기’나 강대국으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타자의 희생이나 우리 민족 내에서 일부 집단의 희생도 불가피하다는 신조를 암묵적으로 국민은 내면화하고, 이는 성ㆍ계급ㆍ지역간의 갈등과 불평등성에 대한 구조적 인식을 관심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민족주의는 적과 우리의 이분법을 내면화시키면서, 강렬한 민족주의 정서가 자유ㆍ평화ㆍ환경ㆍ인권 등의 인류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를 도외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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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사이에 우리 사회에서 한국의 민족주의 담론을 비판하는 논자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젊은 세대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식민지의 기억과 분단체제를 살고 있는 한국인에게 국가나 민족에 대한 열망이 대단히 강하고, 이에 대한 강박적 인식은 ‘근대적 개인’의 출현을 지연시켰다는 것이다. 군부독재시대에 국가이데올로기의 각인과정은 폭력적이었고, 안보ㆍ발전ㆍ반공을 위해서 인권침해와 억압을 정당화하는 사고나 행동규범을 내면화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서구는 물론이려니와 인근의 일본과 비교해서도 한국의 20대는 애국과 단결로 상징화되는 강력한 국가의식을 지녔다. 또한 경제성장주의와 결합한 민족주의는 그 특유의 통합력으로 부의 분배를 둘러싼 갈등을 완화시킨다. 즉 ‘선진국 따라잡기’나 강대국으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타자의 희생이나 우리 민족 내에서 일부 집단의 희생도 불가피하다는 신조를 암묵적으로 국민은 내면화하고, 이는 성ㆍ계급ㆍ지역간의 갈등과 불평등성에 대한 구조적 인식을 관심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민족주의는 적과 우리의 이분법을 내면화시키면서, 강렬한 민족주의 정서가 자유ㆍ평화ㆍ환경ㆍ인권 등의 인류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를 도외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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