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 것’과 ‘이룬 것’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어김없이 통하는 진리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이긴 것만큼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답답한 예감에 사로잡혀 있다. 보수회귀 역풍에 마음 졸이던 작년 이맘때와는 달리 이 예감에 관해 ‘불길하다’거나 ‘두렵다’는 표현을 쓸 정도는 아직 아니라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는 있겠다. 그러나 답답한 것이나...
2003/09/05 00:25 2003/09/05 00:25
1. 들어가는 말 21세기 사회는 우리의 삶을 중앙과 주변으로 구조화하여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로 설정하는 제반 억압의 형태에 대해서 저항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저항의 형태도 혁명적인 계급투쟁의 방식보다는 합법적인 개혁의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연대성과 보조성의 원리에 따라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상이한 집단들 사이에 긴장과 조화를 도모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003/09/05 00:08 2003/09/05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