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야학 '열린배움터', 희망을 얘기하다.
월간 복지동향/2005 :
2005/02/10 00:00
“수능 날짜가 임박해오자 점수 올리기 작전으로 어려운 수학대신 암기과목으로 대신하자고 했을 때 졸지에 실업자 되었다고 눈물까지 흘리시던 수학선생님....많이 서운 하셨지요?. 그런데요 그 어려운 수학을 안하면 선생님도 우리처럼 좋아 하실 줄 알았거든요”
이번에 대학입학으로 열린배움터의 희망을 열어준 1기 졸업생의 글 가운데 한부분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귀한 시간 내어주신다며 항상 감사하고 미안한 맘이 컸던 윤복자님(53ㆍ여ㆍ지체장애1급)과 장승길님(36ㆍ남ㆍ지체장애2급)은 목메인 목소리로 교사들에 고마움을 이렇게 표현한다.
대학입학이라는 기대와 설레임의 주인공은 고교 졸업이후 10년 남짓 긴 쉼의 시간을 가진 장승길님(37)과 고등학교 중퇴이후 장애와 생업문제로 인해 30여년 동안 공부를 포기해야 했던 윤복자님(52)이다.
윤복자님은 음악을 특히나 좋아하던 꿈많던 고등학생 시설 갑작스레 찾아온 장애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고 30년을 힘겹게 살아왔지만 ‘공부를 하고싶다’는 마음의 끈은 놓아본 적이 없었다. 중년이 넘어버린 세월의 한계와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매번 발견해야 했지만 그럴때마다 그는 다시금 맘을 다잡곤 했다.
장승길님은 2003년 ‘열린배움터’ 개교 때부터 공부를 함께했다. 중학교까지 수석을 놓치지 않았기에 가족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뜻하지 않는 사고로 장애라는 멍에를 가지고 난후, 대학은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다. 그래도 예전의 공부실력이 남아 있어 종종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난처하게 한 일이 많았기에 선생님들에게는 너무나도 행복한 고민을 전해준 분이기도 하다. 학교가 문을 열지 않는 평일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시공부하듯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부모님들로부터 걱정과 우려의 전화를 받은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심한 장애로 인해 공부를 해서 뭐하겠냐는 부모님의 성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부모님들이 대학입학에 많은 후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자신처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사회복지학부를 지원하게 된 이 두 뷴은 수시전형 1차에서 모두 떨어지는 고배를 마셨다. 그래서 지난 11월17일 자신의 손주뻘 되는 18세의 아이들과 말로만 듣던 12시간의 수능과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했다. 수시전형의 실패를 딪고 수능까지 치른 상태에서 받은 합격통보가 그래서 때론 야속하기도 하지만 1년여 동안 수능시험을 위해 함게 긴장하고 가슴 졸여준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이 두 사람의 대학입학 축하와 함께 치러진 졸업식에서의 우리는 그분들의 눈물을 보았다. 그분들의 눈물은 합격에 대한 영광과 함께 고생해준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에서 흘러내린 감동의 눈물이 아닌 장애로 인한 그동안의 설움이 복받쳐 본능적으로 흘려보내야 했던 통한의 눈물이었음을 우리는 안다.
장애인야학 ‘열린배움터’는 그래서 장애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감동에 앞서 장애인의 아픔을 먼저 헤아리는 그 한과 설움의 공간이 될 것임을 주제넘게 약속해 본다. 다시한번, 2004년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감동과 2005년의 희망찬 시작을 열어준 윤복자, 장승길님, 그리고 늘 이분들과 함게 해준 선생님들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에 대학입학으로 열린배움터의 희망을 열어준 1기 졸업생의 글 가운데 한부분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귀한 시간 내어주신다며 항상 감사하고 미안한 맘이 컸던 윤복자님(53ㆍ여ㆍ지체장애1급)과 장승길님(36ㆍ남ㆍ지체장애2급)은 목메인 목소리로 교사들에 고마움을 이렇게 표현한다.
대학입학이라는 기대와 설레임의 주인공은 고교 졸업이후 10년 남짓 긴 쉼의 시간을 가진 장승길님(37)과 고등학교 중퇴이후 장애와 생업문제로 인해 30여년 동안 공부를 포기해야 했던 윤복자님(52)이다.
윤복자님은 음악을 특히나 좋아하던 꿈많던 고등학생 시설 갑작스레 찾아온 장애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고 30년을 힘겹게 살아왔지만 ‘공부를 하고싶다’는 마음의 끈은 놓아본 적이 없었다. 중년이 넘어버린 세월의 한계와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매번 발견해야 했지만 그럴때마다 그는 다시금 맘을 다잡곤 했다.
장승길님은 2003년 ‘열린배움터’ 개교 때부터 공부를 함께했다. 중학교까지 수석을 놓치지 않았기에 가족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뜻하지 않는 사고로 장애라는 멍에를 가지고 난후, 대학은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다. 그래도 예전의 공부실력이 남아 있어 종종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난처하게 한 일이 많았기에 선생님들에게는 너무나도 행복한 고민을 전해준 분이기도 하다. 학교가 문을 열지 않는 평일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시공부하듯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부모님들로부터 걱정과 우려의 전화를 받은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심한 장애로 인해 공부를 해서 뭐하겠냐는 부모님의 성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부모님들이 대학입학에 많은 후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자신처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사회복지학부를 지원하게 된 이 두 뷴은 수시전형 1차에서 모두 떨어지는 고배를 마셨다. 그래서 지난 11월17일 자신의 손주뻘 되는 18세의 아이들과 말로만 듣던 12시간의 수능과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했다. 수시전형의 실패를 딪고 수능까지 치른 상태에서 받은 합격통보가 그래서 때론 야속하기도 하지만 1년여 동안 수능시험을 위해 함게 긴장하고 가슴 졸여준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이 두 사람의 대학입학 축하와 함께 치러진 졸업식에서의 우리는 그분들의 눈물을 보았다. 그분들의 눈물은 합격에 대한 영광과 함께 고생해준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에서 흘러내린 감동의 눈물이 아닌 장애로 인한 그동안의 설움이 복받쳐 본능적으로 흘려보내야 했던 통한의 눈물이었음을 우리는 안다.
장애인야학 ‘열린배움터’는 그래서 장애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감동에 앞서 장애인의 아픔을 먼저 헤아리는 그 한과 설움의 공간이 될 것임을 주제넘게 약속해 본다. 다시한번, 2004년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감동과 2005년의 희망찬 시작을 열어준 윤복자, 장승길님, 그리고 늘 이분들과 함게 해준 선생님들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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