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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X파일이 1면에서 사라진 이유: 4대재벌, 특히 삼성과 언론에 관한 보고서 (2005/10/17) :: 2007/11/12 12:53

그러나 현실에서 언론은 발생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해관계에 따라 사실을 실제보다 부풀리기도 하고(주1), 특정 부분을 강조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중요한 사실을 묵살하기도 한다. (주2)















주1)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현재 일부 신문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외국자본에 의한 삼성전자 적대적 M&A의 가능성’이다. 일부 경제신문은 우리 사회에 사이비 민족주의 정서를 유포하여 궁극적으로 현재 이건희 회장 일가가 저지르고 있는 불법행위에 눈을 감고 이들에게 영원히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인정해주자는 요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주2) 지난 2000년 4월 참여연대가 이재용씨 등 총수 일가가 삼성SDS의 BW를 적정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헐값으로 인수함으로써 결국 증여세를 회피한 탈세 혐의가 있음을 문제제기하였다. 당시 주류 언론은 이 사실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은 당시에는 아직 언론매체로 인정받지 못하던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였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의 4. 사례 연구 참조.


시민들이 이처럼 언론이 왜곡한 사실들을 깨닫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언론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결국 ‘제 4의 권력’으로 불린다. 바로 이 때문에 한국의 재벌들은 예전부터 언론을 소유하고 싶어 했고 실제로 소유했다.

최근 계열 분리되기는 했지만, 삼성이 중앙일보와 TBC(주3)를, 현대가 문화일보를, 한화가 경향신문을 소유했던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계열분리 이후에도 이들 언론사에 대한 모그룹의 영향력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주3) 삼성그룹이 언론산업에 뛰어든 이유를 『삼성 60년사』에서 직접 인용해본다. “1960년대 초 두 차례의 사회적 대변혁을 겪으며 선대회장은 기업을 통한 사업보국이라는 평소의 신념에 흔들림이 있어 한때 정계투신을 결심하기도 하였다...(중략)... 그러나 현실은 이런 기업인의 사회적 공헌이 전적으로 무시되고 오히려 정치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이 선대회장이 정치 투신을 고려하게 된 배경이며, 동시에 우리 사회 모든 기업인의 공통된 고뇌였다. 그러나 선대회장은 정치의 길로 나서지 않았다. 정치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 목적이며, 정치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나갈 때 그것을 막고 유도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언론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삼성 60년사』 82쪽.

이 책에서 정치의 희생양이라고 말한 사안은 자유당 정부 시절 이병철씨가 정치자금 4억 2500만환을 제공하고, 5,395만 7,827환의 귀속재산 국유재산을 부정 불하받고, 33억 501만 7931환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5.16 군사정부에서 조사를 받은 것을 말한다.


그동안 한국의 재벌은 언론을 사유화(주4)하거나 광고와 로비(주5)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들에 대한 보도의 수위는 낮추고....  >>>더보기
경제민주화위원회
2007/11/12 12:53 2007/11/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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