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참여연대 사회복지센터는 2002년부터 시민단체로써 처음으로 사회복지학교를 열었다. 사회복지학교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울산지역 시민들에게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늘리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사회복지 문제해결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참가자들이 교육과정 이후에도 지역사회복지문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지역사회복지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올해는 사회복지학교를 개최한 지 3년이 되는 해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긴 하나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02년 제 1회 사회복지학교에서는 울산지역의 사회복지인력 및 사회복지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시민단체 각각의 역할과 사회복지운동 실천과제 등의 주제로 8강을 진행하였다. 2003년 2회에서는 사회복지시설(기관) 근무자와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성격과 개선방안, 사회복지시설(기관) 근무자의 복지실천방안 등의 주제로 5강을 진행하였다.

이번에 개최한 2004년 제3회 사회복지학교는 11월10일(수), 11일(목), 17일(수), 18일(목) 전체 4강으로 사회복지 전문가 및 실무책임자들의 생각과 고민을 들어보는 자리로 전문가의 주제발제와 실무책임자의 보조발제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또한 이와 관련한 질문과 답변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여 ꡒ함께 고민하고, 함께 참여하여, 복지공동체 울산을 만드는 네트워크 구축“을 합의할 수 있었다.

각 강의별로 정리를 해보면, 1강에서는ꡒ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이해ꡓ란 주제로 공부방의 역사와 기능, 재원조달방법, 이용아동의 가정, 지역아동센터의 설립배경, 역할 등에 대해서 울산대학교 이선애 교수의 주제발제를, 아동복지법을 중심으로 지역아동센터의 개념, 시설기준, 종사자배치기준, 예산, 이용료 및 이용아동 등에 대해서 법률에 제시된 내용을 중심으로 울산시 여성정책과 아동복지담당 성낙화 사무관이 보조발제를 하였다.

2강에서는ꡒ건강가정기본법에 나타난 가족복지 정책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ꡓ란 주제로 건강가정기본법의 제정배경과 건강가정기본법에 대한 이해, 가족복지정책과 서비스의 실효성 문제, 건강가정기본법 사업내용과 사회복지관 사업내용과의 공통점 및 차이점에 대한 내용, 건강가정기본법 사업 중 복지관 사업에서 덜 강조된 내용 등을 중심으로 인제대학교 교수 이면서 김해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시범사업으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이영호 교수의 주제발제가 있었다. 이에 대한 보조발제로 울산시 북구종합사회복지관 권지현 사회복지사가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일부는 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과 유사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다각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하고, 지역사회복지관은 프로그램을 통해 실천함으로써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전달체계를 유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다 전문성이 강화된 효율적 서비스 전달체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사회복지 현장 실무자로서 건강가정기본법에 대한 입장을 정리, 발표하였다.

3강에서는 울산대학교 김도희 교수가ꡒ울산시 사회복지분야 예산에 대한 이해ꡓ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하였다.. 울산시 사회복지행정조직의 운영실태 가운데 연도별 울산시 복지예산과 지역별 사회복지시설 현황을 비교하였다. 또한 운영실태의 문제점으로 사회복지 관련 행정조직이 정치사회경제적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점과 사회복지시설(사회복지관, 노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등)의 양적성장에 비해 질적 수준이 낮다는 점이 언급되었다. 하지만 울산시의 경우는 질적 수준만이 아니라 양적 성장에 있어서도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되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취약한 사회복지서비스 등이 집중적으로 지적되었다. 또한 복지서비스의 내실화를 위해 울산시 노인인구의 빠른 증가추세에 비해 대책이 미흡함과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울산시의 사회복지예산현황에 관해서는 울산시 사회복지과 예산담당 이춘실 사무관이 지역별, 연도별로 비교분석한 내용을 보조발제하였다.

4강에서는ꡒ공동모금회배분사업과 기획사업방향에 대한 이해ꡓ라는 주제로 공동모금회의 특징과 문제점, 발전과제에 관해 동국대학교 설진화 교수가 발표하였고, 공동모금회의 주요사업에 관해서는 2005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기준을 참고로 하여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상빈 부장이 보조발제하였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제3회 사회복지학교가 개강하였다. 아쉬운 점도 많이 남지만 의미있는 행사였다. 특히 사회복지예산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었던 날은 장소대여시간이 1시간 더 지나서도 쉽게 자리를 정리할 수 없을 만큼 참가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신청한 42명 중 모든 과정을 참가한 9명에게는 개근상으로 문화상품권을 전달하였다. 뒷풀이 자리에서는 울산참여연대의 활동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고, 회원이 아닌 분들에게 울산참여연대 사회복지센터 회원으로 함께 활동하여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사회복지학교를 시작하면서 사업목표로 잡았던 ꡒ함께 고민하고, 함께 참여하여, 복지공동체 울산을 만드는 네트워크 구축하기“가 사회복지학교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울산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박성자 /울산참여연대 사회복지센터 상근활동가
2004/12/10 00:00 200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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