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 현장 3_아시아 평화운동의 성격과 연대의 전망
시민과세계/2005년 상반기 :
2005/05/23 00:07
평화운동은 전쟁을 예방하거나 종료시키기 위해 혹은 나아가 평화로운 세계질서를 세우기 위해 지속적이고 집단적으로 하는 시민운동이다. 평화는 소극적 평화와 적극적 평화로 나눌 수 있는데, 소극적 평화는 전쟁부재ㆍ평화회복ㆍ평화유지 등을 의미하고 적극적 평화는 인간의 권리와 존엄의 보편적 유지를 촉진시키는 조화롭고 평등한 사회ㆍ경제 조건을 나타낸다. 이러한 차원에서 평화운동을 생각해 보면, 반전운동과 구호ㆍ개발 운동으로 나눌 수 있고, 다시 반전운동은 반세계화 운동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은 아시아에서 평화운동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그 현황과 의미는 어떠하며 향후 어떻게 전개하여야 하는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1. 왜 아시아의 평화운동인가?
미국은 2차대전 이후 영국을 비롯한 유럽제국주의의 세력을 약화시키고자 아시아 각국의 독립을 적극 지원하였다. 이후 미국은 양극체제에서 소련과의 끝없는 경쟁을 치렀고, 그 과정에서 아시아 사수를 절체절명의 과제로 삼았다. 그에 따라 베트남전쟁,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학살 등이 자행되었고 한국의 박정희, 이란의 팔레비 샤, 이라크의 후세인,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과 탈레반, 파키스탄의 지아 울 하크, 필리핀의 마르코스, 버마의 네윈,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태국의 수친다 등 독재세력을 후원하였다. 미국은 오직 반공과 소련의 견제에만 관심을 쏟았을 뿐 민주주의나 인권 등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소련의 몰락과 냉전종식과 그로 인한 민족분규와 내전이 일어났다. 이는 아시아 각국이 제국주의가 이식한 국민국가체제로 인한 혼란과 맞물리면서 더욱 격화되었다. 아시아에서의 국민국가는 제국주의가 그 통치의 원활함과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도입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것을 지탱해주는 이데올로기로서 불완전한 민족주의가 자리잡았다. 따라서 유럽에서와는 달리 정치적 단일체로서의 국민국가가 아닌 인종이나 종교 측면에서 지배적 다수의 위치에 있는 일부가 주축이 되는 국민국가가 형성되었고, 그 안에서 인종과 종교는 국가권력 형성의 기제로 작용하였다. ‘국가’의 이름으로 소수 민족과 종교가 탄압과 박해의 대상이 되었고, 그에 따른 내부 식민주의, 학살 등이 자행되었다. 이는 한편으로는 종교민족주의로 발달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분리주의 운동으로 발달하기도 한다. 이것이, 코소보에서부터 아체에 이르기까지 불안정한 국민국가의 정체성 위에서의 분쟁과 네팔에서와 같이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정권유지 차원의 공산주의 박멸의 학살의 역사가 아시아에서 끊이지 않은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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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아시아의 평화운동인가?
미국은 2차대전 이후 영국을 비롯한 유럽제국주의의 세력을 약화시키고자 아시아 각국의 독립을 적극 지원하였다. 이후 미국은 양극체제에서 소련과의 끝없는 경쟁을 치렀고, 그 과정에서 아시아 사수를 절체절명의 과제로 삼았다. 그에 따라 베트남전쟁,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학살 등이 자행되었고 한국의 박정희, 이란의 팔레비 샤, 이라크의 후세인,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과 탈레반, 파키스탄의 지아 울 하크, 필리핀의 마르코스, 버마의 네윈,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태국의 수친다 등 독재세력을 후원하였다. 미국은 오직 반공과 소련의 견제에만 관심을 쏟았을 뿐 민주주의나 인권 등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소련의 몰락과 냉전종식과 그로 인한 민족분규와 내전이 일어났다. 이는 아시아 각국이 제국주의가 이식한 국민국가체제로 인한 혼란과 맞물리면서 더욱 격화되었다. 아시아에서의 국민국가는 제국주의가 그 통치의 원활함과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도입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것을 지탱해주는 이데올로기로서 불완전한 민족주의가 자리잡았다. 따라서 유럽에서와는 달리 정치적 단일체로서의 국민국가가 아닌 인종이나 종교 측면에서 지배적 다수의 위치에 있는 일부가 주축이 되는 국민국가가 형성되었고, 그 안에서 인종과 종교는 국가권력 형성의 기제로 작용하였다. ‘국가’의 이름으로 소수 민족과 종교가 탄압과 박해의 대상이 되었고, 그에 따른 내부 식민주의, 학살 등이 자행되었다. 이는 한편으로는 종교민족주의로 발달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분리주의 운동으로 발달하기도 한다. 이것이, 코소보에서부터 아체에 이르기까지 불안정한 국민국가의 정체성 위에서의 분쟁과 네팔에서와 같이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정권유지 차원의 공산주의 박멸의 학살의 역사가 아시아에서 끊이지 않은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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