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급변하는 세계라는 말이 이처럼 실감난 적이 있을까 싶다. 마치 2004년 8월까지는 아예 없었던 날들이기나 하듯이 우리는 9월 1일부터 새로 시작한 것 같다. 아테네에서 열렸던 올림픽이 끝나서가 아니다. 8월까지 일들은 도무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사건과 사건이 터져나온다. 그런데 아무리 숨도 못 쉴 정도로 몰아친다 해도 정신없이 혼비백산해서는 안 될 일이다....
2004/09/01 00:21 2004/09/01 00:21
1. 민주화 15년 그리고 국가주의 코드의 문화적 공전(空轉): 문화적 아비투스를 빗겨난 정치주의적 맹목성 1987년 6월. “국가독재는 끝났다. 그러나 국가는 남았다.” 그리고 15년이 지났다. 그 동안 우리는 국가를 갖고 무엇을 했을까? 사실 그 동안 한번 망할 뻔했다. 하지만 2002년 6월. 대한민국 국가가 없어지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오히려 ‘대한민국’은 1948년 건국 이래 54...
2002/09/05 00:32 2002/09/05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