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학, 필로소피아의 타자 굳이 직역하자면 ‘애지학’(愛智學)쯤으로 했어도 좋았을 ‘필로소피아’ (philosophia)가 누군가에 의해 ‘철학’으로 번역되어 일반화된 뒤, 그 말은 지금 너무도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세계의 자명한 문화적 배경에 똬리를 틀고 있다. 그러나 그 자연스러움은 때로는 아마도 많은 ‘철학자’에겐 유쾌하지만은 않은 경험을 선사하기도 할 것이다. 우리...
2005/05/23 00:17 2005/05/23 00:17
노무현 대통령 당선! 작년 12월 19일 밤, 이 사회의 정치적 ‘다수’에 속함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많은 ‘우리’는 아마도 벅차오르는 환희 때문에 쉬이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개혁정부의 탄생!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이제 우리는 지역주의와 구태 정치와 냉전적 정치구도를 청산하고 아래로부터 오는 민주적 열망에 호응하는 정말로 민주주의다운 민주주의의 첫걸음을 뗄 수...
2003/03/01 00:07 2003/03/01 00:07
악셀 호네트, 『인정투쟁』지난 9월 11일의 테러를 보고 우리는 모두 그 테러의 가공함에 대해 놀랐다. 그리고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이 우리에게 보여준 지나친 단순함과 격렬함에 대해 놀랐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스스로 목숨을 버려가면서까지 미국을 응징하고 복수하려 했던 아랍인들의 동기를 제대로 가늠해 보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못했다. 그런 자살테러를 단순히 어떤 종...
2002/03/01 00:01 2002/03/0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