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言不信
월간 복지동향/2004 :
2004/03/10 00:00
세상에 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다. 변화의 핵심은 방향성이다. 어디를 향하는가에 더하여 그 속도와 각도 그리고 밀도는 변화의 내용을 결정짓는 요소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에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두고 전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최근에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로드맵’이라는 것은 단순히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이 중요하다. 결국 이것은 사회변화에 대한 국민의 주체적 참여가 필요한 이유이다.
흔히 “민주사회는 피지배자들의 동의라는 원칙에 기초를 두고 있다”라고 한다. 때문에 비인도적인 지배자까지도 폭력으로만이 아니라, 지배받는 사람들의 동의를 일정하게 묻고 보편적인 동의를 얻어내고자 한다. 이렇게 민주사회에서 국민에게 ‘동의 없는 동의’를 하게 하는 주요한 수단은 소위 ‘여론의 조작’이라는 노암 촘스키 교수의 외침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민중의 요구와 투쟁이 격렬할수록 여론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방법들이 지배자들의 의해 고안된다. 예를 들어 리더쉽과 선전술로 조작된 자유경쟁을 인정하기로 동의하면서, ‘동의 없는 동의’의 새로운 형태들이 나타났다. 지도자들은 선전을 통해 여론을 만들어내고 그 힘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사하고 조직적으로 관리한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그러하였듯이 2004년 봄의 한복판에서 ‘동의 없는 동의’라는 정치행위를 아주 능숙한 정치광고에 의존하여 여론조작에 참여할 것이다. 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한 대개의 사람들을 보면, 그 자신의 역량엔 상관없이 국회의원의 보편적 가치에 부족한 자신을 여론조작을 통해 포장한다. 온갖 미사여구로 자신을 꾸미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그러나 ‘信言不美 美言不信’라 했던가. 이제는 교묘한 말장난과 달콤한 소리를 단죄해야 한다. 조작된 동의를 꿈꾸는 일체의 행위를 배격해야 한다.
본 호에서는 총선에 대해 信言不美한 각계의 소리를 담았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실한 시민의 소리를 심층분석 「할 말 있다, 총선!」에서 다루었다. 우리 사회의 변화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진솔한 소리를 통해, 4월 총선에 임하는 독자의 판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금번 호부터 「동서남북」이라는 코너를 신설하였다. 사회복지의 변화와 흐름을 전국적 네트워크를 통해 조명하고자 한다. 중앙과 지방이라는 이분법을 벗어나 전국적 차원의 복지동향을 알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다. 새봄에 우리는 변화의 주체가 되고 참여자가 되어야 한다. 변화의 시대에 더 이상 ‘구경꾼’으로 ‘동의 없는 동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복지동향이 진정 信言不美한 소리를 담아내어 변화의 조타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자제현의 관심과 참여를 고대한다.
흔히 “민주사회는 피지배자들의 동의라는 원칙에 기초를 두고 있다”라고 한다. 때문에 비인도적인 지배자까지도 폭력으로만이 아니라, 지배받는 사람들의 동의를 일정하게 묻고 보편적인 동의를 얻어내고자 한다. 이렇게 민주사회에서 국민에게 ‘동의 없는 동의’를 하게 하는 주요한 수단은 소위 ‘여론의 조작’이라는 노암 촘스키 교수의 외침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민중의 요구와 투쟁이 격렬할수록 여론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방법들이 지배자들의 의해 고안된다. 예를 들어 리더쉽과 선전술로 조작된 자유경쟁을 인정하기로 동의하면서, ‘동의 없는 동의’의 새로운 형태들이 나타났다. 지도자들은 선전을 통해 여론을 만들어내고 그 힘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사하고 조직적으로 관리한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그러하였듯이 2004년 봄의 한복판에서 ‘동의 없는 동의’라는 정치행위를 아주 능숙한 정치광고에 의존하여 여론조작에 참여할 것이다. 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한 대개의 사람들을 보면, 그 자신의 역량엔 상관없이 국회의원의 보편적 가치에 부족한 자신을 여론조작을 통해 포장한다. 온갖 미사여구로 자신을 꾸미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그러나 ‘信言不美 美言不信’라 했던가. 이제는 교묘한 말장난과 달콤한 소리를 단죄해야 한다. 조작된 동의를 꿈꾸는 일체의 행위를 배격해야 한다.
본 호에서는 총선에 대해 信言不美한 각계의 소리를 담았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실한 시민의 소리를 심층분석 「할 말 있다, 총선!」에서 다루었다. 우리 사회의 변화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진솔한 소리를 통해, 4월 총선에 임하는 독자의 판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금번 호부터 「동서남북」이라는 코너를 신설하였다. 사회복지의 변화와 흐름을 전국적 네트워크를 통해 조명하고자 한다. 중앙과 지방이라는 이분법을 벗어나 전국적 차원의 복지동향을 알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다. 새봄에 우리는 변화의 주체가 되고 참여자가 되어야 한다. 변화의 시대에 더 이상 ‘구경꾼’으로 ‘동의 없는 동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복지동향이 진정 信言不美한 소리를 담아내어 변화의 조타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자제현의 관심과 참여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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