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세계경제 지형변화의 가장 중요한 한 요인으로 중국경제의 급부상을 들 수 있다. 연평균GDP 9% 이상의 놀라운 속도로 숨가쁜 성장을 지속하면서 중국은 2004년 GDP 세계 6위 및 세계무역 3위에 올라섰다. 세계경제 및 동아시아지역에서 중국경제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등장함에 따라 중국의 비약적인 경제...
2005/05/23 00:28 2005/05/23 00:28
1. 민족과 주체성의 문제 민족과 민족주의 지금 우리에게 민족이란 무엇인가? 이것이 우리의 물음이다. 이 물음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과 같다. 왜냐하면 민족의 의미에 대한 물음에서 문제되고 있는 것은 일종의 ‘우리’이기 때문이다. 근대 이후 사람들이 자기를 가리켜 주체(subjectum) 또는 자아(ego)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처럼 동ㆍ서양을 막론하고 근대화의 과정 속에서 언...
2004/03/01 00:24 2004/03/01 00:24
1. 머리말 케인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국가간의 경제적인 관계를 극대화할 것이 아니라 극소화하려는 사람들의 의견을 지지한다. 사상, 지식, 예술, 환대, 여행―이런 것들은 그 성격상 국제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재화(goods)는 큰 무리와 불편함이 없다면 국산품을 쓰도록 하자. 그리고 특히 금융(finance)은 주로 내국인의 것이 되도록 하자.” 60여년 전 당시...
2004/03/01 00:14 2004/03/01 00:14
1. 정통 신자유주의의 후퇴국면, 경쟁국가와 국민적 다양성 우리가 사는 세계는 자본주의 시장사회이고 이곳에서 성장, 효율 그리고 경쟁의 삼위일체 원리는 인간의 삶의 조건을 지배하는 지상명령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단지 시장경제사회일 뿐 아니라 민주적 정치사회이기도 하다. 시장경제와 민주정치는 현대성의 두 중심축이다. 이 때문에 현대성의 역사의 시계추는...
2003/03/01 00:19 2003/03/01 00:19
김상봉, 『나르시스의 꿈』칸트연구로 독일 마인츠대학에서 박사학위(1992)를 받은 김상봉은 서양철학의 ‘전달자’에 그치지 않고 주체적 해석에 더 많은 힘을 쏟아온 몇 안 되는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가 최근 펴낸 『나르시스의 꿈』은 그런 노력의 단면을 보여주는 성과다. “서양정신의 극복을 위한 연습”이란 부제가 말해 주듯, 이 책은 그가 서양철학을 넘어서는 길을...
2002/09/05 00:03 2002/09/05 00:03
1. 한국 시민담론의 존립 골격: 다양한 모순의 중층 ‘영역’으로서 시민사회 ‘민주주의’를 논할 때 왜 그리스 말의 어원대로 ‘인민’이나 ‘국민’ 또는 ‘민중’의 지배라는 해석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이라는 말을 별도로 써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한국 시민사회담론에서 별반 주목받지 못했다. 시민‘개념’에 대한 이런 문제의식 없는 태도는 민주주의에서 얘기하는 바로 그...
2002/03/01 00:31 2002/03/01 00:31
1. 머리말 90년대 초 정도까지 한국사회에서 ‘민족주의’는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담론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민족’은 역사의 퇴물, 시대와 맞지 않은 낡은 구호처럼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90년대 들어서 ‘민족’은 ‘계급’과 동반 퇴조하였는데, 그것은 대체로 한국에서의 시민운동 혹은 비정부기구(NGO)의 활성화와 궤도를 같이한다. 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민운동...
2002/03/01 00:28 2002/03/01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