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하나 사 먹으려고 해도 100번 생각합니다...
빈곤/분배 :
2004/07/13 15:25
소리사랑네는 3인 가족 최저생계비 체험 가족입니다.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인터넷에 가계부를 쓰고 있습니다. 아직 먹고 싶은 게 많은 두 꼬마들과 함께 생활비를 갑자기 줄여 살려니 힘든 점이 많습니다. 소리사랑님은 최저생계비로 살아야하는, 아이를 둔 엄마들의 처지를 생각하며 7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설레이는 마음 그리고...
처음 이 체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것은
첫째 우리집 가계지출이 규모없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을 고쳐보자는 생각이었구요
둘째는 우리 아이들이 가까운 이웃에 어렵게 살고있는 분들의 삶을 체험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아껴쓰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최저생계비로 한달을 나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지요
하지만 이 켐페인을 하는 이유중 하나가
턱없이 부족한 예산에 대한 문제제기를 위한것 아닌가요?
최저생계비를 가지고 한달을 어떻게든 버텨보겠다는 생각을
처음엔 해보았지만 그것보다는 각자 가정에 맞게
지나친 소비를 줄이고 규모에 맞는 생활을 함으로써
지금 현재 지급되고있는 최저생계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있는 저는 식비보다는 아이들 교육비에 대한 지출이 큽니다.
수급자들 가운데도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이 있을텐데
그분들도 아이들 교육을 시키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현실적인 최저생계비라는 것이 입고 먹는데 모두 쓰인다면
비현실적인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제가 생각하는것이 옳은것인지
이 켐페인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 켐페인에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최저생계비를 가지고
무사히 한달을 넘긴다면 어떻게 되는거죠?
단순한 체험이 되는것 아닌가요?
고마운 아이들
아껴써야 한다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한달 체험해보자고 이야기 했는데
큰 아이가 퇴근하는 저를 보며 첫마디
"엄마 오늘 돈 얼마썼어?
가계부 써야지!"
"너는"
"나? 오늘 하나도 안썼어"
"예근아 너 오늘 돈 얼마썼어"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하루에 서너번씩 과자며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사먹던 아이들이 해냈다며
우리가족 화이팅을 외치네요
ㅋㅋㅋ
카운트다운
며칠전부터 저희집은 체험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투덜대더니
("엄마는 항상 엄마 마음대로야!"
"난 안해, 엄마 혼자 해!")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네요
드디어 내일부터 시작이네요
아껴써야 한다고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왜 이리도 먹고싶은것도 많고 사고싶은것도 많은지
그래도 잘 적응하는 아이들이 고맙고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 정상인데
그 동안 너무 규모없이 살았다는 반성을 하게 되네요
아니 이제 시작인데
꼭 마지막날 같은 이야기를 하죠?
ㅋㅋㅋ
모두 열심히 하자구요
화이팅!
7월 생활계획
남편이 지방에 있는 관게로 우리집은 저와 두 아이 이렇게 셋이서 최저생계비로 생활한기로 했습니다.
그럼 최저생계비가 840,000원이니까
휴~
아이들 태권도-140,000원
학교 저금-40,000원(의무사항이기때문에 뺄수가 없어요)
급식비 - 2,200원*22일*2명 96,800원
학교 준비물비(예비비)40,000원
내점심 -40,000원(구내식당)
교통비 - 100,000원(저는 차를 이용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계산하니 140,000원이 나오네요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야 하거든요)
공과금 - 도시가스-60,000원
관리비 -100,000원(아파트 관리비에 각종 공과금 포함)
핸드폰 -40,000원
나머지로 식료품 구입
이렇게 7월계획을 올리면 되는건가요?
모가 빠진것 같긴한데...
일일 가계부는 우리집 가계부에 작성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배고파해요
여느때 같으면 이것저것 간식도 사먹고 했을텐데
작은 아이는 몇번이나 저를 찾아와 배고프다고 하는데
하루 세끼 먹는것 말고 간식비까지 쓸 여유가 없어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음료수 한병도 마음껏 사먹지 못하네요
아이 키우는 엄마들 정말 힘들겠어요
가계부쓰는 아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오징어볶음을 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숙제를 하고나서 큰 아이가 가계부를 씁니다.
어제부터 수입 지출을 쓰라고 가계부 양식을 주었는데
학교에까지 가지고 다닙니다.
하나하나 엄마가 오늘 산 물건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오늘 구입한 물건이 무엇인지 꼼꼼히 챙겨 적네요
시장에도 같이가서 물건이 비싸다며 잔소리를 하는 아이
너무 예쁘죠?
이렇게 가계부를 쓰면서
주말에 수영장에 가서 지출이 늘거라며 걱정을 하네요
이 켐페인에 참가하길 정말 잘한것 같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외식을 주로했는데
집에서 꼭 밥을 지어먹게 되었구요
충동구매를 잘 하는 아이들이 규모있게 물건을 사려고 노력합니다.
오늘은 할아버지 심부름으로 용돈을 받았다며
"엄마 내가 돈 벌었어"하며 제 손에 쥐어주는데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아침메뉴를 바꾸다
아이들이 늦잠을 자서 아침에 밥을 먹는것이 부담스러운가 봅니다.
작은아이가 우유를 사서 콘푸로스트하고 먹고싶다네요
예전엔 가끔 간식으로 먹었는데
우유먹고 탈이난 적이 있어서
못먹게 했거든요
아침에 콘푸로스트먹고 또 밥을 먹을정도로
밥에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던 아이들이
콘푸로스트는 먹고싶은데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침대신 먹자고 하네요
장을 봐가지고 나오는 아이들이 돈을 써서 미안한지 자꾸 제 눈치를 봅니다.
"그래도 만원보다 적게 썼으니까 괜찮지?"
"그럼~ 엄마는 다 이해할거야. 그치?"
"응 그런데 너희들 그거 하루에 다 먹을거 아니지?"
"아껴 먹어?"
"그래야하지 않을까?"
"알았어 일주일이면 되나?
더 오래 먹어야돼?
얼마나 오래먹어?
엄마 우리 파산했어?"
작은아이는 걱정이 태산인가 봅니다.
100번생각하고 한번 구입
음료수 하나 사먹으려고 해도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0번 생각합니다.
오늘은 속이 너무 거북해서 약먹기는 싫고
콜라를 하나 사먹었는데
먹고나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몰라요
아이들 초코파이 두개는 살수있는건데
내가 아이들 하루 간식을 이렇게 쉽게 먹어치우다니...
시간이 갈수록 어려운 분들의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있으면서 안쓰는것과
없어서 못쓰는 것은 큰 차이인데
하루하루 많은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용돈
아이들이 평소 학교갔다오면 외할아버지를 졸라서 과자며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할아버지가 용돈을 주시면 조르르 달려와 제 책상위에 올려놓네요
살림에 보태라고
ㅋㅋㅋ
그 밥에 그 반찬
특별히 돈을 많이 쓰지도 않았는데 벌써 생활비의 반이 나갔네요
시작한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휴~
다른 분들은 잘 꾸려나가고 계시나요?
이달 중순에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데
걱정이 태산입니다요~
즐거운 여행
용인으로 주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친구들 모임이었는데
최저생계비로 생활해야한다니까
회비도 안받고
정말 좋던데요?
ㅋㅋㅋ
친구가 조그만 텃밭에 오이며 상추 호박등을 기르는데
조금 나누어 주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주 반찬걱정은 안해도 될것같아요
설레이는 마음 그리고...

처음 이 체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것은
첫째 우리집 가계지출이 규모없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을 고쳐보자는 생각이었구요
둘째는 우리 아이들이 가까운 이웃에 어렵게 살고있는 분들의 삶을 체험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아껴쓰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최저생계비로 한달을 나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지요
하지만 이 켐페인을 하는 이유중 하나가
턱없이 부족한 예산에 대한 문제제기를 위한것 아닌가요?
최저생계비를 가지고 한달을 어떻게든 버텨보겠다는 생각을
처음엔 해보았지만 그것보다는 각자 가정에 맞게
지나친 소비를 줄이고 규모에 맞는 생활을 함으로써
지금 현재 지급되고있는 최저생계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있는 저는 식비보다는 아이들 교육비에 대한 지출이 큽니다.
수급자들 가운데도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이 있을텐데
그분들도 아이들 교육을 시키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현실적인 최저생계비라는 것이 입고 먹는데 모두 쓰인다면
비현실적인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제가 생각하는것이 옳은것인지
이 켐페인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 켐페인에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최저생계비를 가지고
무사히 한달을 넘긴다면 어떻게 되는거죠?
단순한 체험이 되는것 아닌가요?
고마운 아이들
아껴써야 한다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한달 체험해보자고 이야기 했는데
큰 아이가 퇴근하는 저를 보며 첫마디
"엄마 오늘 돈 얼마썼어?
가계부 써야지!"
"너는"
"나? 오늘 하나도 안썼어"
"예근아 너 오늘 돈 얼마썼어"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하루에 서너번씩 과자며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사먹던 아이들이 해냈다며
우리가족 화이팅을 외치네요
ㅋㅋㅋ
카운트다운
며칠전부터 저희집은 체험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투덜대더니
("엄마는 항상 엄마 마음대로야!"
"난 안해, 엄마 혼자 해!")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네요
드디어 내일부터 시작이네요
아껴써야 한다고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왜 이리도 먹고싶은것도 많고 사고싶은것도 많은지
그래도 잘 적응하는 아이들이 고맙고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 정상인데
그 동안 너무 규모없이 살았다는 반성을 하게 되네요
아니 이제 시작인데
꼭 마지막날 같은 이야기를 하죠?
ㅋㅋㅋ
모두 열심히 하자구요
화이팅!
7월 생활계획
남편이 지방에 있는 관게로 우리집은 저와 두 아이 이렇게 셋이서 최저생계비로 생활한기로 했습니다.
그럼 최저생계비가 840,000원이니까
휴~
아이들 태권도-140,000원
학교 저금-40,000원(의무사항이기때문에 뺄수가 없어요)
급식비 - 2,200원*22일*2명 96,800원
학교 준비물비(예비비)40,000원
내점심 -40,000원(구내식당)
교통비 - 100,000원(저는 차를 이용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계산하니 140,000원이 나오네요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야 하거든요)
공과금 - 도시가스-60,000원
관리비 -100,000원(아파트 관리비에 각종 공과금 포함)
핸드폰 -40,000원
나머지로 식료품 구입
이렇게 7월계획을 올리면 되는건가요?
모가 빠진것 같긴한데...
일일 가계부는 우리집 가계부에 작성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배고파해요
여느때 같으면 이것저것 간식도 사먹고 했을텐데
작은 아이는 몇번이나 저를 찾아와 배고프다고 하는데
하루 세끼 먹는것 말고 간식비까지 쓸 여유가 없어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음료수 한병도 마음껏 사먹지 못하네요
아이 키우는 엄마들 정말 힘들겠어요
가계부쓰는 아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오징어볶음을 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숙제를 하고나서 큰 아이가 가계부를 씁니다.
어제부터 수입 지출을 쓰라고 가계부 양식을 주었는데
학교에까지 가지고 다닙니다.
하나하나 엄마가 오늘 산 물건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오늘 구입한 물건이 무엇인지 꼼꼼히 챙겨 적네요
시장에도 같이가서 물건이 비싸다며 잔소리를 하는 아이
너무 예쁘죠?
이렇게 가계부를 쓰면서
주말에 수영장에 가서 지출이 늘거라며 걱정을 하네요
이 켐페인에 참가하길 정말 잘한것 같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외식을 주로했는데
집에서 꼭 밥을 지어먹게 되었구요
충동구매를 잘 하는 아이들이 규모있게 물건을 사려고 노력합니다.
오늘은 할아버지 심부름으로 용돈을 받았다며
"엄마 내가 돈 벌었어"하며 제 손에 쥐어주는데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아침메뉴를 바꾸다
아이들이 늦잠을 자서 아침에 밥을 먹는것이 부담스러운가 봅니다.
작은아이가 우유를 사서 콘푸로스트하고 먹고싶다네요
예전엔 가끔 간식으로 먹었는데
우유먹고 탈이난 적이 있어서
못먹게 했거든요
아침에 콘푸로스트먹고 또 밥을 먹을정도로
밥에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던 아이들이
콘푸로스트는 먹고싶은데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침대신 먹자고 하네요
장을 봐가지고 나오는 아이들이 돈을 써서 미안한지 자꾸 제 눈치를 봅니다.
"그래도 만원보다 적게 썼으니까 괜찮지?"
"그럼~ 엄마는 다 이해할거야. 그치?"
"응 그런데 너희들 그거 하루에 다 먹을거 아니지?"
"아껴 먹어?"
"그래야하지 않을까?"
"알았어 일주일이면 되나?
더 오래 먹어야돼?
얼마나 오래먹어?
엄마 우리 파산했어?"
작은아이는 걱정이 태산인가 봅니다.
100번생각하고 한번 구입
음료수 하나 사먹으려고 해도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0번 생각합니다.
오늘은 속이 너무 거북해서 약먹기는 싫고
콜라를 하나 사먹었는데
먹고나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몰라요
아이들 초코파이 두개는 살수있는건데
내가 아이들 하루 간식을 이렇게 쉽게 먹어치우다니...
시간이 갈수록 어려운 분들의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있으면서 안쓰는것과
없어서 못쓰는 것은 큰 차이인데
하루하루 많은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용돈
아이들이 평소 학교갔다오면 외할아버지를 졸라서 과자며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할아버지가 용돈을 주시면 조르르 달려와 제 책상위에 올려놓네요
살림에 보태라고
ㅋㅋㅋ
그 밥에 그 반찬
특별히 돈을 많이 쓰지도 않았는데 벌써 생활비의 반이 나갔네요
시작한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휴~
다른 분들은 잘 꾸려나가고 계시나요?
이달 중순에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데
걱정이 태산입니다요~
즐거운 여행
용인으로 주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친구들 모임이었는데
최저생계비로 생활해야한다니까
회비도 안받고
정말 좋던데요?
ㅋㅋㅋ
친구가 조그만 텃밭에 오이며 상추 호박등을 기르는데
조금 나누어 주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주 반찬걱정은 안해도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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