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비평] 첫 방송에 대한 나의 생각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에 대한 방송보도에 대해
월간 복지동향/2004 :
2004/08/10 00:00
첫날부터 많은 취재진에 둘러쌓여 인터뷰를 하면서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어떤 것인지를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다보니 처음 시작할 때의 생각들에서 날마다 수정되거나 보태어 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캠페인을 하면서 갖게 된 생각들이 제대로 전해졌는지. 언론이 캠페인의 취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또한 정확히 보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연스레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언론에 어떻게 보도되는지를 주의깊게 봐야한다고 생각하던 중에 처음으로 한 방송사 뉴스에서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체험에 관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내용은 캠페인의 취지와 앞으로의 역할 등을 보도한 것이 아니라, 그저 곰팡이가 피어있는 벽지와 화장실, 그리고 재래식 화장실만을 보여주었습니다. 방송의 의도가 수급자 혹은 최저생계비 수급이 필요하신 분들의 공통된 문제점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갈려는 의도로 제작되었다기 보다는 뉴스를 시청하시는 분들의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듯한 모습만을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최저생계비만으로는 좋은 시설의 집에서 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영양 섭취가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 캠페인에 대한 취지와 역할 등을 충분히 보도한 후에 이렇게 실질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생계비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보다는 곰팡이가 피어서 조금은 불쾌한 집에서 살 수밖에 없거나, 식품에 있어서도 먹고 싶은 것들을 다 사먹기에는 부족하다라는 식의 보도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이 캠페인이 어떤 것이다라는 설명도 없이 무턱대고 불편한 모습만을 담게 되면 실제 수급자 분들께서 마음 상하실 수도 있고, 국민들께서도 그동안 생계비 수급과 수급자분들에 대해 갖고 계시던 편견 - 수급자는 어느 정도 궁핍한 생활을 한다. 그리고 최저생계비라는 것이 그런 생활을 말한다 - 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실 것 같아 우려됩니다. 더군다나 처음으로 방송에 소개되는 것이어서 수급자 분들 특히 하월곡동의 주민 중에 계신 수급자분들이 이번 희망 up 캠페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부정적인 면이 커질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물론 오래되고, 열악한 시설의 집에서 최저생계비를 가지고 사는 것의 불편함을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언론에서는 어느 정도 이 캠페인에 대해 소개한 후에 왜 이렇게 불편한 생활을 하실 수 밖에 없는가 등으로 방향을 잡아주셨으면 하는 것이 제 의견이자 소망입니다.
아무튼 언론의 영향력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취재진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취재에 응하고 있는 만큼 언론 역시도 이것을 하나의 이벤트가 아닌 중요한 캠페인으로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충분히 숙지하신 후에 취재를 준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취재에 응하면서도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는가, 생각은 과연 바른 방향인가, 혹은 생각이 편집에 따라서 다른 방향으로 보여지지는 않을까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데, 그렇다고 이런 고민을 덜기위해 취재에 응하지 않는다면 이 캠페인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까지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서 웬만하면 취재에 성의껏 응하려고 노력하지만, 언론쪽에서도 저희의 입장과 이 캠페인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셔서 내보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언론에 어떻게 보도되는지를 주의깊게 봐야한다고 생각하던 중에 처음으로 한 방송사 뉴스에서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체험에 관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내용은 캠페인의 취지와 앞으로의 역할 등을 보도한 것이 아니라, 그저 곰팡이가 피어있는 벽지와 화장실, 그리고 재래식 화장실만을 보여주었습니다. 방송의 의도가 수급자 혹은 최저생계비 수급이 필요하신 분들의 공통된 문제점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갈려는 의도로 제작되었다기 보다는 뉴스를 시청하시는 분들의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듯한 모습만을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최저생계비만으로는 좋은 시설의 집에서 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영양 섭취가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 캠페인에 대한 취지와 역할 등을 충분히 보도한 후에 이렇게 실질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생계비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보다는 곰팡이가 피어서 조금은 불쾌한 집에서 살 수밖에 없거나, 식품에 있어서도 먹고 싶은 것들을 다 사먹기에는 부족하다라는 식의 보도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이 캠페인이 어떤 것이다라는 설명도 없이 무턱대고 불편한 모습만을 담게 되면 실제 수급자 분들께서 마음 상하실 수도 있고, 국민들께서도 그동안 생계비 수급과 수급자분들에 대해 갖고 계시던 편견 - 수급자는 어느 정도 궁핍한 생활을 한다. 그리고 최저생계비라는 것이 그런 생활을 말한다 - 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실 것 같아 우려됩니다. 더군다나 처음으로 방송에 소개되는 것이어서 수급자 분들 특히 하월곡동의 주민 중에 계신 수급자분들이 이번 희망 up 캠페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부정적인 면이 커질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물론 오래되고, 열악한 시설의 집에서 최저생계비를 가지고 사는 것의 불편함을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언론에서는 어느 정도 이 캠페인에 대해 소개한 후에 왜 이렇게 불편한 생활을 하실 수 밖에 없는가 등으로 방향을 잡아주셨으면 하는 것이 제 의견이자 소망입니다.
아무튼 언론의 영향력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취재진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취재에 응하고 있는 만큼 언론 역시도 이것을 하나의 이벤트가 아닌 중요한 캠페인으로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충분히 숙지하신 후에 취재를 준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취재에 응하면서도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는가, 생각은 과연 바른 방향인가, 혹은 생각이 편집에 따라서 다른 방향으로 보여지지는 않을까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데, 그렇다고 이런 고민을 덜기위해 취재에 응하지 않는다면 이 캠페인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까지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서 웬만하면 취재에 성의껏 응하려고 노력하지만, 언론쪽에서도 저희의 입장과 이 캠페인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셔서 내보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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