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변호사는 이날 삼성측의 비자금 조성 회사, 조성 방식과 비율, 미술품 구입 등 비자금 사용처, 삼성 사장단 명의 차용을 통한 비자금 관리ㆍ유통 흐름을 하나하나 제시했다. 전체적인 불법 비자금 조성과 사용의 윤곽, 즉 ‘삼성 비자금 지도’를 검찰에게 그려 준 것이고, 이는 검찰이 진행할 수사 포인트와 닿아 있다.
때문에 검찰이 삼성물산 등의 회계장부를 분석한다면 비자금 조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비자금 사용처로 지목된 이건희 삼성 회장 부인 홍라희 여사 등의 미술품 구입대금의 출처를 조사한다면, 역으로 비자금 조성 흔적에 쉽게 다가설 수도 있다. 삼성 사장단의 금융계좌를 전수 조사하고 자금 출처를 캐묻는다면 이 돈이 사장단 개인의 돈인지 이 회장 일가의 자산인지도 비교적 쉽게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
(후략)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711/h2007112619150322000.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